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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도시이야기

공짜로 이용하는 항주의 공영자전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7. 22.
상해,소주,항주 도시건축 답사기-6
항주(抗州)의 자전거정책

중국 7대고도(古都)의 하나인 항주는 예로부터 소주와 더불어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좋은 도시중의 하나로 손꼽히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상하이의 개항으로 무역항으로서의 명성은 빼앗겼지만 여전히 살기좋은 도시로 불리웁니다. 줗은기후와 빼어난 자연환경등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자전거전용도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등 편리한 교통환경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항주의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여 출퇴근을 합니다. 
교통대체수단으로서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는데, 가장 큰 요인은 아마도 차도와 인도 사이에 완전하게 분리된 넓은 자전거도로 일것입니다.
게다가 교차로에는 천막을 설치하여 신호대기중에 햇빛이나 비를 피할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교를 지날때 다리위로 올라가는 자전거전용 엘리베이터가 있다고 하니 자전거이용자들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수있는 단편적인 사례입니다.

그리고 도시곳곳에 창원의 누비자처럼  공영자전거가 비치되어있어 교통카드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수 있습니다.
좋은점은 1시간 동안은 이용이 무료라는 것입니다. 시내에서 자전거를 1시간 이상 탈일이 별로 없는것을 감안하면 거의 공짜로 이용할수 있습니다.  3시간을 이용해도 3원. 우리돈으로 500원 정도이니 아주 저렴합니다.

 

▲항주의 자전거도로. 차도, 인도와 분리되어 있다.

▲신호대기중 햇빛과 비를 피할수 있도로 설치된 천막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택시. 어딜가나 규칙을 어기는 사람은 존재하는듯.

▲항주의 공영자전거 터미널

▲2006년 부터 BRT시스템을 채용했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아랫쪽 버스뒤에 얼음표시가 되어 있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버스로 일반버스보다 요금이 1원정도 비싸다고 한다.


최근 창원시가 제대로된 자전거길이 없는 마산해안로에 중앙분리대형 화단을 조성하는것을 보고, 자전거도시를 만드는 정책이 최우선 시책은 아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전거를 타라고 애써 홍보하지 않아도 인프라만 잘되어 있다면 시민들 스스로 알아서 탈텐데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