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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도시이야기

포르투갈 도시이야기 15. '성모마리아 발현지' 파티마(Patima)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4. 17.

♪ 파티마 마을은 관광코스로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 그러나 카톨릭교인들에게는 성모님이 나타난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창원에는 파티마 병원이 있는터라 친숙한 이미지로 와 닿았습니다. 도시라기 보다는 조그마한 시골마을 같은 이미지였습니다. 마을은 성지순례를 위한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인터라 숙박시설과 성물을 파는 점포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대부분이 성물을 제작하는 장인들로 이루어진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들른 성물 판매점에는 없는 것이 없었습니다. 성화,성모상, 십자가, 묵주, 제의 그리고 포도주까지 다양한 성물들의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마을의 분위기가 성스럽고 조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았습니다.

파티마의 성모(포르투갈어: Nossa Senhora de Fátima) : 포르투갈산타렝 현 빌라노바데오렘에 있는 마을 파티마에서 세 명의 어린 목동에게 나타났다는 성모 마리아1917년 5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월 13일 여섯 번 나타났으며, 그녀가 처음 나타난 5월 13일은 파티마의 성모 발현 기념일로 제정되었습니다. 성모 마리아를 목격한 세 명의 아이는 루치아 도스 산토스와 그녀의 사촌 프란치스코 마르토, 히야친타 마르토입니다. 세명을 모시는 기념성당과 함께 순례자를 위한 대성당, 그리고 외부에서 미사에 참여할 수 있는 옥외제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이 기념성당이며, 좌측의 원통모양이 대성당, 중앙광장에 면해있는 곳이 야외재단입니다.- 출입구에서 왼편에 있는 대성당과 십자가의 모습입니다.- 정문 우측으로 중앙광장과 기념성당이 보입니다.- 기념성당 주변이 아케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기념성당 앞에 설치된 야외제단- 야외제단에서 바라본 광장과 대성당 모습- 기념성당 : 내부는 백색으로 환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성당내부에 안치된 마르토의 조각상

파티마 성지는 순례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와 아내와 딸은 모처럼 여행중에 미사에 참여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간 빼먹었던 미사참여를 하루중에 여러번 참석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장소와 공간에 대한 이해를 위해 참석한 것이 미사였던 것 같습니다. - 광장중앙의 제단 : 멀리 원형성당에서 중앙제단에 이르는 반짝이는 부분이 기도순례길입니다. 주로 무릅을 조아리고 중앙제단으로 향합니다. - 미사중 : 방문자를 위해 마련된 미사집전- 미사참여 ; 분명한 것은 성가의 리듬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릅기도를 하는 두 여인- 대성전의 모습 : 지름이 얼추 100미터는 되어보였습니다.- 대성전의 실내모습- 우리 가족도 두번째 저녁 미사에 참여했습니다.내부길이가 100미터정도 : 최소 5천명은 수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대성전 미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저물었습니다. 그런데 야외제단에서는 또 다른 미사가 집전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미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본 야외제단 전경입니다.- 야간미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미사를 도대체 몇대나 집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야간미사후 순례자의 길 동참 : 흰제의를 입은 성직자의 수가 만만치 않습니다.- 미사후 순례길에 동참하는 사람들

파티마는 조용했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칼은 카톨릭 국가답게 여행지의 대부분이 카톨릭과 이슬람교에 관련된 역사들이 점철된 곳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종교적인 호응과 관계없이 역사적 장소의미가 관광자원화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파티마에서는 달랐습니다. 성지로 명명된지 불과 100년이 넘지않는 곳이기에 역사적 감흥보다는 종교적인 순례지성격이 강한것 같았습니다. 대부분이 카톨릭교인들의 성지순례로 오는 답사객들이 더 많았던것 같습니다.  비종교인이더라도 종교의식에 참여하는 것은 괜찮은 문화체험의 기회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