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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3

건축의 외형 - ‘액자’ (frame) 미술의 역사 만큼이나 액자의 역사는 오래 되었을 것입니다. 회화의 전시, 보존 등을 위한 보조적인 위치에서 출발한 액자는 사진의 등장과 기술의 발달 등으로 현재는 picture frame 만이 아니라 photo frame, digital photo frame 등으로 영역이 넓어졌으며, 액자 자체가 예술품이 되는 경우도 생겨났습니다. 액자의 형태와 재질, 방식 등이 달라져도 '평면의 어떤 것을 담는 장치' 임은 변하지 않을 듯 합니다. 건축 또한 앞으로도 계속 '인간의 삶' 을 담아내겠지요. 그러한 나름의 유사성을 생각해 보며, 오늘의 주제는 '액자' 로 잡아보았습니다. - 김옥길 기념관 (대한민국 서울, 1999) 출처 - 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 2017. 12. 28.
건축의 외형 - ‘초승달’ (crescent) 달은 태양과 마찬가지로 여러 문화권에서 신화나 종교와 연결지어서 생각되었습니다. 초승달은 달이 뜨지 않는 삭 다음에 나타나기 때문에 서양권 에서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하여 new moon 이라고도 불리죠. 오늘은 이슬람의 상징 이기도 한 초승달의 형태를 건축에서 차용한 예를 소개해 봅니다. - The Crescent House (영국, 1997) 출처 - www.makearchitects.com/ 1977년부터 2004년까지 foster and partners 의 파트너 로 재직하다가 Make architects 를 설립한 Ken Shuttleworth 본인과 그 가족을 위해 설계한 Crescent House 입니다. 아무래도 건축주와 건축가가 동일인 이다보니 여러 건축상을 수상한 이 건축의 독.. 2017. 12. 14.
대박가능성인가? 지속가능성인가?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상상력의 부족 뿐이다’ 며 기염을 토했던 셰이크 모하메드 총리의 두바이가 휘청거린다. ‘세계 최대 인공 섬’ ‘사막 위의 기적’ ‘세계 8대 불가사의’ 라는 수식어로 세계인들의 발길을 모았던 도시였다. 이 21세기 최고의 도시에 세 얻을 사람이 없어서 새로 지은 아파트에 ‘임대 중(Now Leasing)’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는 보도가 나오자 세계가 경악했다. 그 뿐 아니다. 도심의 밤 풍경이 황량하다고, 다섯 채 중 세 채는 불이 꺼졌다고 전했다. 우리 돈으로 75억 짜리 호화 아파트가 45억에도 팔리지 않는다고도 했다. 급기야 채무상환을 6개월 간 유예해 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했다면서, 제2의 금융위기가 두바이에서 시작되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보도까지 나.. 2009.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