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2012. 3. 7. 00:21

단독주택 경사지붕 규정에 대한 생각

창원시 용호동 주택가에 사는 ㄱ씨는 지금 살고 있는 주택이 너무 낡아 철거한 후 다시 짓고자 한다.
퀴즈!!  아래 다섯장의 사진 중 ㄱ씨가 규정에 의해 지을 수 없는 형태의 건물은 몇번째 사진일까?  



정답!! 첫번째 부터 네번째까지의 형태는 지을 수 없고, 다섯번째 형태는 가능하다.
첫째, 둘째, 셋째 집은 경사지붕이 아닌 이유로, 네번째 집은 경사지붕이지만 경사도가 규정에 맞지 않기 때문에 건축허가를 받을 수 없다. 
창원의 지구단위구역내에서 집을 지으려면 구역내의 용도, 규모, 밀도, 형태 및 배치, 공간이용 등을 규제하는 '창원 배후도시 제1종지구단위계획'의 지침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지구단위계획이란 종전의 '도시설계'와 '상세계획제도'를 통합한 토지이용 합리화 계획으로, 도시 안의 특정한 구역을 지정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공간계획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도시기능과 미관을 증진시키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모든 지역에는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기준보다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특수한 기준이 원칙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지난 2000년 7월 도시계획법을 바꿀 때 새로 생겼다.

즉, 지구단위계획이란 도시계획수립대상지역안의 일부에 대하여 수립하는
도시관리계획으로서 도시계획 수립대상 지역안의 일부에 대하여 토지이용을 합리화 하고 그 기능을 증진시키며 미관을 개선하고 양호한 환경을 확보하며, 당해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수립하는 도시관리계획을 말한다.

위의 설명대로 지구단위계획을 쾌적한 도시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정으로 본다면 대체로 수긍이 가지만, 미관을 증진한다면서 지붕을 반드시 경사지붕으로 규정한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더구나 경사도까지 규정하는 바람에 어정쩡한 형태의 지붕이 오히려 미관을 해치기 일쑤고, 실제로 의도한만큼 조화로운 경관도 창출하지 못하면서 창의적인 디자인을 제약하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규정의 배경에는 8,90년대 찍어내듯 똑같은 평슬래브 형태의 건물을 양산한 건축업자들의 책임이 크겠지만 당시에는 양적 공급이 중요했고, 건축을 문화나 예술로 여기던 인식이 희박했던 시절이었기에 마냥 탓할 순 없다.

근래에는 건축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획일화된 형태로 규제하기에는 개인의 욕구와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과 공법이 너무도 다양하다. 

건축가가 창의력을 발휘하여 아름다운 건축물을 디자인 할수 있도록 지붕형태에 대한 규제는 제고되어야 한다.  




  
Trackback 0 Comment 1
  1. 삼식 2012.03.08 15:47 address edit & del reply

    기가찰 노릇이네요!!!

새로움을 꿈꾸며 - 2 / 내부 고발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용기, 내부고발> 의인인가 배신자인가? 사회에서는 의인으로 칭송받지만, 동료에게는 배신자로 낙인찍히는 내부고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내던진 그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이며 왜 그런 결단을 하였을까. ..

새로움을 꿈꾸며 - 1 / 고소득은 선진국?

오늘부터 8회에 걸쳐 '새로움을 꿈꾸며'라는 주제로 포스팅한다. 2018년과 2019년 경남도민일보에 기고했던 글을 첨삭하였다. 원래 제목은 '청렴사회를 꿈꾸며'이다. <소득만 높다고 선진국 되는 것 아니다> 두 전직 대통령이..

馬山繁昌記(마산번창기) / 1908년 발간

지난 3월 31일 페이스북에 흥미로운 글이 하나 떴다. 창원지역에서 기록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박영주 선생의 글이었다. 112년 전인 1908년에 발간된 『馬山繁昌記(마산번창기)』라는 고서를 찾았다는 내용이었다. 반가운 일이라 ..

