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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삼호8

창원시 근대건조물 10호, 가치를 논하다 마산YMCA 제22회 시민논단 창원시 마산합포구 장군동 1가 4-17번지에 현존하는 옛 전기회사 지점장 건물의 보전 문제를 두고 지난 3월 12일 창원시 근대건조물심의위원회가 심의한 뒤 그 가치를 인정해 ‘창원시 근대건조물 제10호’로 결정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참석한 10명의 위원들이 격론을 벌이면서 토론한 결과라고 했다. 앞선 이들이 남겨 놓은 문화유산의 보존책무는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있다. 그중 근대기 유산은 도시 형성기의 모습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일제가 남긴 건물이라도 마찬가지다. 근대건조물로 결정된 뒤 이 건물에 대한 명칭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전기회사는 맞지만 그 전기회사가 한일와사전기인지 일한와사전기인지 아니면 경성전기인지 등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건축연.. 2021. 7. 1.
100산 28-신공항으로 주목 받는 가덕도 연대봉과 외양포-1 (이 글은 신삼호 건축가가 올렸습니다) 최근 우리지역 내(진해만)에 위치한 가덕도가 지역 간 정쟁의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면 창원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해외여행 갈 때, 영종도까지 갈 것 없이 가덕도에서 바로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일반시민들도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 코로나 시국으로 원정 산행도 가기 어려운 사정이라서, 가덕도 연대봉을 원정 산행하는 기분으로 다녀왔습니다. 때는 2020년 4월 17일 토요일 오전 9시에 314아트센터에 학봉산악회 회원 8명이 다 모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하느라 4명씩 따로따로 움직였습니다. 모처럼의 원정 산행이라 모두가 약간 들뜬 기분으로 활력이 있어 보였습니다. 차에서 먹을 간식 호두과자를 사느라 조금 늦은 .. 2021. 5. 3.
홋카이도(北海道) 여행기 1 – 아사히카와(旭川), 다이세쓰산(大雪山) 6월 1일로 10년을 맞은 학봉산악회의 회원들이 10년 된 기념으로 홋카이도를 여행했다. 열 명의 회원 중 아홉 명이 함께했다. 명칭은 거창하게 ‘산악회’라 붙였지만 매주 토요일 오전에 만나 무학산 둘레 길을 걷는 소박한 모임이다. 참가자 : 김용운, 김재현, 김흥수, 서익진(글쓴 이), 신삼호, 신성기, 임학만, 정규식, 허정도 9명 일시 : 2019. 4. 25(목) – 4. 28(일) / 3박 4일 2019. 4. 25 (목, 첫째 날) - 흐리다가 맑음 한 팀은 새벽 6시, 다른 팀은 새벽 6시 반부터 서둘렀다. 두 대의 승용차로 나누어 공항으로 간다. 우리 팀은 김재현 회원이 네 사람이나 픽업하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았다. 고맙기 짝이 없다. 차를 장기주차장과 민영주차장, 어디다 주차할 것이냐로.. 2019. 6. 17.
등록문화재 제198호 '옛 마산헌병분견대'의 건립연대 오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대로 52 (월남동3가 11)에 소재한 등록문화재 제198호 '옛 마산헌병분견대' 건물에 대한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정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남동에 있는 옛 일본군 헌병 분견대 건물. [개설] 구 마산 헌병 분견대는 옛 일본군 헌병 분견대 건물로, 일제 강점기 중반인 1926년에 붉은 벽돌로 지었다. 일본 군대의 마산 진출은 1905년 5월 마산선(馬山線) 철도가 건설될 때 시작되었다. 1909년 12월에 대구 주둔 일본군 헌병 분견소가 신마산에 설립되었고, 3·1 운동 후인 1920년에 이르러 일제는 헌병 경찰제를 보통 경찰제로 바꾸어 경찰이 치안을 맡도록 했다. 1921년에 지금의 마산 중부 경찰서 자리에 있던 헌병 분견대 건물을 증축해.. 2019. 6. 3.
