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장1 김형윤의 <마산야화> - 33. 마산 명주 33. 명주(銘酒) 마산의 미각이라면 으레 술을 첫째로 꼽을 수 있다. 이 명주(銘酒)를 양조하는 두(杜) 씨의 비법도 비법이려니와 우선 마산의 물이 좋음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흘러가는 냇물이나 공동정수까지 감로수하고 해도 과장은 아닐 듯하다. 마산근교의 감천리(甘泉里)에 세차게 흘러내리는 냇물로써 술을 빚어놓은 탁주 맛은 흡사 청량사이다 맛이다. 완월 폭포수 역시 수세가 거창해서 기관차에 그 물을 넣으면 오르막길도 능률을 올린다고 한다. 공동우물 중에도 광대바위 샘물(통칭 몽고정), 구 형무소 앞 통샘물 그리고 지금은 매몰된 성호초등학교 샘물은 1911년 조선총독부의 기술원들이 수질 검사를 한 결과 가장 우수하다고 발표한 일이 있다. 이 물은 형무소 재소자들의 음료수로서 상용(常用)하였고, 몽고정 물.. 2015. 7.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