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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다양한 매력을 품은 합천 황매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9. 26.

등산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산을 오르곤 하는데, 아무래도가까이 있는 정병산이나 무학산을 자주 찾게됩니다.  나름대로 명산들이지만 워낙 많이 오른탓에 익숙해져서 인지 경치에 대한 감흥이 별로 없습니다.

 

차를 타고 한두시간만 나가도 지리산을 비롯해 가야산, 운문산등 풍광이 빼어난 산들이 많습니다만 게으름탓에 쉽게 나서지지가 않습니다.

그러던차에 경남도민일보에서 합천으로 1박2일 블로거 팸투어를 떠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말그대로 블로거들이 답사를 해보고 소감을 생산해 내는 형태의 여행입니다.

팸투어에 참여해본적도 없고 낯선분들과 1박의 부담도 있었지만, 코스 중에 황매산 모산재가 있기에 흔쾌히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두 번 정도 갔었던 황매산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고, 주말까지 일하는 습관이 들어, 지친 몸과 마음을 좀 추스려야겠다는 심정이 컸습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을 떼우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산에 오른지 불과 이십여분만에 바위산의 절경이 펼쳐집니다.

다양한 기암괴석과 푸른 소나무가 조화를 잘이루어 시원한 풍광을 선사합니다.

 

숨이 조금 찰 무렵 목적지인 모산재에 도착했습니다. 황매산 평원으로 가는길이 있지만 오늘을 영림사지터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하산하는 길이 좀 험했지만 재미있게 내려왔습니다.

 

마치 설악산을 축소해놓은듯한 바위산이나 평원에 펼쳐진 철쭉군락지,'태극기 휘날리며'를 비록한 각종 영화촬영장, 새롭게 조성한 오토캠핑장 등 황매산은 다양한 매력과 볼거리로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깁니다.   

 ↑처음으로 참가한 블로그 팸투아. 합천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할머니께서 장사를 하신다는 포장마차. 등산객이 많은 일요일에만 문을 여시는 듯.

 

 ↑20여명의 블로거들과 등산 시작

 

  ↑중턱에 올라서자 저수지가 보인다. 저 물이 터널을 통해 산너머 까지 공급된다고 한다.

↑가장 가파른 계단코스 

 

 ↑설악산을 축소해 놓은듯한 바위산의 풍경

 

 ↑모산재 정상

 

 

 

 

 

 ↑태조이성계가 기도를 올렸다는 국사당

↑하산길에 만난 한사찰의 음수대? 어떻게 물을 받아야할지 난감한 구조.  

 

↑철쭉군락지 부근에 자리잡은 자생식물원

↑억새밭 평원. 햇살을 받는 오전에는 은색 물결이 장관이라고 한다.  

 

 ↑산청군에서 설치한 깃대. 합천군과의 경계를 표시한 것으로 풍경을 망치고 있다.

 

↑캠핑붐에 따라 새롭게 조성한 오토캠핑장. 정식개장 전이라 무료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