100명산 24-무등산 산행기-3 무등산 산행기-3 장불재를 내려다보며 하산하다. 장불재는 무학산 서마지기보다 훨씬 더 평평하고 너르다. 마산 같으면 만날재 같은 역할을 했다. 한쪽에는 방송중계탑들이 모여 있다. 하산길은 일방적인 내리막이 아니다. 중봉으로 가는 넓고 평평한 임도를 마다하고 북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간다. 광주천 발원지 표말이 나온다. 정말 소소한 웅덩이, 물은 있지만 마실 수는 없다. 좀 더 내려가니 갈림길이다. 등산객들 대다수는 바로 직진 하산길을 가는데 우리는 중봉 방향 쪽 오솔길로 들어선다. 능선들의 중간을 가로질러 가다보니 내리막과 오르막을 반복한다. 그러나 정말 이 코스로 잘 왔다. 무등산을 국립공원으로 만드는 데 산 위의 주상절리와 함께 중요한 요인이 된 엄청난 규모의 너덜을 두 개나 건넜다. 앞서 가는.. 2019. 3. 11.
100명산 24-무등산 산행기-2 무등산 산행기 - 2 갑자기 울리는 알람 소리. 아침 6시다. 8시에 식당에서 바지락 죽 먹기로 되어 있는데 무슨 기상이 6시람. 7시 기상해도 충분한데... 다들 나이 값 하느라 그런지 별 불평도 없이 일어난다. 바지락 죽 일인당 1만원. 그러나 그 환상적인 맛 덕분에 100산대장 어젯밤 받았던 비난을 상당히 회복했다. 주인장이 포장해준 닭 조리탕 남은 것을 받아들고 전체 기념사진을 찍는데 차오차오 개가 우리 옆에 어슬링거린다. 이름이 ‘문수’란다. 좀 위에 있는 ‘원효사’에서 키우다 사정이 안 되어 자기에게 그냥 주었단다. ‘문수’와 함께 사진 찍으려고 앞에 앉혔는데 셔터 누르는 찰나 도망가 버려 실패했다. 그래 환생하신 ‘문수보살’께서 어찌 중생들과 같이 사진 찍으려 했으랴. 8시 30분 숙소 출발.. 2019. 3. 4.
100명산 24-무등산 산행기-1 무등산 산행기 - 1 학봉산악회 전 100산(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 대장 신삼호 회원에게 몇 년 전부터 약속했던 것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오랜만에 가는 100산 등산이라 인자부터 산행기 꼭 쓰겠다고 덜컥 약속해삤다. 또 어기자니 면이 서지 않고... 잘 찍지도 않던 사진도 찍고 하니 허정도 고참원로 날리는 멘트, “우와 열심히 하네, 기대된다.”. 부담시럽게... 안 쓰모 안 될 이유가 또 생기뿌릿다. 2018년 11월 30일 오후 2시, 3.15아트센터 주차장에 8명의 선수 집결. 신삼호 회원과 임학만 회원의 승용차 2대에 내맘대로 정한 원로팀과 비원로팀으로 나눠 타고 출발. 원로팀 차 안의 화제는 단연 허정도 회원이 출발 전에 한 권씩 나눠준 따끈따끈한 최신작 『도시의 얼굴들.. 2019. 2. 25.
고지도로 보는 창원1. - 창원부 해동지도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 포스팅될 주제는 조선후기 창원지역의 고지도를 소개하고 해제하는 것입니다. 준비는 신삼호 건축사가 합니다. (주)유에이건축사사무소 대표이면서 경남건축가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신삼호 건축사는 건축작품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중견 건축가입니다. 자료는 신 건축사가 부산대학교 대학원 박사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접하게된 것들이며 분량은 약 20 회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본 글을 정리하는 목적은 조선후기 창원시 지역의 도시경관을 파악하는데 있다. 조사방법은 조선후기에 제작된 군현지도의 분석과 해제이다. 고지도에는 풍부한 지리정보와 인문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 2017.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