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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도시이야기

마무리 하며 : (10) 외국의 도시분위기는 왜 다른가? - 맨홀뚜껑 / 공공디자인

by urbandesign 2011. 5. 20.

공공시설물중에서 "공공디자인의 영역은 이런부분까지 해당합니다~"라고 설명할때
가장 하찮은 공공시설물로서 제시되는 것이 맨홀뚜껑인 것입니다.
그래서 내친김에 디자인맨홀뚜껑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우선 현재의 우리 모습을 먼저 살펴보아야겠지요.

주철로 생상되는 양산품들입니다.
튼튼하기로서야...

하지만 잘 관리되지 않아 훼손된 모습은 아래와 같이 되어버립니다.
물론 디자인의 개념상 반복패턴으로 세련되지 못한것은 아닙니다만,
바뀐모습을 보이기엔, 또는 공공미술적인 요소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란 것입니다.


그나마 컬러 맨홀뚜껑으로 나온 것이 다음과 같으며, 다음 통영시의 맨홀뚜껑도 그에 해당합니다.

 

검색내용중에서
눈에 띄는 사진이 한잔 있었습니다.
경북 디자인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도자로 만든 맨홀뚜껑 디자인입니다.
전통문양을 새겨넣은 것으로
전통성과 관계된 한정된 지역에 이러한 맨홀 뚜껑을 적용하면, 한층 분위기를 차분하고도 어우러지는
경관을 만들어낼것이란 생각입니다.

 


맨홀뚜껑 디자인에서 많은 사례로 제시되는 예입니다.
'벤쿠버 맨홀뚜껑 디자인 공모전' 작품들입니다.
만일 벤쿠버에 가게 된다면, 관광지나 다운타운으로 먼저 갈것이 아니라
맨홀부터 보아지게 될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얼마나 적용되었는지는 알수없지만 말입니다.
제출된 품들과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들입니다.


일본 또한 맨홀디자인에 있어서는 눈여겨 볼만합니다.
특징은 마을단위의 특색을 담아내고 있다는 것으로
우리의 정서와 비슷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우리나라의 맨홀뚜껑 디자인도
이러한 전처를 밟아가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다양한 색상, 또 강하게 사용한 맨홀은 지양해야 할바라 생각되지만, 관광특구나 다운타운의 중심광장 등에는 적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단 생각입니다.


더 나아가 맨홀의 개념이 공공미술적으로 진일보 하고 있습니다.
그에 해당되는 세가지 사례를 찾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지자체에서도 맨홀뚜껑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양하고 화려한 맨홀에서,
공공디자인에서 주연과 조연을 가려내어
있는듯 없는듯 기능적으로 충실하면서도 깊이 들여다보면 세련된 디자인의 맨홀까지.



디자인이 발전된 맨홀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되지만
이번 검색에 찾아보았던 사진중에
맨홀뚜껑에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아래 사례가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보행자를 진정으로 생각하고 설치된 맨홀뚜껑입니다.




이제까지 공공디자인에 대해서 10가지 정도만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연재를 쓰면서 글의 소재에 대해 생각해보면, 무수히 많겠습니다.
즉,
도시이미지에 작용하는 요소가 되는 공공디자인의 요소는 너무도 많습니다.

그런 중에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그래서 무관심에 따라 디자인의 개념이 적용이 되지 않은
단지 양산되는 시설물이 많은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맨홀뚜껑입니다.
도시의 혈류와 같은 우,오수관로를 덮어주는 맨홀은
우리도시의 막힌 곳을 찾을 수 있는 '내시경'을 드는 곳에 해당합니다.

외국의 도시분위기가 마냥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작은 부분에도 관심과 디자인으로 도시품격을 높이는 것은 배워야 할 것입니다.

생각을 바꾸면 도시가 달라집니다.
좋은 방향으로 변할 것이라 생각입니다... ('외국의 도시는 분위기는 왜 다른가?' 연재를 마치며)




** 아래 커피(?)광고를 보며 맨홀 뚜껑에 대한 인식을 새로 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