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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3 00:00

'건축가' 마을을 살리다 : 서천 어린이도서관

건축가의 사회참여에 대하여
건축가의 사회참여는 건축물의 설계를 통해 지어진 후 일반인들에게 제공됨으로써 구현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념이다.
그것도 공공적인 성격을 가진 건물에 한하여 특수한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일례로서 얼마전 작고하신 정기용선생님은 '기적의 도서관' 시리즈는 어린이 도서관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여 주목을 받은바 있다.
그 외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서 나타내거나,
글을 통하여 잘못된 도시건축의 행태를 비판하는 정도이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건축가가 '마을 만들기'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설계에서 시공까지 손수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게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 농어촌 건축대전'행사에 참여하면서
얼마전 '한국농어촌건축대전'행사에 참여하는 관계로 충남 서천군 문산면에 있는 조그마한 건물을 탐방할 일이 있었다.
'농어촌건축대전'의 목적은 도시의 건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디자이너의 관심 밖에 있는 농어촌지역의 건축물에 대하여 농어촌의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의 전통과 문화적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하였다.
탐방했던 '서천 어린이 도서관'은 건물의 디자인도 시골 풍경에 잘 어울리기도 하였지만,
단순히 디자인의 문제가 아니라 건축가가 초기에 건축의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하여 농촌지역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축적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시공과정까지 책임을 지고 실험적으로 지어진 건축물이었다.

● 건축가 주대관
건축가 주대관은 일찌기 (사)문화도시연구소를 통해 지역사회의 주거복지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2002년부터 농촌지역의 주거환경 및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여 왔었다.
이번에 소개할 '서천 어린이 도서관'사업도 그러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완공된 사례이다.

(사) 문화도시연구소의 사업개요
- 건축가 주대관이 대표로 있으며. 지역사회의 주거복지 대안을 모색하는 비영리 건축단체이다.
- 2002년 강원도 태백시 철암지역의 건축도시작업을 일호나으로 시작하여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문화도시연구소의 집짓기 사업은 단순한 자원봉사프로그램을 넘어서 사회학적 문제들에 대한 프로그램적 대안을 모색하고 실험, 제안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 2005년 강원도 인제에 노령화와 주택의 노후화로 인한 농촌지역의 노인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천적 대안의 모색으로서 '마을단위 공공임대주택'개념을 적용하여 마을회관에 인접하여 마을공유 공동주택을 3동 신축하여 극빈 노약 노임들이 무상거주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 2006년 양구 농촌집짓기에서는 시장과 공공 모두에게 소외된 농촌지역으 거주환경 전방에 문제점들을 인식하여 '빈집 리모델링'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빈집의 마을매입과 리모델링을 통해 공공시설의 확보와 귀농주택의 마련과 공급, 노인계층 주택의 단열과 난방개선사업을 진행하였다.
- 2008년 서천의 농촌집짓기 사업은 고령화가 40%이상이고, 취학아동이 갈수록 줄어드는 현실을 고려하여, 건축가가 마을단위 도서관을 건립하여 운영하게 함으로써 농촌지역의 문화적 구심점을 만들고, 이를 통하여 농촌마을의 문화적, 교육적 소외를 개선하기 위
한 대안으로 제시된 프로그램이 '서천 어린이 도서관'의 탄생배경이다.

(건축물+ 잔디마당= Good)


● '서천 어린이 도서관'의 사업과정
- 설계 : 주대관 + 김승희
- 시공 : 2008 서천농촌 집짓기 팀
: 서울시립대 건축과 학생을 비롯한 여러대학의 건축학부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졌다.
: 연인원 1,860명의 학생들이 현장에서 자체 숙식을 해결하며 노가다(?)를 하였단다.
- 자재협찬 : 도시문화연구원에서 각종 자제업체에 협찬을 받어 이루어진 사업이다.
: 전체사업비는 2억 5천 8백만원에서 업체의 후원에 의한 사업비가 1억 4천 6백만원을 차지할 정도로 관련업체들의 협찬에 의해 이루어진 사업이다.
* 협찬업체 : (사)한국 목구조건축협회, 캐나다 우드, 한국라파즈석고보드, 건설화학공업, 오웬스코팅 비엠코리아. 이건산업, 한국종합목재, 수튜가이 이엔시, 지열공사업체 등이다.

● 건축개요


- 위치 : 충남 서천군 문산면 신농리 29-4
- 건축규모 : 지상2층 (230M2)
- 총사업비 : 258, 693,700원 (인건비는 자원봉사자 해결)
- 사업기간 : 2008. 7. 1 - 8. 10


건축 평면
- 평면구조는 좌측방향(서측)에 현관이 있으며, 남측면에 도서열람실이 상단에 마을 사랑방이 배치되었다.
- 2층은 세미나실이 다락방과 같은 구조로 놓여있다.


건물 외관

(목구조+찰판마감)+협찬에 의해= 담백한 형태죠!

(배면모습도 한백년은 끄떡 없을것 같죠!)


실내 전경
:

(현관홀 모습 : 약간은 중성적이죠-열람실과 중앙홀 에서 외부 채광이 풍부하게---)

● 디테일

(주민회의실 모습 :장서를 모으기 위한 형태입니다. )

주민회의실모습입니다.

- 주변은 서가의 모습이고,주민들의 회의 공간입니다. 쨘한 모습입니다.

(어린이 + 노인 + 주민의 생활을 통해 새로운 이정표 역할을 할 것 같읍니다.)

마무리 하면서
건축가가 해야 할 의무를 다시 새기게 되었읍니다.
건축물의 외형적, 조형적 디자인의 개선뿐만 아니라
소외된 지역의, 노약자를 위한 건축적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함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Trackback 0 Comment 9
  1. 옥가실 2011.07.13 17:12 address edit & del reply

    와, 멋지군요.
    수고했습니다.

    우리 동네에도 이런 거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꼬...^^

    • 허정도 2011.07.13 17:40 address edit & del

      그러게 말입니다,,,

  2. 박미란 2011.07.14 14:17 address edit & del reply

    같이 동행했던 농어촌공사 박미란입니다.

    알맞은 자리에 좋은 동기로 모인 사람들이 만든 건강한 건축을 보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좋은 건축물을 이렇게 널리 알려주시니 더 좋은데요 ^^

  3. 주환섭 2011.07.14 17:58 address edit & del reply

    교수님~
    참 단백하고 정갈한게 깊이가 느껴집니다.

  4. 강복근 2011.07.17 12:32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읽었습니다

  5. 삼식 2011.07.18 11:01 address edit & del reply

    박미란선생님
    방문 감사합니다.

  6. 호태 2011.07.21 23:55 address edit & del reply

    건축디자인이 시골스럽다고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건축을 위한 공공디자인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가장 중요한 사람이 없는 건축은 아무데도 쓸모 없다.
    도시민들의 생각으로 시골을 꾸민다는 것은 오만하고 방자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골사람들의 생활공간이지 도시민들의 생활공간은 아닐 것인데 건축설계의 기본 바탕에 도시가 깔려 있음을 느낄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이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다.
    바탕에 시골이 깔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건물(건축)이 아니라 지역민들의 정신 및 정서를 이끌어내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후에 건축에 대한 필요성이 느껴지면 그제서야 사람이 있는 건축물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7. 나나소 2012.04.25 15:46 address edit & del reply

    늦었지만 정정부탁드립니다. "(사)도시문화연구소" 가 아닌 "(사)문화도시연구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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