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운수 교통기관
1. 국철(國鐵) 마산선(馬山線)
러일 교전 중이던 명치 37년(1904) 8월 우리 육군 군사전용으로 도키오 젠자부로(時尾善三郞) 대좌(大佐)를 반장으로 한 철도감부(鐵道監部) 마산반이 급히 건설한 것이며, 다음 해 6월 6일 개통축하식을 거행했다.
당초에는 경부선에서의 분기점인 삼랑진과 기점인 마산 사이에는 오직 진영, 창원이란 두 역만 있었다.
이즈음 전쟁이 종국에 가까워지자 군사 목적으로만 운수를 할 필요가 없게 되어 그해 11월 1일에 마침내 일반 민중에게 개방되어 편승을 자유롭게 한 것이다.
역사(驛舍, 아래 사진의 오른쪽 건물)를 현재의 하마마치(濱町, 현 월포동) 1번지에 지었으며 얼마 있지 않아 통감부 철도관리국에 이관되고 그 후 남만주철도회사에 그 영업을 위탁했다.
대정 14년(1925) 4월 1일에 그 위탁을 해약하고 통감부철도국(統監府鐵道局) 직영이 되었다.
현재 마산, 삼랑진 사이에 개설된 역은 구마산, 창원, 덕산, 진영, 유림정(楡林亭, 해방 이후 한림정(翰林亭)으로 변경), 낙동강의 여섯 역이다.
개통 당시의 연장거리는 25마일이었으나 그 후 몇 번이나 선로의 개수를 가해 오늘날에는 24.8마일 8야드로 단축되었다.
마산역과 구마산역에서의 발착시각은 다음과 같다.
발착 구분 | 마산역 | 구마산역 | 접속 방면 |
발 | 오전 6시 10분 | 오전 6시 20분 | 내지행 부산연락선에 |
착 | 오전 7시 55분 | 오전 7시 46분 | 부산방면에서 |
발 | 오전 7시 05분 | 오전 7시 22분 | 부산, 경성, 봉천방면에 |
착 | 오전 11시 35분 | 오전 11시 16분 | 봉천, 경성, 대구방면에서 |
발 | 오전 9시 35분 | 오전 9시 45분 | 봉천, 경성, 부산방면에 |
착 | 오후 2시 | 오후 1시 47분 | 내지, 부산, 대구방면에서 |
발 | 오후 1시 | 오후 1시 19분 | 대전, 부산방면에 |
착 | 오후 5시 55분 | 오후 5시 36분 | 대구, 부산방면에서 |
발 | 오후 3시 40분 | 오후 3시 52분 | 내지, 부산, 대구방면에 |
착 | 오후 9시 | 오후 8시 48분 | 부산, 봉천, 경성방면에서 |
발 | 오후 7시 10분 | 오후 7시 20분 | 봉천방면, 부산방면에 |
착 | 오후 11시 | 오후 10시 49분 | 내지, 부산, 대구방면에서 |
본선에는 낙동강역에 접속하여 낙동강에 가설된 연장 1,838피트의 대철교와 낙동강과 유림정역 사이에 연장 1,080피트의 마사(馬沙)터널이 있다.<<<
이 글은 창원시정연구원이 2021년에 번역한 『馬山港誌』(1926) 중 67번 째 것이다. 그림은 별도로 삽입하였다. 『馬山港誌』는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일본 문헌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저자는 앞서 게재한 『馬山繁昌記』와 같은 스와 시로(諏方史郞)이다. 본 포스팅은 비영리를 전제로 창원시정연구원의 양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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