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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미녀의 도시, 콜롬비아 메데진(Medellin) - 5 / 빈민은행 Bancuadra 이 글은 도시연구자 박용남 선생의 글을 참조하였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들이 사는 곳 때문에 그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를 거절당해서는 안 된다.” 이 슬로건으로 하층민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런던의 주거복지재단 L&Q(London and Quadrant)을 방문했을 때 가장 와 닿았던 사업이 ‘금융과 함께 만든 자활펀드’였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메데진에도 있다. 하지만 메데진의 경우는 시작이 런던 L&Q와는 좀 다르다. '꽃과 미녀의 도시'라지만 메데진은 가난한 사람들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늘 그렇듯 가난한 사람들은 고금리 이잣돈을 쓴다. 이 포스팅은 메데진 시 정부가 이 문제에 대응하는 한 사례이다. 2017년 메데진 시 정부는 가난한 시민들이 조직범죄와 연관된 대출 사기꾼들에게 의존해.. 2019. 8. 26.
방사능 올림픽은 절대로 안된다 성명서 / 탈핵경남시민행동 그린피스의 원자력 분야 전문가인 ‘숀 버니’ 그린피스 수석은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일본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110만 톤을 바다로 방류할 계획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한국이 가장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후 8년 5개월이 된 지금도 피해 복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방사능 오염수는 매일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오염수 처리업체가 제시한 처리비용은 200조원이다. 따라서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 처리를 결국 포기하고 바다에 방류할 가능성이 크다. 후쿠시마에서 흘러나온 방사능 물질로 태평양 일대가 오염되고 예상(20-30년)보다 훨씬 빨리 태평양을 돌아 이미 일본으로 돌아왔다는 보도가 있다. 그린피스의 주장처럼 한국의 바다 역시 방사능에.. 2019. 8. 19.
꽃과 미녀의 도시, 콜롬비아 메데진(Medellin) - 4 / K-LINE Cable Metro -그들의 도전- 통영 및 여수, 최근 다시 속도를 내고 있는 설악 오색케이블카 등 우리사회에서 케이블카 설치는 지역의 관광산업의 활성화의 중요한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그에 따른 지역개발과 환경보전 사이의 논쟁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메데진(Medellin)은 새로운 시각과 발상 전환을 통해 세계 최초로 케이블카를 대중교통 수단(Cable Metro)으로 도입하였다. 현재 세계 30개국이 넘는 도시에서 메데진의 이 혁신적 시도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니 그 실효성은 이미 입증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이야기에 앞서 메데진의 도시변천사를 간단히 살펴보자. 고산지대의 온화한 기후가 특징인 메데진은 최초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조성된 후 19세기에 이르러 금과 커피 무역의 거점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하지만.. 2019. 8. 12.
꽃과 미녀의 도시, 콜롬비아 메데진(Medellin) - 3 / COMUNA 13 -평화를 회복하다- 메데진市의 16구역 중 13구역(La comuna 13)은 마약갱단과 반군들의 주둔지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하나였다. 지금의 'COMUNA 13'은 2002년 10월 16일 내린 Alvaro Uribe 대통령의 무장해제 명령으로 시작되었다. 전쟁을 방불케하는 진압작전에 의해 이곳 'COMUNA 13'이 정부군에게 장악되었고 그로부터 서서히 평화가 회복되었다. 회복된 평화는 미래의 길을 모색하게했고, 그 길의 방향은 자신들의 삶을 담고있는 그릇을 바꾸는 것(공간개선, 도시재생)이었다. 과거에 보지 못했던 방향과 방법으로. 초입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에스컬레이터였다. 경사가 급한 산동네라는 특성을 고려해 설치된 무료 에스컬레이터는 'COMUNA 13'을 변화시키는 결정적.. 2019.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