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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시이야기

'지하도' 무슨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by urbandesign 2010. 2. 1.


이 사진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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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도는 음울한 공간, 여성에게는 공포의 공간,  CCTV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어릴적 지하도를 오르내릴적에 거의 대부분 마주쳐 왔던 모습입니다.
오로지 경제성장에 주력해오던 시절, 소외되어왔던 분들입니다.
잠시 멈칫하다 동전하나쯤은 던져준 기억은 있으실 겁니다.


IMF이후,
99년도에 서울역에서 남대문으로 이어지는 지하도에 빼곡히 들어서 있는 종이박스들.
칸칸이 마다, 자리하고 있는 사람들과 나뒹구는 소주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지하도를 벗어나 밖으로 나와보면, 언제 그랬냐는듯, 번듯한 건물이 우뚝서 있고, 잘 차려입는 사람들이 오갑니다.
그렇게 우리 도시의 지하도는 소외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소외된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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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의 "좋은 울타리가 좋은 이웃을 만든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도시의 환경을 이리 방치해 두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지하도를 양질의 공간으로 만든다면, 지하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가고 싶은 명소가 되지 않을까요?


최근 지하도를 바꾸는 모습들이 보이긴 합니다.
청결하게 관리하고, 밝게 만드는 노력이 없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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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론 예술가 또는 예술전공의 학생들, 혹은 주민들이 참여해 지하 환경을 바꾸는 사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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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몇% 부족감이 없진 않습니다.

지하도는 인공의 빛에만 의존해야합니다. 그것이 가장 맹점이기도 하지만 장점이기도 합니다.
얼마든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 맹점을 장점으로 활용한 일본의 사례에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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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나고야의 루슨트빌딩 지하도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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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도시의 지하공간.  분명히 바꿀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시각적 효과나 음향효과까지 곁들인다면, 지하도를 산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