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속 도시이야기

마산항지(1926년) - 12 - 건권(乾卷) / 제4장 중고사(中古史)

by 운무허정도 2022. 8. 29.

 

제4장  중고사(中古史)

 

1. 내우외환

마산의 중고시대는 고려왕조 시대에 있고 마산 지방이 아직 고려의 판도에 들어가기 전 즉 경진(庚辰) 고려 건국 3년(920), 겨울 10월, 백제의 재흥을 꾀하던 견훤은 신라를 침범하여 지금의 합천 옛 땅인 다라(太良), 현 마산과 창원의 옛 당인 구시(仇史), 현 김해군 지방인 진례 및 기타 여러 군을 탈취했다.

병신(丙申, 936) 고려 건국 19년 가울 9월, 고려 시조인 왕건이 통일을 이루고 경자(庚子, 940) 고려 건국 23년 봄 여러 군현에 새로운 제도를 시행할 때 합포현을 세우고 19세기 명종 7년, 정유(丁酉,1177)에 환주산의 합포현성을 크게 확장하여 동남도병마절도사를 병치하였다.

24세 원종 왕 이전부터 왜구 즉 일본해적은 반도의 남해에 출몰해 약탈을 계속하는 한편 몽고의 호족출신으로 원나라의 황업을 이룩한 세조세인 기아온 쿠빌라이가 고려의 북방을 위협하게 되니 고려는 남복으로 문제를 안게 된 것이다.

 

 

고려는 마침내 원나라에 조공케 되고 그 번국이 되어 태자 거(昛)를 인질로 바치고 평안함을 얻고자 했으나 삼별초의 반란으로 한때 내우외환에 빠져버리게 되었다.

그 합포 관련 기록을 들추어 보면 원종 12년 신미(辛未, 1271) 봄 3월 삼별초의 반란군이 합퍼에 침입하여 전함 20척을 불태우고 몽고의 봉수대 병졸 4명을 잡아가고, 계유(癸酉, 1273) 봄 정월에 역시 합포에 침입하여 전함 32척을 불태우고 몽고병 십여 명을 죽였다.<<<

이 글은 창원시정연구원이 2021년에 번역한 『馬山港誌』(1926) 중 번째 것이다. 그림은 별도로 삽입하였다. 『馬山港誌』는 1900년대에 발간된 일본 문헌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저자는 앞서 게재한 『馬山繁昌記』와 같은 스와 시로(諏方史郞)이다. 본 포스팅은 비영리를 전제로 창원시정연구원의 양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