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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도시이야기

마산항지(1926년) - 49 - 건권(乾卷) / 제8장 거류민단 시대사요(時代史要)

by 운무허정도 2023. 5. 29.

17. 마산상업회의소의 성립

 

마산상업회의소는 마산실업계의 유지 다나카 손(田中遜, dkfo tkwls) 씨 외 29명의 발기로 명치41년(1908) 5월 29일 설립 인가를 얻어 5월 30일에 성립하게 되었다.

 

 

신마산과 마산포에서 각각 10명씩의 의원을 선거하고 서기장으로 다니가키 가이치(谷垣嘉市) 씨를 목포에서 영입해 왔다. 그 석차는 아래와 같으며 씨명 뒤의 괄호는 신마산과 마산포를 알기 쉽게 한 기호다.

 

1번 회계심사 다나카 손 (田中遜)
2번   히사에 간사쿠 (久重勘作)
3번 자격심사 히로시 세이조 (弘淸三)
4번 실업조사 메카다 헤이사부로 (目加田平三郞)
5번   야마모토 고조 (山本好藏)
6번 실업조사 다나하시 센노스케 (棚橋仙之助)
7번 부회두 마츠바라 하야조 (松原早藏)
8번   다카하시 요시지로 (高橋吉次郞)
9번   시가 가메조 (志賀龜三)
10번 회두 니시카와 다로이치 (西川太郞一)
11번   하마다 시치주로 (濱田七十郞)
12번   가도와키 게이조 (門脇惠三)
13번   히로시게 세츠노스케 (弘重節之助)
14번 자격심사 시게무라 우이치 (重村宇一)
15번   아카츠카 도쿠지로 (赤塚德次郞)
16번 회계심사 후지사키 도모히데 (藤崎供秀)
17번   모리야마 이지로 (森山亥次郞)
18번   야마노 겐지로 (山野源次郞)
19번   에다 구니미츠 (江田國光)
20번   요시다 마스타로 (吉田益太郞)
번외 서기장 다니가키 가이치 (谷垣嘉市)  
보결   나츠메 데츠조 (夏目哲三)
보결   아카마츠 가메이치로 (赤松龜一郞)

 

이렇게 하여 상업회의소가 성립하였는데 언제나 경비에 관해 말썽이 나 다니가키(谷垣) 서기장이 우선 사직하고 오카 요이치(岡庸一) 씨로 교대되었고

그 후 오카(岡) 씨도 사직하여 마에다 게키(前田外記) 씨로 교대 되는 등 그 결과는 볼 것도 없지 거의 유야무야로 만 이삼 년 만에 법규개정 때문에 스스로 소멸하였다.

 

18. 기다유(義太夫) 동호회 덴구회(天狗會)의 사람들

 

마산의 기다유(義太夫, 기다유부시(義太夫節)의 준말. 반주에 맞춰 이야기를 읊는 일본의 전통음악극인 조루리(정류리, 浄瑠璃)의 한 유파(流派). 우리의 전통연회 판소리와 비슷한 데가 있다) 동호회 모임인 덴구연(天狗連)은 명치 41년(1908) 6월 9~10일의 양일 밤,

신축된 야나기마치(柳町)의 마루니시자(丸西座)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했으며 사범인 도요사와 단사부로(豊澤團三郞)의 샤미센(三味線) 반주로 노래한 사람들 11명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앞의 글자는 호).

 

마이츠루(舞鶴) 히노 겐이치로(日野源一郞)

그세추(若節) 히로시게 세츠노스케(弘重節之助)

긴시(錦糸) 오카모토 유우(岡本勇)

도운(東雲) 츠쿠다 도라지로(築田虎太郞)

세키호(石浦) 니시카와 다로이치(西川太郞一)

고운(耕雲) 다카바타케 요시오(高畠義夫)

쇼코(松翁) 마츠무라 고스케(松村翁助)

고난(湖南) 다니가키 가이치(谷垣嘉一)

가이세키(海石) 이시오카 젠키치(石岡善吉)

모치츠키(望月) 모치츠키 쇼고로(望月庄五郞)

야슈(彌秀) 다카키 야사부로(高木彌三郞)

 

 

이들을 거들어 준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가이난(海南) 하마다 시치주로(濱田七十郞)

쇼게츠(松月) 요시즈미 이치마츠(吉住市松)

가메츠루(龜鶴) 아사누마 가메지로(淺沼龜治郞)

타마에(玉江) 호리에 다마노신(堀江玉之進)

료호(菱浦) 히로시 세이조(弘淸三)

쇼후(松豊) 다나카 츠루마츠(田中鶴松)

고세이(關聲) 나카노 긴지로(中野金次郞)

노모타(のもた) 혼다 츠치고로(本田槌五郞)

겐카이(硯海) 나카무라 다케지로(中村竹次郞)

 

마산포 방면에서도 자신 있게 적어낼 수 있는 덴구렌은 아래 이외에도 많이 있다고 듣고 있으나 이번의 마루니시자에는 한 명도 출석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거리가 먼 것도 있었겠지만 노는 자세의 차이가 서로 감정을 건드려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긴시(錦糸) 유키모토 야타로(行本彌太郞)

잇쇼(一笑) 야마모토 구니지(山本國次)

센타츠(仙達) 다나하시 센노스케(棚橋仙之助)

바이흐(梅峯) 후지사키 다모츠(藤崎保)

바이소(梅莊) 와카타 우메지로(和縣梅次郞)

조우도오레이(常嶺) 사카모토 츠네지로(坂本常次郞)

쇼테이(松汀) 마츠무라 세이기치(松村淸吉)

고손(虎村) 요시무라 도라지로(吉村虎治郞)

반류(盤龍) 히사에 간시쿠(久重勘作)

소가쿠(鼠岳) 사토 고노스케(佐藤子之助)

츠키카게(月影) 하라다 세이치(原田淸一)<<<

 

이 글은 창원시정연구원이 2021년에 번역한 『馬山港誌』(1926) 중 49번 째 것이다. 그림은 별도로 삽입하였다. 『馬山港誌』는 1900년대에 발간된 일본 문헌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저자는 앞서 게재한 『馬山繁昌記』와 같은 스와 시로(諏方史郞)이다. 본 포스팅은 비영리를 전제로 창원시정연구원의 양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