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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도시이야기

런던도시이야기 10. 화력발전소의 변신 '테이트모던 미술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9. 5.

템즈강변의 키다리 : 런던브릿지에서 서측으로 2키로미터 정도내려가다 보면 커다란 굴뚝이 우뚝 솟아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현재의 테이트 모던은 원래 발전소 자리로 2차 대전 직후 런던 시내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화력발전소 뱅크사이드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해 문제로 인해 발전소는 외곽으로 이동했고, 1981년 뱅크사이드 발전소는 문을 닫게되자 소장 작품 수가 너무 많아서 전시에 애를 먹고 있던 테이트 갤러리 측에서는 영국 정부와 협의 하에 흉물이 된 발전소를 미술관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하여. 스위스의 건축가 '헤르초크 앤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설계를 맡은 공사는 90년대 내내 이루어져 2000년 5월 12일 테이트 모던이 문을 열게 됩니다.  테이트 모던은 개관과 동시에 런던을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부각시키게 됩니다. 한 때 잘나갔던 화력발전소가 문화발전소로 변신을 한 것입니다. 이름하여 근대산업유산의 재생을 통해 도시재생을 이룬 성과로 볼 수 있습니다.

- 건축디자인 과정 : 건축가는 건물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려는 노력이 돗보입니다. 외벽면과 굴뚝은 원형을 보존하고 내부공간에서 필요한 부분만 손을 보는 방법으로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강변에서 본 모습은 실내에 5개층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3층 까지는 기존 외벽면 내부에서 해결하고 더 필요한 2개응 부분은 유리벽면을 사용하여 증축을 한 모습입니다. 기존벽면과 증축면이 이질적이지 않고 잘 어울리는 재료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 굴뚝면의 상세 : 지층에서본 굴뚝면의 상세입니다. 돌출 쌓기와 들여내어 쌓기를 반복한 디테일이 이채롭습니다. 당시 산업시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의 디테일을 사용하였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 주출입구 상세 : 구성주의 작가인 말레비치와 앙리마티스의 특별전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외벽면에 전시작품의 이미지를 꼴라쥬해서 부착해 놓은 것이 특이했습니다. 물론 외벽면의 훼손되지 않는 방법으로 부착했겠죠,

 

- 미술관 주변광장 : 건물 높이만큼의 여유공간이 있습니다. 사람을 물론 비둘기는 쉴만큼 한적한 공간이 있습니다.

- 측면진입로입니다. 지층으로 들어가면 바로 대공간으로 향하게 되며, 경사로를 향해 올라가면 관리실 및 휴게식당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 전면상당 상세 : 증축된 2개층 부분에 전시테마가 적혀져 있네요,

- 벽면 모서리 상세 : 정교한 줄눈과 영국식 조적방법이 상세를 잘 보여줍니다. 길이쌓기 과정에 마구리면이 보이는 것은 내부벽돌과 물려서 쌓아서 튼튼하게 쌓은 방식입니다. 그리고 상하단의 벽돌 색상이 약간 다른듯 한것은 디자인 의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실내공간 관람 :  실내공간의 휑하게 비워져 있습니다. 비워진 그 자체가 볼거리인것 같습니다. 원레 화력발전소 터빈이 있었던 공간을 그대로 남겨둔 것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못할 전시가 없을것 같습니다. 큰 조각 같은 것을 옮기기 위해 설치된 크레인도 하나의 전시물처럼 보입니다.

 

- 반대방향으로 보면 실내공간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전시가 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그 자체가 볼거리가 됩니다.

 

- 오픈된 공간 측부에 설치된 개별 전시공간, 사무공간, 그리고 휴게공간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휴게공간도 화끈하게 넓습니다.  

 

- 지하층에서 바라본 대공간 전경입니다. 현제 전시물은 없지만 그냥 한번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볼꺼리가 됩니다. 지하층 우측면에 있는 서점규모가 엄청납니다.

 

- 대공간에서 실내를 들여다 봅니다. 반대로 실내에서는 대공간의 사람들을 쳐다보게 됩니다. 서로가 쳐다 봅니다. 내가 보면서 상대방에게 관조의 대상이 됩니다.

- 엄청난 실내 공간에 몸을 맡끼고 널부러져 쉬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또한 비워진 공간의 역할이 아닐까요!!

♬ 증축계획안 : 전면부는 현재의 미술관이고 후면에 보인는 경사진 덩어리는 현재 증축공사중에 있습니다. 실내에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 증축부분 외벽면 상세입니다. 경사진 매스에 수평띠창이 불규칙하게 끄어져 있네요, 아래 사진은 현재 공사중인 현장의 모습입니다.

- 외벽면 상세 : 외피에 둘러진 수평띠는 기성제품을 조립식으로 부착하고 있군요!!

- 증축부분이 최종 완성시 예상되는 그림입니다.

♬ 몇년이 지나서 테이트모던 미술관을 방문한다면 또하나의 볼거리가 생길 것 같습니다. 증축안의 기존 적벽돌의 색상을 연상하여 마감디 될 것 같습니다. 아마 마감재질과 생상을 기존 발전소의 질감과 이질적이지 않은 이미지 입니다. 미술 전시품은 는 들어가는 사람들에 한정되어 볼 수 있는  것이고, 건축물은 도시 전체에서 볼 수 있는 오브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는 훌륭하게 디자인 될 건물에 한해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