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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2. 00:00

1930년 3월 10일 진해 대화재와 덕환관음사 이야기

얼마전 진해소사마을 '김씨박물관' 김현철관장님이 책을 한권 건네 주었다.  자기는 일본말도 잘 모르고, 신선생이 진해에 관심이 많으니 보라고 준 일본책의 제목은 <ぁる日韓歷史の旅>이였다. 책의 출판연도는 1993년이며, 출판사는 朝日選書에서 문고집판으로 622번에 해당되는 책이었다. 작가는 竹中友康이라는 사람으로, 군항도시의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서 직접 진해에 방문하여 자료를 수집하여 일제강점시기의 진해역사를 정리한 책이었다.          나 역시 일본어를 잘 모르지만 대충 보면서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있어서 소개를 하고자 한다. 현재에 진해 천리교 교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德丸觀音(덕환관음)본당과 '진해 대화재'에 관한 사건을 소개하고자 한다.

화재의 발단은 지금으로부터 82년전인 1930년 3월 10일 오후2시였다. 이 날은 일본육군기념일로 조선진해요항부단공장(鎭海要港部段工場)에서 진해요항사령부가 주관하는 육군기념축화회를 개최하면서, 군사영화를 관내 학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상영하던 중 일어난 화재였다. 당시 진해공립심상고등보통학교 소학년생 54명과 보호자 3명, 그리고 유아47명이 참사로 사망하고, 중경상자가 백여명 발생한 대화재였다. 당시에 250여명이 관람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대화재였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일본의 대판매일신문(大阪每日新聞)에 기사화 될 정도 엄청난 사건이었다.

덕환관음은 당시 화재로 인한 희생자 107명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百七靈供養之塔>을 <陸軍大將伯爵東鄕平八郞書>육군대장의 이름으로 추모비를 덕환관음에 세웠다고 한다. 이 비석은 현재 덕환관음사 경내에 있다고 훼손이 심해서 옮겨져 있다고 한다.

 

(전면부와 좌측면의 증축부분만 철거하면 원형을 살릴 수 있는 상태이다.)

덕환관음사의 건축적 가치는 복원하고 관리하기에 따라서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다는 일본식 사찰은 군산에 있는 동국사이다. 일제강제합병(1910년) 이후 일제치하(36년)에서 전국에 일본식 사찰이 500여 개가 만들어졌으나, 모두 없어지고 유일하게 남은 것이 군산의 동국사(주지: 종명스님)라고 한다. 그런데 진해에 근대기에 역사적 사건의 애환을 오롯히 안고 있는 덕환관음사가 있다. 건축적인 특징을 보자면 일본식 사찰 특유의 공포(처마의 목구조장식)의 디테일이 원형그대로 잘 남아있다. 단지 아쉬운 것은 개보수로 인해 본래의 원형이 훼손된 상태이긴 하지만, 잘 복원만 한다면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일본식사찰 2호로서의 가치를 부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군산의 동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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