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환경운동가 박종권 선생(아래 사진)이 썼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이기도 한 박종권 선생은 7순을 바라봄에도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던지고 있다.
요즘 전 세계의 최대 화두는 기후위기 문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우선 정책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고 유럽공동체의 최우선 정책 역시 기후위기 대응입니다.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도 기후위기 대응은 인류 생존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기후위기의 주범은 이산화탄소입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상품을 만들면 탄소세를 부과한다는 것이 미국과 유럽의 태도입니다.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는 도대체 얼마나 되기에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까요?
2010년 미국 기후변화 과학의 대부라고 하는 제임스 한센 미 항공우주국 연구소장은 지금 이산화탄소 대기 중 농도가 385ppm인데 350ppm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인류의 멸망을 막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350ppm 이던 때는 1988년입니다. 1ppm은 백만분의 1을 의미합니다. 100만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이란 뜻입니다. 아주 적은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350캠페인을 환경단체가 벌인 적이 있지만 국민소득 3만 불을 향해 나가는 지금 웬 고춧가루 뿌리냐고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산화탄소 농도는 얼마일까요?
하와이 마우나로아 기상관측소 발표에 의하면 2016년에 400ppm을 기록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인간이 넘어서는 안 될 선으로 400ppm을 주장합니다.
4년이 지난 지금은 415ppm을 돌파하고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450ppm이 되면 지구 평균온도는 2도가 상승하고 지구는 파국입니다.
그 때 정신 차리고 탄소배출을 줄여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산화탄소는 배출되면 150-300년 동안 대기 중에 머무르면서 지구를 계속 뜨겁게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추세대로 탄소배출이 이루어지면 450ppm에 도달하기까지 10-13년 정도 남았습니다.
450ppm에 이르기 전 430-440ppm이 되면 1.5도 상승이 예상됩니다. 현재 지구 평균온도 1도 상승했는데도 전 세계에서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금년의 일조량 감소로 벼농사가 30% 감소했다고 합니다.
1.5도 상승하면 벼농사는 50-70% 감소할 수 있습니다. 마트에 먹을 것이 없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5년에서 7년 이내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학교를 가지 않고 기후 집회를 하는 이유는 명백합니다. 5년 후, 10년 후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불투명하고 자기들은 멸종위기종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빙하기에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ppm에 불과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너무 적어도 안 되고 너무 많아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아주 강력한 물질입니다.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은 석탄발전소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중 30%는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됩니다. 환경단체가 석탄 발전소 조기 폐쇄를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현재 60기가 가동되고 있고 7기를 짓고 있습니다. 석탄보다 절반 정도의 탄소를 배출하는 가스발전소를 가동하면 석탄발전소 폐쇄할 수 있습니다.
가스발전소는 석탄발전소보다 설비량이 더 많지만 현재 가동률은 50%에 불과합니다.
석탄 발전소 30기를 폐쇄하고 가스발전소로 대체하면 한 가정에 한 달 전기요금 2,400원 정도 오릅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 박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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