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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진 도시이야기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1

by 운무허정도 2020. 8. 17.

오늘부터 포스팅하는 자료는 창원 소재 '도시문화콘텐츠연구소'에서 펴낸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 사업 ‘마을흔적보존사업 실행계획서’ 중 발췌한 것이다. 지금은 이미 고층 아파트 단지가 되어버린 본 재개발 지역의 변천과정과 그곳 사람들의 생활에 대한 글이다. 위치는 다음과 같다.

 

 

재개발사업의 명칭은 회원1지구이지만 이곳은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 등 3개 동에 걸쳐있다.

포스팅할 글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변천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1) 사업구역 내 삶터의 흔적

2) 사업구역 인접 동일생활권 내의 삶의 흔적

3) 인접 지역의 기업과 공장들

4) 인근 지역의 역사 유적

3. 주민 아홉 분의 이야기

1) "새로운 희망의 터전을 꿈꾸며" ------------------------- 유○○

2) "동네 지킴이, 칠원쌀상회"------------------------------- 이○○

3) "삼십 년 넘게 한 자리에서 콩나물을 길렀다" ---------- 권○○

4) "한 집에서 46년을 살아오면서 " ------------------------ 김○○

5) "서민들 사는 보통 동네에서의 조용한 기쁨" ----------- 최○○

6) "사십 년을 살아온 제2의 고향" -------------------------- 조○○

7) "여기가 제2의 고향이지요" ------------------------------ 이창○

8) "서민들 살기좋은 동네" ---------------------------------- 심○○

9) "진짜 본토박이" ------------------------------------------- 배○○

 

 

1.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변천 - 1

현재 회원1구역은 행정구역상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 등 2개의 구와 회원2동, 교원동, 교방동 등 3개의 법정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원동과 교방동은 마산합포구에 회원2동은 마산회원구에 속해 있다. 각 동별로 행정구역의 변천 과정을 간략히 정리한다.

현재의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 일대는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는 골포현(骨浦縣), 합포현(合浦縣), 회원현(會原縣)에 속하는 지역이었다.

조선시대 태종 8년(1408년)에 의창현(義昌縣)과 회원현(會原縣)을 통합해 창원부(昌原府)를 설치함으로써 이후 근세에 이르기까지 창원부에 속한 지역이었다.

 

<행정지명변천일람표, 마산시사, 2011>

 

조선시대에 지방 군현제도의 정비 과정에서 면리제(面里制)가 시행되었다.

면리제는 중앙권력이 지방을 통치하기 위한 행정체제로서 부(府), 군(郡)과 현(縣)에 면이 소속되어 있었고 면을 또 여러 개의 리로 나누어 관할하는 방식으로 시행되었다.

면리제는 조선시대 지방행정제도의 근간으로서 지금도 그 기본틀이 유지되고 있다. 창원도호부(昌原都護府)의 경우에도 5개 면(面)을 두었다.

면의 명칭은 대개 동서남북의 방위면(方位面)을 사용하였는데 창원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조선 정조 13년(1789년)에 간행된, 한성과 각 도의 호수와 인구수를 기록한 호구통계기록인 '호구총수 戶口總數'를 보면 창원부의 서면(西面)에 24개 방리(坊里)가 소속되어 있는데 그중에 회원리(檜原里)와 교방동리(校防洞里)가 이 지역의 옛이름이다.

교방동리(校防洞里)는 교방동리(校坊洞里)의 오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