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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12. 00:00

마산 인공섬(해양신도시)을 에너지자립섬으로

이 글은 최근 경남지역의 세 NGO에서 창원시에 공개적으로 제출한 요청서입니다. 창원시가 개발업체를 공모 중인 마산 앞바다의 인공섬(해양신도시)을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자는 내용입니다.

 

마산 인공섬을 에너지자립섬으로 개발 요청

 

허성무 창원시장이 시청에서 마산 인공섬(해양신도시)의 개발 방향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제공)

 

기후위기는 코로나와 함께 이 시대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됐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한 목소리로 기후위기를 인정하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경남도와 창원시, 도의회와 시의회 역시 기후위기 비상상황을 선언하고 탄소 중립을 주장합니다.

그래서 마산의 인공섬인 해양신도시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합니다.

에너지자립섬이란 신도시 내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100% 생산해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도시는 제조업이 없기 때문에 많은 전기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에너지 효율 기술의 발전과 단열재의 발전으로 신축건물의 에너지 제로화는 가능합니다. 태양광, 풍력, 지열과 수열에너지, 건축물 연료전지 등 에너지 자립 기술은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고 국내외에서 에너지 제로건물은 이미 현실화됐습니다.

건축비가 20% 내외로 상승한다고 하나 전기요금 감소, 취득세 감면, 기부채납비율 경감 등의 혜택을 고려하면 경제성은 충분합니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 자립도시 선진지로서의 관광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후위기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해야 합니다.

기후위기를 막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천호 박사를 비롯한 대기과학자들은 급진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앞으로 6년 6개월 후 지구 평균온도는 1.5도가 상승한다고 경고합니다. 1.5도가 상승하면 농사는 망하게 되고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재앙이 시작됩니다.

녹색건축물지원법에 따라 2020년부터 1000이상의 공공건축물은 '에너지 제로(0)' 건물로 지어야 합니다. 2025년부터 민간 건축물에도 적용하게 되어 어차피 가야 할 길입니다.

마산 인공섬을 에너지 자립섬으로 개발하는 것은 기후위기를 극복할 뿐 아니라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기술발전과 에너지 절약 기술의 발전을 가져와 우리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전 세계 수백만의 10대 청소년들이 금요일마다 학교를 가지 않고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절규를 외면하면 안 됩니다.

창원시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2021.7.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에너지전환네트워크

창원물생명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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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22. 08:08

"창원 70년사 잘 담긴 연극 탄생 뿌듯"

이 글은 경남도민일보 김민지 기자 (kmj@idomin.com) 2021년 02월 22일 (월) 기사입니다.

 

허정도 건축가 동명 도서 원작…관객, 연기·무대·의상 호평

일제강점기부터 부마항쟁까지 옴니버스식 인물·사건 극화

"지역민으로서 자부심 느껴" 창원문화재단 28일까지 선봬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이 전국 순행 중 마산(현 창원시)을 찾은 1909년 일제강점기부터 유신독재 붕괴의 도화선이 된 1979년 부마민주항쟁까지 70년의 역사가 100분의 연극으로 펼쳐져 주목을 받았다.

작품은 마산이라는 장소 위에 굵직한 역사적 사실과 인물을 내세워 지역의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8일 창원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연극 <도시의 얼굴들>(성종완 작·정범철 연출)이 초연됐다.

이 작품은 이달 말 임기 종료를 앞둔 강제규(영화감독) 대표이사가 총괄 프로듀서로 야심차게 선보인 창작 연극이다. 원작은 허정도 건축가의 동명 도서로 배우 김수로가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연극은 옴니버스식 구성이다. 주인공은 의병활동, 독립운동을 한 털보, 그와 결혼한 순애, 순애와 독립운동을 하다가 변절한 춘석이다.

연극은 1979년 경남대 근처 아귀찜 가게 마산집에서 기자 원석이 아픈 아버지 춘석을 대신해 털보의 행방을 묻는 것으로 시작된다. 마산집은 순애의 딸 영희가 운영 중인 곳으로 여든이 넘은 순애가 원석에게 털보와의 첫 만남을 이야기하며 전개된다.

연극은 방대한 역사적 사실과 인물을 압축해 보여준다.

1909년 순종의 순행, 1919년 3·1운동, 1929년 마산의 야학운동, 해방 후 1949년, 1960년 3·15의거, 1979년 부마민주항쟁과 함께 각 시대 마산에 살던 인물이 등장한다.

의병, 독립운동가 옥기환(1875~1953)과 명도석(1885~1954), 아동문학가 이원수(1911~1981), 소설가 지하련(1912~?) 등 무려 20명에 가까운 인물이 언급된다.

특히 순애가 원석에게 "그때 창신학교에 참 좋은 얼굴들이 마이 나왔다"며 자산 안확(1886~1946)·한결 김윤경(1894~1969)·한뫼 이윤재(1888~1943)를 언급할 때, 관련 인물 사진이 무대 배경에 나와 역사 교과서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연극 <도시의 얼굴들>이 지난 18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첫선을 보였다. 공연은 28일까지 이어진다. /창원문화재단

 

출연 배우는 서울에서 온 원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해 연기했다. 지역적 특성을 살린다는 장점은 있지만 다소 어색한 사투리로 대사 전달력이 떨어지기도 했다.

기억의 조각과 과거의 조각을 맞추어 오늘이 되었음을 표현하는 무대 디자인은 돋보였다.

극 마지막에 3·15의거탑을 배경으로 각 출연진이 "내는 운동선수입니다", "가정주부", "구두닦이", "자동차정비공", "학생" 그리고 "내는 마산시민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입니다"고 외치는 부분은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민주주의를 살아 숨 쉬게 하는 건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손수나(33) 씨는 "전반적으로 창원의 역사, 특유의 시민성과 정신을 잘 살린 콘텐츠가 탄생한 것 같다"며 "사투리 짙은 연기며 무대 세트, 의상까지 굉장히 정성 들여 만든 작품을 선물받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손 씨는 "다만 역사가 깊고 이야기가 많은 마산인 만큼 연작 시리즈로 제작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김예원(26) 씨는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 등 민주주의를 잘 담은 연극이라 마산인으로서 자랑스러웠다"며 "특히 극의 마지막 부분에 3·15의거탑 앞에서 나이·직업을 불문하고 민주주의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언급될 때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허성무 시장이 취임한 이후 창원시립예술단은 창원지역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무용극 <소리 없는 함성>과 오페라 <찬란한 분노> 등을 선보였다.

이번 연극은 그 연장선으로 <도시의 얼굴들>이 재단 대표 레퍼토리가 될 수 있을지 주사위는 던져졌다. 연극은 2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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