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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도시이야기

런던도시이야기 8. 템즈강변의 '유리계란(The glass egg/런던시청사)'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8. 29.

♪ 타워브릿지 남측에 있는 '런던시청사' 건물입니다. 템즈강 위쪽이 시티지역이고, 강남지역은 상대적으로 노후된 지역이었으나 재개발과정을 통해 템즈강북쪽에 있었던 시청사가 강남으로 이동하게 된 것입니다. 건물의 이미지는 앞서 소개한 '런던의 오이'라는 건물과 유사함을 느낄 수 있을것입니다. 네 건축물의 설계자는 바로 그사람 노르만 포스터(Norman Foster) 건물입니다. 설계 연도로 보았을 때. 이 건물은 2002년 준공된 건물이고, '오이빌딩'은 2004년 인것으로 보아서 이 건물이 초기작이고, 오이빌딩이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외관의 모습이 타원형이 관계로 '계란', '유리계란(The Glass Egg)' 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타워브릿지에서 본 전경입니다. 전체적인 형태는 남측으로 약 10도 정도의 경사를 이룬 불안정한 형태로 서 있습니다.)(외벽은 완전한 타원의 형태가 아니라 층별로 구성된 수평띠의 조합으로 완전한 형태의 타원은 아닌것 같습니다.)

(남측으로 기울어진 단면 : 경사각은 하절기 높은 고도의 일사각이 실내에 유입되지 않은 각도를 고려한 단면계획인것 같습니다. 최상층은 '런던의 거실'로 불리는 테라스가 사방으로 오픈된 조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물배치현황 : 지붕은 태양광 발전 집광판, 우측에는 야외공연장이 있습니다.)(북측에 설치된 계단은 경사면을 따라 타원형 궤적으로 상부에 이르게 됩니다.)(북측면에 돌기형태의 유리창은 실내 계단이 전층에 오픈된 구간으로 탬즈강을 조망하기 좋은 포인트입니다.)(남측면 사무실부분입니다. 기울저진 부분에 의해 착시현상이 발생하여 평형감각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청사건물 서측에 설치된 야외공연 마당입니다. 평면상 청사건물의 타원형이 반복된 형상입니다.)(수직감각을 상실한 남측 외벽상세 : 기둥, 벽체, 창호 어는것도 반듯한 수직면은 존재하지 않습니다.)(그림책을 구겨놓은 디자인의 벤치, 그림이 볼만합니다.)

♬ 런던치청사 건물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는 부분이 많읍니다. 가이드의 설명을 빌자면 런던사람들 사이에는 못난이 건물로 불린답니다. 아마 형상이 완결된 형태가 아닌 수평띠가 기울어진 타원형의 윤곽이 그리 보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측에서 본 시각적 기준이 되는 투시효과에 혼란이 생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건축환경에 의한 에너지 절약측면에서 보았을 때 태양광을 단면구조로 조절하기 위한 의도는 괜찮은 시도인 것으로 보아집니다. 결론적으로 드릴 얘기는 아니지만, 이러한 실험적 시도가 있었기에 다음 작품인 '런던의 오이'가  탄생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형태는 밉지만 내용물은 꽉 들어찬 실속있는 건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외관에 반하기 때문에 이 건물이 평가절하되는 것 같습니다. 런던사람들 건축공부 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