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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1. 00:00

공간과 건축의 궤적 - 창원 성산구 대원동 '꿈에그린' 재건축 터의 역사 - 12

1. 시작하는 글

2. 주거의 변화(대원2구역에 아파트가 들어서기까지)

  3. 공간의 변화와 대원2구역 아파트 - 5

4. 외관의 변화와 대원2구역 아파트 - 2

1) 단지계획

2) 주동계획

 

. 동선유형

주동의 동선유형은 주동의 배치와 건물형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동의 동선유형은 통로형식에 의해 좌우된다.

대원2지역의 경우 분절된 소규모 단지의 집합이므로 2-3주동의 진입이 각각 구분되어 있다.

동선의 구분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도 않지만 사실상 소규모 단지 하나에서 발생하는 동선체계와 다를 바 없이 분절적이며 직렬적이다.

 

. 평면유형

주동의 수평 수직적인 형태구성은 단위세대의 조합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한 주동 내의 평면유형이 동일할 경우 주동의 형태는 동일한 형태의 반복적 조합으로 결정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진다.

대원2지역 역시 이러한 제한에서 벗어 날 수 없었고 결국 가장 단순한 외관으로 귀결되었다.

대원2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에 지어진 우리나라의 아파트 전부에 적용할 수 있는 말이다. 특히 규격화된 부지에 규격화된 규정을 적용받은 대원2지역의 경우 그 정도가 심했다.

 

. 층 변화 및 지붕형상

앞서 말한 대로 대원2지역의 5층 아파트는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이다. 규정에 의해 지어진 것일 뿐이다.

하지만 지붕의 형상은 각 사업자의 선택에 의한 결과다. 주동 최상부의 디자인을 결정하는 지붕 형식은 건물외관에 결정적 영향을 주며 경사지붕일 경우 경사도에 따라 건물의 형태가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대원2지역의 경우 모두 평스라브 비중을 가진 아파트라 크게 보면 모두 같은 지붕을 가졌다. 하지만 한걸음 들어가 세분해보면 각 단지마다 지붕의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지붕의 형태가 다르다기 보다 평스라브의 형태를 마무리하는 파라펫의 형태가 다르다는 말이다.

파라펫의 형태만 다른 것을 두고 지붕의 형태가 다르다고 말할 수는 어렵지만 관찰자의 입장에서는 지붕의 모양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점 때문에 파라펫 모양을 경사지붕화 시킨 사례는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건물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외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이 경사진 파라펫, 특히 경사면 위에 기와 등 지붕재료를 얹어 놓은 양식에 대해 호불호의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그 뿌리는 장구한 세월동안 형성된 기와집에 대한 그리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원2지역 7군의 아파트 중 평스라브 형태를 가감 없이 노출시킨 단지는 현대사원아파트, 대원아파트, 동양상가아파트, 세플러코리아사원아파트, 경남아파트이다.

이 중 현대사원아파트, 세플러코리아사원아파트, 경남아파트는 경사진 콘크리트 파라펫이었지만 이는 인동간격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결정이었지 아파트의 형태를 고려한 결과가 아니었다. 동양상가아파트의 옥상 파라펫은 큰크리트 대신 철재난간으로 되어 있다.

경사 파라펫 위에 기와를 얹은 형식은 새경남아파트, 쌍용아파트이다. 이 두 아파트는 파라펫을 경사지게 하여 외관을 다듬었다.

기와는 전면에만 있었고 후면은 직선의 콘크리트 파라펫이었다.

이러한 두 유형의 지붕 형태는 대원2지역에만 시도된 특수한 형태가 아니라 당시 한국 5층 아파트의 일반적인 형태였다.

 

. 옥탑형상

단조로울 수밖에 없는 5층 아파트에서 옥탑은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이다.

옥탑에는 옥상으로 연결되는 계단실과 물탱크가 주어졌고 5층이라 엘리베이터 기계실은 없다.

간혹 옥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건물을 단순화시키기 위해 옥탑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원2지역에서는 모든 주동이 옥탑을 가지고 있다.

옥탑의 형상은 앞의 지붕형식에서 파라펫과 마찬가지 성격을 가지며 파라펫의 형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파라펫의 형태와 옥탑의 형태 간의 조화가 단순해지는 5층 평스라브 아파트의 외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원2지역 7개 군의 아파트 모두 평스라브 형태의 옥탑이라 단조로운 모습이다.

 

. 입면분절 양상

각 주동의 형태구성은 단위세대의 조합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평면유형이 동일한 주동의 경우 각 단위세대의 반복적 조합으로 외형이 결정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진다.

이러한 단조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수직 수평 혹은 계단실 등에서 입면을 분절하여 변화의 효과를 취하기도 하지만 저층 아파트에서는 그 효과가 크지 않아 자주 시도되지 않는다.

하지만 수직분절은 비록 일자형의 평범한 아파트이지만 계단실이나 슈트 등 수직적으로 분절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존재하므로 이를 이용해 입면의 변화를 추구하기도 한다.

대원2지역의 경우도 이런 경우에 속한다. 다섯 개 층이 창과 벽으로 교환변화되는 형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계단실과 슈트 등을 이용하여 수직분절을 꾀하고 있다.

각 단지 주동의 분절양상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 작은 변화가 각 주동외관의 단조로움을 탈피시켜준다.

 

  3) 외장 계획

외장은 건물의 외부 장식을 위해 사용된 건축 재료와 기법을 말한다.

다른 건물과 달리 아파트의 외장 재료는 극히 단순한 편이다. 실내공간 확장으로 발코니가 없어진 자리에는 수평으로 길게 찢어진 창과 위 창과 아래 창 사이를 채우고 있는 벽으로 중요 형태가 결정되었다.

그 사이사이 수직분절 요소와 계단실과 옥탑, 지붕의 형태 등의 볼거리들이 상호작용을 하지만 아파트 외관의 결정적인 요인은 면적에서 압도하는 창과 창 사이의 벽이다.

주택난이라고 하는 공급적 요인에 의해 단기간에 보급되기 시작한 우리나라 아파트는 태생적으로 외관계획의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외관은 질적인 문제였고 건설은 양을 채우기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양이 부족한 시기에 질을 따지기는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심지어 아파트에 색채 개념이 도입된 것도 80년대 후반 혹은 90년대 초반이라는 주장까지 있다.

지금이야 많이 달라졌지만 대원2구역 아파트들이 지어질 때만해도 색채는 언감생심 아파트의 외장은 베이지 아니면 회백색의 도장 외는 생각지도 않았다.

이미 건축된 지 30년이 더된 아파트의 현재 외부 색상을 지금 시점에서 논하는 것을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

이미 여러 차례 덧칠된 결과이다. 드러나지도 튀어나지도 않고 안정적이며 무난한 색상, 즉 주조색은 회백색에서 시작해 베이지와 옅은 주황색으로 이어지고 강조색으로 짙은 밤색과 붉은색 계열이 일부 사용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동양상가아파트의 붉은 벽돌 외장이다.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기법이지만 당시에는 간혹 나타났던 외장재료이다.

추정해볼 때 형식과 내용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었던 시절, 분양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붉은 벽돌 위에 페인트로 덧칠되어 재료가 가지는 중후하면서도 섬세한 아름다움은 사라져 버렸다.<<<

 

<대원아파트>

<대원아파트 입구 표지판>

<쌍용아파트>

<쌍용아파트>

<쌍용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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