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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도시이야기

스페인 도시이야기 8.성모발현 성지 사라고사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2. 6.

성모발현 도시 사라고사(Zaragosa): 사라고사의 위치는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중간쯤에 있는 도시입니다. 아라곤 주의 주도로 스페인에서 인구규모면에서 5위체 해당하는 큰 도시입니다. 도시의 성격은 종교도시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카톨릭에서 성지로 여기는 성모발현 도시라는 사건 때문에 스페인에서 기독교를 가장 먼저 받아들인 도시라고 합니다. 이러한 연유를 살펴보면, 기원후 40년에 이곳에서 기독교 신앙을 전파하러 온 야곱(예수님의 제자)에게 성모마리아가 나타나 신앙의 기둥을 전하였다고 합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둥성당', '필라르 성모성당'을 건립하게 되어 신앙의 중심지가 되는 성지로 알려져 있는 도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도시는 로마의 지배를 받는 과정에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받았고, 이후에도 이슬람교도의 침입시기에도 약 400년간 지배를 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종교역사의 모든 과정을 거친터라 스페인 카톨릭 종교의 최고 중심도시가 되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제자 야곱의 무덤이 있는 산티에고 순례길이 여러 곳이 있지만 스페인 내의 출발지이기도 한 도시입니다.

[ Zaragoza ] 에스파냐 북동부 아라곤 자치지방(autonomous community)에 있는 사라고사주(州)의 주도(州都). 바르셀로나 서쪽 약 250km 지점에 있으며, 에브로강(江) 우안에 위치하여, 비옥한 부근 평야의 중심지를 이룬다.  BC 1세기 말에 로마가 정복하기까지 이베리아인이 거주하여 살두바라 불렀다.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여기에 카이사르아구스타라는 군사 식민지를 만들었는데, 그 아랍어형 사라코스타가 지금 지명의 유래가 되었다. 당시 상업 및 군사 중심지로 번영했지만, 5세기에 수에비족에게 항복하였고, 6세기에는 서고트족이 지배했다. 8세기에 이슬람교도가 점령하여, 동부전선의 제일선이 되었다. 에브로강 및 임페리얼 운하를 이용하여 관개 시설을 갖춘 원예농업지대의 중심지이며, 1474년에 창립된 사라고사대학을 비롯하여 문화의 중심지로도 번영하고 있다.   1964년 이후 개발정책의 거점으로 공업화가 추진되어 건설·기계·화학·식품 등의 공업이 발전하였고, 인구 급증에 따라 시가지가 확대되었다. 
 -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은 '필라르 성모성당'이 있는 곳입니다. 또한 화가 고야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진 도시이기도 하며, 최근인 2008년에 사라고사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곳입니다.  도시의 중심이 되는 곳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에브로강(Rio Evro)을 배후로 하여 필라르 성모성당과 주요 관공서가 모여있는 도심의 중심지입니다.

- 가운데 필라르 성모성당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공서에 해당하는 상품거래서, 시청사 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성당중심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곳이 상업가로이다.

- 에브로강 초입에서 바라본 성당 모습

- 중심공간이 되는 '필라르 광장(Plaza del Pilar)

- 필라르 기념성당의 정면모습

  - 12~16세기에 세워진  대성당은 로마네스크·고딕·이슬람·바로크 양식의 혼합 건축으로서 유명하며, 고딕양식의 델필라르성당(17세기)과 마리아상(14세기)도 유명하다.

- 스페인내전에 성당 주변에 떨어진 4개의 폭탄이 불발로 그쳐서, 이 성당이 온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성내내부에 그 중 2개를 벽면에 전시하고 있는 모습

- 성당 옆에 있는 '상품거래소(La Lanja)

- 고야의 동상이 실물크리고 수공간 옆에 앉아있는 모습

- 서 있는 고야동상, 고야는 궁정화가로 이름을 떨쳤지만, 카톨릭하고는 그다지 인연이 없는듯한데, 이렇게 전시를 하는것을 보면, 이 곳을 탐방하는 사람들이 순례자 보다는 고야의 인지도가 더 높은듯>>>

- 이동식 복권차 : 복권 열기를 실감

한여름 땡볕 광장의 오아시스

- 성당 중앙부에 직교한 상업가로

-인도와 차도의 구분은 있으나, 턱은 없으며, 거의 보행자 전용도로로 사용되는 듯함

- 상업지에서 본 성당의 정면 : 지붕에 오똑 솟은 11개의 원형지붕의 타일장식이 독특하다.

유럽투어선호도 1위-성지순례 : 이것은 최근 항공사에서 광고하는 내용중에 나온 카피입니다. 이슬람교의 성지가 메카이듯이, 기독교의 성지순례지로 예루살롐을 첫손을 꼽을 수 있지만, 주변국의 상황여건상 스페인의 산티에고가 유럽인들의 성지순례길을 사랑을 받고 있는듯 합니다. 최근 순례자들 중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개인적인 성찰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비신자들도 많이 다녀온다고 합니다.  '산티에고'라는 말이 '성 야곱'이라는 의미에서 볼 수 있듯이 스페인은 과거 로마지배, 이슬람지배 및 다양한 수난을 겪은 도시이기에 카톨릭 성지 순례지로서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게 되는 종교도시에 가깝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인구중 약 12억명, 지구상 인구의 17% 이상이 성지순례를 위해 방문하고픈 도시일 겁니다. 2천년의 성모발현지가 그 진가를 현대에 이르러 발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