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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도시이야기

<조선토목사업지>의 마산 상수도

by 운무허정도 2020. 8. 3.

이 글은 1928년에 펴낸 <조선토목사업지>에 기록된 마산의 '상수도' 편이다. 초벌 번역이라 글이 거칠다.

 

마산은 경상남도의 제일 중요한 항구로서 내지 및 연안 항해선박의 중요 기항지이다.

또한 (항구의) 뒷편으로는 마산선과 함께 경남선의 철도가 있어서 해륙의 교통을 대략 갖추고 있어 다양한 상품들이 집산되고 그로인해 상업이 함께 번창하는 지역으로 성장해 왔으며, 향후 더욱 발전해 나갈 상황이다.

그렇지만 이 지역은 예부터 식수가 부족하고, 그 중 특히 마산(일본인이 살았던 신마산지역을 지창한 것으로 보임 - 글 옮긴이)은 부민(府民)의 태반이 살고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우물이 2~3개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매년 하절기에 이르게 되면 우물물이 모두 고갈되어 주민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보건상 하루도 등한시 할 수 없는 사태임과 동시에 토지(주로 농토)의 번영을 저해하는 바도 심히 크기 때문에, (마산)府에서는 1927년부터 1929년에 이르는 계속 사업으로, 국고 및 지방비 보조를 받아 공사비 예산 45만원으로 상수도 부설 계획을 수립하여 1927년 5월 5일 기공, 1930년 3월 31일 준공하게 되었다.

다음은 이 책에 실린 마산상수도 관련 그림들이다.

 

 

급수계획

一. 급수예정구역 : 마산부 일원

二. 급수예정인구 : 최대 1일 1인당 0.17입방미터로 하여 총 1만 6천명

三. 급수량 : 최대 1일 2,720 입방미터

 

수도설비

一. 수도양식 : 자연유하식

二. 수원지 : 창원군 창원면 반룡산(현 팔용산)의 계곡에서 암석을 깨어 만든 석재와 흙을 혼합하여 조성하였고, 제언의 정상부분은 전체길이 73미터, 폭 2.5미터, 부폭(敷幅) 17.8미터, 제언높이 20.2미터, 유효수심 13미터의 제언을 축조하였다. 이곳의 저수량은 38만 3천 입방미터, 또 제언의 중앙부 내면에는 반경 1.5의 반원형의 취수탑을 설치하였다.

三. 송수관 : 내경 3백 밀리미터 관을 사용하였고 전체길이 6천 1백 1미터 남짓.

四. 정수장 : 수원지 제언으로부터 거리 6천 52미터 지점인 마산부 자산동 산허리에 설치하고, 양수정, 여과지 및 배수지를 설비하였다.

1) 양수정 : 鐵筋混凝土造內法(*철근콘크리트공법)으로 폭 1.21미터, 길이 2.71미터, 깊이 2.12미터로 설치하였다.

2) 여과지 : 양수정에 인접한 보통혼응토조내법(普通混凝土造內法)으로 길이 21미터, 폭 13미터, 깊이 2.1미터로 하여 4개를 설치. 유효 여과면적 1천 9십 2 평방미터로 하고, 그에 인접한 여과조정실 2개소를 설치하였다.

3) 배수지 : 여과지 바로 아래에 인접하여 鐵筋混凝土造內法으로 길이 16미터, 폭 12.1미터, 유효수심 3.95미터로 2개를 연속하여 건축하였다. 여기 저수량은 1천 4백 53입방미터이다.

五. 배수관 : 내경 75밀리미터 내지 300밀리미터관을 사용하여 총 전체길이 1만 1천 7백 74미터 남짓

六. 공비 : 금 45만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