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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도시이야기

스페인 도시이야기 6. 똘레도, 500년전 중세도시 카톨릭수도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 16.

똘레도를 보기전에 스페인을 이야기 하지마라 : 전성기의 스페인, 컬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과 함께 남미정벌에 가장 열을 올렸던 스페인은 신대륙에서 광산이 개발된 후 17세기까지를 가장 전성기로 보고있습니다. 그래서 축구에서 스페인 축구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단어로 '무적함대'라는 사용하는 것도 이 시기 스페인의 왕성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시기에,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의 수도였던 '똘레도'가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위치상으로는 스페인 대륙의 정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의수도인 마드리드에서 남서쪽으로 약 70키로키터 정도 떨어진 도시입니다.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긴것이 1560년도 이니까 지금으로 부터 450년보다 훨씬 이전의 도시형태가 고스란히 남아있다니 상상이 되십니까?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50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 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일찌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답니다.  (구도시 전경 : 중세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있다.)

- 중앙부에 대성당이, 오른편에 성채, 그리고 중세 주택들이 즐비한 경관

- 똘레도의 역사 : 스페인에서 똘레도는 카스티야 라만차지역이며, 중부내륙의 중심지에 해당된다. 도시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기원전 2세기에서 부터 비롯된다. 로마제국이 라만차지방을 점령하였을 때 현지인의 저항이 얼마나 세었는지, 로마의 정복자들은 이 저항의 중심지를 '참고 견디고 항복하지 않는다'는 뜻의 톨레라룸(Toerarum)이라 불렀다. 지금의 톨레도(Toledo)는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5세기경 서고트족이 똘레도를 수도로 하는 서고트 왕국을 세웠으며, 톨레도는 자연스럽게 이베리아 반도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의 중심지가 되었다. 종교적인 면에서도 톨레도 대주교가 이베리아반도를 대표하는 카톨릭의 본부이기도 하다. 톨레도 대주교가 이베리아 반도를 대표하는 교회의 수장으로 간주되고있다. 그러나 711년, 이슬람 교도들이 서고트왕국을 멸망시키고 톨레도의 새 지배자가 되면서 이슬람 세력이 물러나는 1492년까지 국토회복 운동의 거점이 되었다. 1085년 국토회복운동과정에 카스티야 왕국의 알폰소 6세때에 똘레도를 다시 탈환하였다. 카톨릭 교도들에 의해 탈환되었지만 13세기 까지 톨레도는 스페인에 살던 유대인의 문화를 꽃피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유대교회당을 서양의 예루살렘으로 부를 정도로 스페인 사람들의 포용성이 발현된 곳이다. 이처럼 똘레도는 현재에도 이슬람문화 뿐만 아니라, 기톨릭 문화와 유대 문화의 모습이 함께 존재하는 도서 문화의 보고로 남아있다. 중세스페인의 수도였던 똘레도는 1850년 펠리세2세 때 수도를 마드리드로 옮기기까지 스페인 역사를 압축시켜 보여주는 '역사의 나이테'같은 곳이다.

 - 도시정경 : 하회마을 처럼 성곽 외부에 해자기능을 가진 타오강이 흐르고, 중심부에 성당, 오른편 중정형 건물이 알카사르(Alcazar)라는 왕궁이 있다. 주택을 비롯한 대부분의 건물이 중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세건축의 특징이다.

- 강 외곽에서본 주요 건물 마을의 전경

* 알카사르(Alcazar): 도시에서 가장 높은 세르반테스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궁전으로 원래는 이슬람교도의 요새를 개축하여 카를로스 5세가 궁전으로 리모델링하여 사용한 건물이다.

* 대성당 : 원래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이슬람세력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성당이다. 1226년에 건축을 시작하여1493년에 완성된 성당으로 톨레도의 상징이랄 수 있습니다. )는 도시에서 가장 높은 세르반테스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궁전으로 원래는 이슬람교도의 요새를 개축하여 카를로스 5세가 궁전으로 리모델링하여 사용한 건물이다.

* Seminario de Toledo(신학교,수도원) : 타오강을 마주하고 있는 수도원으로 도시 경관을 형성하는 주요건물 중의 하나이다.

* 도심지 부분전경 : 도로선형과 대지가 부정형 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는 지붕의 형태 및 재료에 의해 형성되는 것 같다.

* 경사면의 주택가 전경 : 남측 완경사면에면한 주택들의 아기자기한 모습

- 알칸타라 다리 :  톨레도를 U자형으로 감싸고 있는 타오강에 놓인 다리중에 가장 오래된 다리이다. 중앙의 반원형 아치가 인상적이며, 다리 좌우에는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 성채 외곽 : 다리를 지나서 또 다시 맞이하는 성곽, 외곽에서 주차를 하고 성곽으로 오르게 되어있다.

* 성곽을 향하는 에스카레이터 : 단시간에 많은 이동량이 요구되었던 것 같다.

경사면 사이로 도시를 전망할 수 있다.

외부노출형태이지만 주변지형을 고려한 듯

- 골목 및 가로풍경(골목이 좁은 것은 중세도시의 공통점)

(벽면에 세월의 흔적이 박혀있는 박혀 있는것 같다.)

(그나마 넓은 포장길 : 견치석과 강자갈의 조화)

- 대성당 건물(중세성당 대부분이 대칭형태인것에반해 비대칭 형태를 이루고 있다.)

(중앙문은 용서의문, 오른쪽은 심판의 문, 왼쪽은 지옥의 문)

(우측면의 조적벽은 후대에 덧되어진듯하다.)

(종탑은 하단부는 벽돌을 상층부는 화강석을 사용하였다.)

- 실내 전경(내부의 크기는 길이 120미터에 폭 60미터에 이른다. 중앙천정높이만 해도 33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금은세공에 의한 성물 : 당시 톨레도는 도검제작술이 발달하였다고 한다. )

(독특한 표정의 성모마리아: 약간 섹시한 표정의^^)

(당시 수석주교좌성당의 위용 : 의자의 목각장식이 의자마다 다른 디자인으로 마감되어있다.)

- 500년 된 도시의 흔적들(자세히 살펴보면 벽에 금이 간 모습이 너무도 당연하게 보이기도 하다.)

(오백년 세월동안 여러 장인들의 손길과 숨결이 베어있는 외벽)

(독특한 디자인의 방법망과 창호, 그리고 외벽디테일)

- 중세도시에서 현대도시가 나아갈 방향을 배우다! : 개발이 난무한 현대도시들은 인간이 살기 좋은 도시가 아니라 자본의 논리에 의한 투자의 대상으로 개발되기 쉽상이다.  결과로 일부사람들은 투자의 이익을 맛볼수 있겠지만, 그러하지 못한사람들이 대부분인 어디론가 가야하는 실정이다. 현대도시들은 더 이상 사람을 위한 터전이 아니라 자본이 활개치는 황량한 도시로 변모해 가고있는 것 같다. 오백년 전의 도시를 돌아보면서 오늘의 도시와 비교했을 때, 세월의 손때가 묻은 오랜도시가 더욱 살만한 매력이 있다고 느끼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