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동(新縣洞)1 『진해』(1912) - 46. 기적(奇蹟), 47. 폐물 이용 46. 기적(奇蹟) 패잔(敗殘)의 흔적지금 신시가지 북동쪽에 애당초 신현동(新縣洞)이라고 불리던 한인 부락이 있었다. 거기는 50채 쯤 되는 부락이며 군항공사 착수 시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며 당지에 들어온 수많은 사람들이 한 때 임시 거주로 삼아 한인 사이에 끼어들어가 살고 있었다. 그리고 노동자를 상대로 한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 넓지도 않은 부락에도 요릿집, 음식점, 일용잡화상, 떡집, 과자집 등 두루 가게가 들어서 있었던 것이다. 그 당시 신현동이라 하면 훌륭한 시가지 같은 느낌을 갖게 한 곳이다. 그 곳은 여러모로 편리하기는 했는데 부근 11개 한인마을을 현재 경화동에 옮기게 되니 우선 신현동에 살고 있는 자에게 퇴거 명령이 떨어졌다. 이렇게 한인 가옥이 퇴거하게 될 운명에 처했다. 본래 .. 2025.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