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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도시이야기

런던도시이야기 25. 런던의 펍(Pub) 투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2. 26.

펍의 정식명칭은 '퍼브릭(Public)'입니다. 펍을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선술집' 혹은 '호프집'정도가 됩니다. 원래의 단어는 'Public House'가 지닌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기는 어렵지만 단어 그대로 '공공장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네 아저씨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 퇴근길 한 모금으로 하루의 피로를 터는 노동자들의 휴식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가 '펍'에 잘 모르지만 경남대의 박진석교수가 런던의 '펍투어'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처럼 대기업에서 공급해주는 맥주만 파는 것이 아니라 펍마다 나름대로의 하우스맥주를 필두로 다양한 맥주를 취급하기에 여러 펍을 순방하듯이 들르면서, 각 펍별로 분위기와 맥주맛을 즐길수 있는 주당들에게 딱! 좋은 투어라서 실천에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 피카디리 서커스 근처의 'Belgo'라는 펍에 1차로 갔습니다. 분위기부터 창고스럽지 않습니까. 원래 섬유창고였다고 합니다.

- 이 건물은 근대기에 '웨어하우스' 즉 보세창고 같은 역할을 한 건물인데 펍과 오피스로 변모하였군요.

- 그리고 2차, 3차를 거듭하며 다양한 맥주를 맛보았습니다. 맛이야 거기야 거기지만, 나름의 분위기는 충분히 즐길수있었습니다.

- 주로 퇴근시간 무렵 구름처럼 사람이 몰려든 곳을 몇곳 촬영하였습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간단하게 한잔하려는 사람들입니다. 그냥 서서 재잘재잘거리는 진풍경입니다. 이 정도 열성이면 낮에 술 먹고싶어서 어쨌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