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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2

22대 국회의원 당선자께 드리는 당부 이 글은 4월 11일 경남도민일보에 게재된 원고입니다.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분들께 축하드린다. 4년 임기 동안 국가 번영과 공동체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뜻을 이루지 못한 분들께는 위로를 드린다. 선거는 사회적 계약이다. 결과와 관계없이 당락자 모두 나라 발전을 위해 애써주기 바란다. 선거 과정에서 수많은 공약이 제시되었다. 고심해서 만든 것이겠지만 그중에는 폐기해야 할 공약도 많다. 전체 공약 중 85% 이상이 국회의원 권한을 넘거나 위상에 맞지 않다는 분석까지 있었다. 가장 많았던 것이 나랏일이 아니라 동네 일을 하겠다는 공약이다. 교량 통행료를 내리거나 체육관과 도서관을 짓는 일은 단체장인 시장·군수의 일이다. 공공시설 환경개선, 도로 개설, 재개발·재건축, 흙길 조성 등도 국회의원이.. 2024. 4. 12.
모지를 바라보며 마산을 생각하다 낡고 오래된 도시공간을 되살리거나 이미 죽었던 옛 도시의 영광을 부활시키는 도시재생프로그램은 현대도시설계의 중요한 장르가 되었다. 잿빛 벽돌의 폐허였던 화력발전소를 한해 관광객 400만 명이 찾게 만든 런던의 ‘테이트모던미술관’. 오래된 철도역을 재활용하여 ‘오르세’라는 이름의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변모시킨 파리. 설탕공장을 개조한 이탈리아 파르마의 ‘파가니니 음악당’. 모두 재생의 비전으로 되살린 현대도시 최고급 보석들이다. 기타큐슈의 모지항(門司港)도 그렇다. 재생에 성공하였다. 마산보다 10년 빠른 1889년 개항한 모지는 한 때 국제무역도시로서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였던 도시다. 은행, 무역회사, 호텔, 대형점포 등 근대산업을 상징하는 대형건물들이 해안을 가득 메웠던 도시다. - 마산을 생각하며 모지.. 2009.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