120년 전 마산은?  -  6

120년 전 마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 6 당시 마산의 상황을 기록으로 남긴 일본인 가쓰기 겐타로(香月源太郞, 향월원태랑)의 『韓國案內(한국안내)』를 여섯 편으로 나누어 포스팅하는데 이번이 여섯번 째 마지막이다. 이 책에서..

120년 전 마산은?  -  5

120년 전 마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 5 당시 마산의 상황을 기록으로 남긴 일본인 가쓰기 겐타로(香月源太郞, 향월원태랑)의 『韓國案內(한국안내)』를 여섯 편으로 나누어 포스팅하는데 이번이 다섯번 째이다. 이 책에서 마산은..

120년 전 마산은?  - 4

120년 전 마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당시 마산의 상황을 기록으로 남긴 일본인 가쓰기 겐타로(香月源太郞, 향월원태랑)의 『韓國案內(한국안내)』를 여섯 편으로 나누어 포스팅하는데 이번이 네번 째이다. 이 책에서 마산은 「마산포..

120년 전 마산은?  -  3

120년 전 마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 3 당시 마산의 상황을 기록으로 남긴 일본인 가쓰기 겐타로(香月源太郞, 향월원태랑)의 『韓國案內(한국안내)』를 여섯 편으로 나누어 포스팅하는데 이번이 세번 째이다. 이 책에서 마산은 ..

120년 전 마산은?  -  2

120년 전 마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 2 당시 마산의 상황을 기록으로 남긴 일본인 가쓰기 겐타로(香月源太郞, 향월원태랑)의 『韓國案內(한국안내)』를 여섯 편으로 나누어 포스팅하는데 이번이 두번 째이다. 이 책에서 마산은 ..

120년 전 마산은?  -  1

120년 전 마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 1 당시 마산의 상황을 기록으로 남긴 일본인 가쓰기 겐타로(香月源太郞, 향월원태랑)의 『韓國案內(한국안내)』를 여섯 편으로 나누어 포스팅한다. 이 책에서 마산은 「마산포 안내」라는 제..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언문

영국 옥스퍼드 사전은 2019년 올해의 단어로 &ldquo;기후비상사태&rdquo;(Climate Emergency)를 선정했습니다. 전 세계 45여개 국가 1400여개 지방정부는 기후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강력한 기후변화 대책..

코로나19가 가져다준 선물

이 글은 청란교회 목사이며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사진)가 3월 12일 국민일보에 기고한 글입니다. 되새겨볼만한 내용이라 옮겨 포스팅합니다. 나는 배웠다. 모든 시간은 정지되었다. 일상이 사라졌다. 만나야 할 사람을 만..

창원 진전 출신 이교재의 독립운동과 상해 임시정부-12

본 회까지 총 12회에 걸쳐 독립운동가 죽헌 이교재 선생(위 사진)의 생애사를 연구한 유장근 경남대 역사학과 명예교수(아래 사진)의 논문을 포스팅하였다. 이 논문은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학술지 「한국민족운동사연구 Vol.99 No..

창원 진전 출신 이교재의 독립운동과 상해 임시정부-11

Ⅳ. 임시정부 발행 9개 문건의 국내 반입과 그 의미(4)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상해격발」이라는 문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상화 소장 「상해격발」 참조.) 비단 위에 인쇄된 이 문건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큰 주제..

창원 진전 출신 이교재의 독립운동과 상해 임시정부-10

Ⅳ. 임시정부 발행 9개 문건의 국내 반입과 그 의미(3) 그렇다면 개별 문건들의 내용은 무엇이었는가. 이교재(우측 사진)가 전달하려던 문건 중에는 달성의 문영박(호는 장지, 1880~1930)에게 보내려던 두 종류의 문건이..

창원 진전 출신 이교재의 독립운동과 상해 임시정부-9

Ⅳ. 임시정부 발행 9개 문건의 국내 반입과 그 의미(2) 이교재(우측 사진)의 임정문서 일부가 동아대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는 정보는 이정순의 아들인 이상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이상화와의 면담은 2017년 9월 27일 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