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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항지(1926년) - 79 - 곤권(坤卷) / 제7장 금융기관

by 운무허정도 2023. 12. 25.

3. 마산금융조합

교마치 1번지 미야코다리(都橋)의 남서쪽 부근에 있으며 도시금융조합에 속한다.

원래 금융조합은 상공업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총독부령에 의한 하급금융기관으로 총독부의 특별회계에 나온 최저리의 5만 원을 그 자본으로 삼고 일도일회(一道一會)라는 금융조합연합회의 감독을 받아 조합가입자로부터 한 건에 각 50원의 출자를 얻어 그 합친 돈과 조합구역에서의 예금을 조합원서 한해서 대출한다는 것이다.

그 대출액은 보통 1천 원을 한도로 하고 특별한 경우에 금 3천 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는 규정은 있으니 신용보증의 위험을 피해 저당대출에 두는 중점을 두는 경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것은 조합원 상호이익을 위한 확고한 대출규칙이며 일반의 저금도 받고 있으면서 이자는 은행보다는 다소 비싼 점이 있는 것 같다.

현시점의 조합장은 히로시 세이조(弘淸三) 씨이며 시바타 아즈마(紫田東) 씨가 이사로 있다.

대정 14년(1925) 말의 대차대조표는 다음과 같다.

자산 금액(원) 부채 금액(원)
미지불출자금 7,342.24 출자금 24,800.00
대부금 241,651,48 결손보충준비금 10,300.00
예금 104,051.03 특별준비금 7,500.00
연합회출자금 500,00 차입금 50,000.00
가불금 1,545.39 예금 265,671.09
지소(地所) 5,000.00 직원신원보증금 1,805.50
건축물 9,500,00 가수금 8,061,87
저당물건(流込物件) 1,750.00 전년도이월금 207,85
현금 3,035.00 당기잉여금 6,029,46
총계 374,375.77 총계 374,375.77

 

4. 구마산금융조합

대정 11년(1922) 4월 1일, 마산금융조합의 구역을 척산교 이동을 분할해 새로 창설한 것이며 그 실질은 마산금융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

다만 마산금융은 출자금 1건당 50원의 권리로 조합금융의 차용이 이루어지는데 당 조합은 50원 3건 이상의 출자가 없으면 조합원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점에서 불편을 느끼게 한다.

본 조합은 대정 14년(1925) 6월 18일에 저자의 경우와 같이 이웃집에서 불이 번져 반쯤 타버린 후에 바로 철근이 들어간 2층 석조건물을 짓기로 한 다음 대정 15년(1926) 4월 30일에 낙성 축하를 했다.

이 건물은 꽤나 웅장하고 수려한 것으로 마산에서 첫손가락에 들며 석조건물의 효시라고 일컬어진다.

현재 조합장은 구성전(具聖傳) 씨인데 내지인과 번갈아 교대로 조합장이 된다는 내부 약속이 있다.

이사는 아카츠까 사다조(赤塚貞藏) 씨이며 서기는 가나사키 마사토(金崎正人)로 이사를 보좌하고 있다.

대정 14년(1925)도 말 대차대조표는 다음과 같다.

자산 금액(원) 부채 금액(원)
미지불(拂入未濟)출자금 31,156,11 출자금 61,350.00
대부금 193,173.33 결손보전준비금 4,000.00
어음(手形)할인 16,635.02 특별준비금 2,000.00
예금 47,495,17 차입금 72,000.00
연합회출자금 500.00 예금 159,354.41
가불금 8,502.72 직원신용보증금 1,222.88
지소(地所) 9,200,00 연합회미지불출자금 100.00
집기(什器) 1,300.00 가수금 4,337.77
현금 3,577,64 미경과할인료
전년도이월금
당기잉여금
172.86
222,87
6,779.20
총계 311,539,99 총계 311,539,99

 

이 글은 창원시정연구원이 2021년에 번역한 『馬山港誌』(1926) 중 79번 째 것이다. 그림은 별도로 삽입하였다. 『馬山港誌』는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일본 문헌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저자는 앞서 게재한 『馬山繁昌記』와 같은 스와 시로(諏方史郞)이다. 본 포스팅은 비영리를 전제로 창원시정연구원의 양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