산성산(山城山)1 『진해』(1912) - 2. 지세(地勢) 2. 지세(地勢) 진해는 웅중(熊中), 웅서(熊西) 양면의 일부이며 기후는 온화하고 땅은 비옥한데다가 풍치(風致)가 다채로운 곳이다. 해륙에 자연의 산물이 나오며 한국에서는 다른 유례가 없을 만큼 자원이 풍부하다. 지금 지형 개요를 설명하자는데 웅중, 웅서 양면의 동북쪽은 가파른 산들이 이어져 있고, 웅중면 동북 끝에는 장복산(長봉우리가 높이 솟아 있으며, 여기를 넘으면 즉 웅읍면(熊邑面)이다. 웅서면 동방에는 옛적부터 이름 높은 산성산(山城山, 야마시로야마)이 있다. 이 산성산에는 지금부터 약 4001년 전, 임진왜란(文祿慶長の役, 분로쿠게이조노에키)에서 우리 맹장과 맹졸들이 성을 지었던 흔적이 남아있다. 이렇게 삼방이 뾰족한 산에 둘러싸여, 오로지 남쪽만이 세계에 명성 높은 진해만인 것이다. 진해만은.. 2024.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