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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도시이야기

과거로의 여행 - 소주 산당 역사문화구역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7. 8.
상해,소주,항주 도시건축 답사기-4
소주 산당(山塘 / SHANTANG STREET)

일찍이 마크로폴로가 동양의 베네치아라고 칭한 물의 도시 소주.
당시 수로를 누볐을 수많은 배들은 거의 사라졌지만 역사문화구역으로 지정하여 과거의 흔적을 복원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산당지역.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가 소주 검찰관으로 있을 때 수로를 파고 길을 닦아 수륙 양호를 동시에 개통하여 호구(虎丘)와 고성을 한데 이어놓았는데 수로는 바로 산당하(山塘河)이고 육로는 바로 산당가(山塘街)라고 합니다.

소주의 명물거리인 산당거리주택들은 모두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사찰과 패방, 회관 같은 옛 거리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또한 검은 기와들과 하얀벽은 바둑판처럼 서로 어울려 낡았지만 독특한 풍광를 자아냅니다.

수로주변의 주택에서 오수가 그대로 유입돼 그다지 낭만적이진 않지만, 여전히 수로를 생활의 일부로 이용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수로에는 엔진, 전기모터, 노를 이용한 유람선들이 수시로 운항되고, 거리에는 다양한 상점들이 관광객의 시선을 잡아끕니다.


 

▲산당지역. 대각선으로 가로지른 수로가 '산당하'이다.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야경

▲관광객을 태운 배들이 수시로 다닌다.

▲수로와 나란히 이어지는 '산당가' 각종 상점들이 즐비하다.

▲유람선을 타고 내리는 선착장

▲전기모터로 운행되는 유람선을 탔는데 허술해 보였지만 의외로 쾌적했다.

 

 

▲주민들에게 수로는 여전히 생활의 일부분이다.

▲곳곳에 다른수로와 이어지는 곳이 있다.

▲마을 주민들이 모여 쉬는 우리의 정자와 같은 곳.

▲일행의 표정에서 수로의 향기(?)를 느껴보시길...

▲배가 다닐수 있게 다리의 상판을 높게 만들었다.

▲피리부는 사나이(?) 직접 시연하며 호객하는 피리 장사꾼

▲산당가의 다양한 상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