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좌(鎭海座)2 『진해』(1912) - 43. 팽나무찻집(榎茶屋) 43. 팽나무찻집(榎茶屋) 진해의 개발 초기를 아는 사람은 반드시 중광소로(中広小路, 나카히로코지)에 있는 큰 팽나무 부근에 돗자리를 걸친 판잣집이 20~30채가 있었음을 기억할 것이다. 이것이 지금의 팽나무찻집의 기원이다. 찻집이라 하면 찻집이며 노점이라 하면 노점인데 어느 쪽인가 하면 노점에 가까운 것이겠다. 노점이야말로 그 당시에는 지금의 팽나무찻집보다 소중히 여겨져 막벌이꾼이나 인부들의 위안을 위한 자리로 뜻밖에 손님이 잦았을 뿐 아니라 시찰 나온 신사나 상인들도 적당한 여관, 요릿점, 음식점 등이 없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앉아 한 잔의 차를 마셨으며 손님이 많을 때는 하루 매상이 6엔부터 10엔까지 되었다고 한다. 가게에서 어떤 것을 팔았냐 하면 막과자나 떡 같은 것이 주가 되며 조금 비싼 것.. 2025. 6. 30. 『진해』(1912) - 10. 소방기관 10. 소방기관 진해의 소방 설비는 개항 당시 호구(戶口, 호적상 집의 수효와 식구 수)가 아직 적었을 때부터 갖추어져 있었다. 조장(組長)에는 미야자키 미네타(宮崎峰太)를 추대하였고, 조원은 혈기 넘치는 사람이 꽤나 있었다. 그리고 단순히 소방뿐만 아니라 일반 공공사업에도 진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일대세력을 이루게 되었던 것이다. 당시 의용소방조라 칭해 공공기관의 하나로 지목되어 있었는데 시가지가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어떻게 해서라도 완전한 조직으로 거듭나야하기에 이르러, 경찰에 직속해 소방기구 설비등도 충분히 갖추느라 당시 구와바라(桑原) 경찰서장이 위원장이 되어 유지들과 협의한 결과 창립위원 몇 명을 선별해 기부금 모금에 착수했다. 그런데 약 3천 엔이란 기부금이 모아져 바로.. 2025. 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