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금융
당지의 금융은 부산상업은행지점과 서민금융기관인 도시금융조합, 촌락금융조합과 기타 시중에 산재하는 전당포업자 혹은 계모임이 융성하여 금융이 돌아가고 있다.
아래에 두세 개 실례를 들어보겠다.
부산상업은행지점에서는 아래의 계수를 보이고 있다. (작년12월부터)
(단위: 천엔)
월별 예금 대부금 월별 예금 대부금
12월 4,084 143 5월 425 127
1월 493 158 6월 417 116
2월 423 152 7월 420 103
3월 428 205 8월 422 134
4월 453 136 9월 429 174
이자율(1엔 기준. 전은 100분의1엔 , 리는 천분의 1엔, 8보는 8%)
하루이자 최고 최저
대부금 4전 3전 4리
할인금 4전 3전 4리
당좌예금 8리
정기예금(6개월이상) 8보
환어음 3전 8리 3전 6리
특별당좌 1전 8리
(이상 1926년 8월 조사)
서민금융기관인 제일금융조합 결산서는 아래와 같다.
대차대조표
자금 금액 부채 금액
지불미제출자금 11,005.82 출자금 32,000,00
대부금 17,007.38 결손보충준비금 1,250,00
어음할인 38,550.50 차입금 70,000.00
예금 84,454.97 예치금 191,119.10
연합회 출자금 500 직원신원보증금 628
가불금 530 연합회지불미제출자금 200
집기 2,365.38 가수금 5,793.66
현금 1.152.44 전년도이월금 569.72
당기잉여금 6,935.01
총계 308,566,49 총계 308,566,49
손익계산
이익 손실
과목 금액 과목 금액
수입이자 28,699.10 지불이자 7,412.35
할인료 7,412.35 급여 및 수당 7,146,85
수수료 25.95 여비 378,65
연합회배당금 12.85 사무비 2,122,89
잡수입 44.08 수선비 240,33
잡손실 858,93
당기잉여금 6,935,01
합계 36.194.33 합계 36,194,33
이상으로 금융의 개략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이 외에 시중의 여러 금융상태가 있으나 지면관계로 생략한다.
11. 사사(社寺, 신사와 절)
진해신사
진해신사(아래 사진)는 진해시민을 진호(鎭護, 난리를 진압하고 나라를 지키거나 난리가 일어나지 못하도록 나라나 마을을 지킴)하는 선조신(氏神)을 모셔 두산(兜山, 가부토야마) 중턱에 있다.
원래 러일전쟁기념관 자리였으며 신전배전(神殿拝殿, 배례하기 위하여 본전 앞에 지은 신을 모신 전각)의 건물은 장엄하기 그지없다.
경내는 아주 넓고 경치도 절경이다.
들어가는 길 입구에는 도고대장(東鄕大將)의 글씨로 된 편액이 있으며 그 너머 신전을 바라보면 어느덧 그 숭고함에 머리가 숙여진다.
봄, 가을 두 번의 대제가 있어서 그때 시가지가 가장 사람들로 붐빈다.
신사가 모시는 신은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天照皇太神, 일본 신화의 해의 여신으로 일본 황실의 조상이라 함)이다.
진해산 도쿠마루지(德丸寺)
당산(当山)의 관음보살상은 동아세아 최고의 영상이며 진해에 있는 절로 그치지 않고 멀리 바다 내외에 알려진 영장(靈場)이기도 하다.
상세한 것은 명소 안내에 넘기도록 하겠다.
여기서는 그 존재만을 적어놓는다.
진해정차장에서 약 300m 거리, 정시천(征矢川, 소야가와) 따라 올라가면 나온다.
각종사원
사원이 세워질 부지는 시가지 몇 군데와 동부의 사정곡(寺町谷, 테라초계곡)에 지정되어 기실 불당이나 탑두 등이 있는 데가 안국사(安國寺, 선종), 선광사(善光寺, 정토종), 묘법사(妙法寺, 일연종) 등 세 군데 절이며 기타 절들은 시가지 군데군데에 그 터를 잡고 있다.
일심사(一心寺, 동본원사파(東本願寺派)이며 홍매정(紅梅町, 고바이쵸), 대광사(大光寺, 서본원사파)이며 진학정(眞鶴町, 마나즈루쵸), 대사당(大祠堂, 풍산과 豊山派)이며 상반통(相盤通, 도키와도오리), 대사당(大祠堂, 고야산파 〔高野山派〕이며 천첨정〔川添町, 가와조에쵸〕), 이외에 천리교, 선교소, 포교소가 있으며 곤코교회(金光敎會)와 기독교, 전도소 등이다.<<<
이 글은 2022년 창원시정연구원이 1910년대와 20년대 진해의 모습을 담은 세 권의 책을 번역하여 하나로 묶어 낸 지역사발굴연구 교양총서 3권 『근대 문헌 속 진해』 중 『진해요람』 부분이다. 1926년 출간되었으며 저자는 오카 만키치(岡萬吉)이다. 본 포스팅은 비영리를 전제로 창원시정연구원의 양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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