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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4. 02:12

보행로에 주차한 자동차를 밟고 지나간다면?


"당신의 차를 밟고 지나갔습니다.
그 밑으로 기어서 가기가 싫어서요."

보도를 막고선 자동차를 보면 어떻게 하세요?
 

짜증은 나지만 대부분 차도로 비켜갈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간혹 소심하게 윈도우브러시를 세워놓거나, 짜증이 인내를 넘어서면 차주에게 문자를 보내기도 합니다. 육두문자도 좀 가미해서....  진짜 속마음은 이놈의 예의없는 주인의 차를 발로 걷어차고 싶지만, 삑삑거리는 소리와 함께 어디선가 차주가 나타나 손해배상을 청구할것만 같아 그렇게까진 못합니다.

저보다 용감한 한 사람이 인도에 주차된 차들 위를 걸어서 지나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독일인'미하엘 하르트만'이라는 사람인데요. 그는 자동차들이 인도를 점령해 보행자 뿐만 아니라 휠체어나 유모차까지 가로막자 인도에 주차된 차들 위를 걷기 시작했고, 이는 단순한 사건을 넘을 하나의 운동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인도에 주차된 차들 위를 지나가면 "당신의 차를 밟고 지나갔습니다. 그 밑으로 기어서 가기가 싫어서요."라는 전단을 앞창에 남겨두기도 했답니다.

인도에 주차했다가 차가 밟힌 어떤 운전자가 법원에 제소를 했는데요, 독일법원은 그차를 손상할 의도가 없다면 자동차위를 걷는것은 위법이 아니라고 판결했다고하네요. 참 부러운 판결입니다.


요즘 TV에서 자주보는 현대자동차 쏘나타 광고를 캡쳐해봤습니다.  전하는 내용이 일맥상통하진 않지만 운전자가 결국은 보행자임을 자각시켜줍니다. 
운전자나 차도 보다 보행자와 보행환경을 먼저 고려하는 정책이 많이 생겨나면 좋겠습니다.하지만 그에 앞서 보행자를 배려하는 운전자의 의식이 나아지길 바래봅니다.  
Trackback 0 Comment 5
  1. 소춘풍 2010.08.04 02:21 address edit & del reply

    차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데, 운전자의 마음은 또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답답하겠금 하는 보행로 길막음은 정말, 법적인 해결방안이 강구될때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달팽이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2. 이윤기 2010.08.04 06:34 address edit & del reply

    경고 스티커를 제작해서 무료로 나눠줄까요?
    보행자를 가로 막은 차를 만나면 붙이고 가도록...

    • 허정도 2010.08.04 13:58 address edit & del

      괜찮은 생각인데요?
      보행자 막는 버릇 없는 차 만나면 스티커 한 장 꺼내 운전석 앞 유리창에 딱 붙여주는 운동....
      엘로우 스티커가 어울리겠네요.

  3. 옥가실 2010.08.07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혹, 나도 저런 곳에 주차시켰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밟히지 않은게 다행이네요.
    하지만, 남이 해놓은건 짜증이 팍 나니,
    딱지붙이기도 한 방법이겠네요

  4. 답답 2017.04.23 08:15 address edit & del reply

    언제 개선될까요. 글 작성일시가 2010년 이지만, 2017년인 현제 까지도, 항상 그대로 변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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