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1 이천년 전 길이 이십년 된 길에게 묻다 걷고 싶은 거리, 걷기 싫은 거리 ④ 발이 편해야 걷기가 즐겁다. 무심코 길을 걷다 무엇인가에 발이 걸려 넘어질뻔 한 경험. 누구나 한 두번씩은 겪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의 대부분은 예상치 못한 돌출된 턱이있거나 고르지 못한 바닥에 발이 삐끗하면서 발생한다. 하지만 크게 넘어져서 다치지 않는 이상 본인의 부주의를 탓하며 그냥 지나칠 것이고, 그 자리에서 계속해서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 혹시 넘어질까봐 발 밑을 신경써야 하고 이로 인해 걷기는 불편해진다. 현재 마산시내의 보도에 깔려있는 대부분의 블럭은 20년이 채 안됐다. 2천년도 더 된 로마의 아피아 가도(via appia)중 일부를 아직까지 불편없이 사용하고 있음을 볼 때, 반성과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천삼백여년 전에 건설된 아피아 가도 로.. 2009. 12.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