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신마산 해안 간석지의 매립
마산포 오동동의 간석지 등에 개인적인 사용 목적으로 매립허가를 얻어, 이미 사업의 완성을 알린 데도 있으나 일반 공중의 목적으로 매립해 이것을 완료한 것은 마산포 모토마치(元町) 땅 끝의 하자마 후사타로(迫間房太郎) 씨의 1만2천여 평이 있을 뿐이다.
이 매축지 모서리에서 마산역 기관고의 모서리에 이르며, 나아가 미나토마치(湊町) 매축지 모서리에서 철도용지와 마산세관부두를 거쳐 군용지 근위 언덕에 이르기까지의 간석매립계획은 일전에 고베 스즈키상점계(鈴木商店系)의 남조선철도회사에서 실시했었다.
사철합동(私鐵合同) 결과 동 회사는 경성에 이전해 조선철도회사가 되고 난 후에는 설계가 중단되어, 신마산의 유지인 메카다 헤이사부로(目加田平三郎)씨가 새로이 미나토마치의 철도용지 매축지 모서리에서 서쪽으로 우회해 세관부두에 이르기까지의 매립사업에 허가를 받게 되었다.
마산부 및 조선철도회사와의 매립지 양여(讓與) 교섭도 원만히 해결되었으니, 메카다 씨는 최근 이미 상세한 설계를 회원리 행정(杏亭)에 있는 오카노 다이조(岡野大藏) 씨에게 의뢰했다고 하니 그 실현도 역시 이삼 년 내에 이루어지리라고 본다.(이 사업으로 1928년 월남동, 창포동 일대 1만5백 평이 매립되었다.)
4. 마산포 가로(街路) 및 기타 정리
마산부윤 데라시마 도시히사(寺島利久, 일제 관료로 부산부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1922년 제4대 마산부윤으로 부임해 와 인천부윤으로 영전해 가는 1928년까지 6년간 재임하였다. 아래 사진) 씨는 착임 이래 그 현저한 업적은 여러 가지가 있다.
중앙대운동장의 공설, 공공우물을 새로 판 것과 개수, 오기마치(扇町), 도미마치(富町) 양 시장의 공설, 북마산과 구마산을 연결하는 상남동 도로 개통, 오동동에서 요로즈마치(萬町)를 거쳐 도미마치 공설시장에 나가는 가로의 대개수, 오동동 해안 쪽을 왼쪽으로 가 산호리를 향하는 창원군과의 연결도로와 구마산 역전에서 직선으로 서남으로 가 어항을 매축 통과하고 모토마치(元町) 끝머리 매축지 천변에 이르는 도로의 개설, 마산경찰서 구마산파출소(한 번 요로즈마치에 건설된 것은 실패했음)를 마산포 모토마치 식산은행 지점 맞은편에 신축하여 규모는 작으나 장려함을 자랑하고 있고 종루(鐘樓)가 철제로 견고하다.
한국정부로부터 인계받은 건물을 응용한 구마산파출소는 도(道)와 교섭하면 저절로 해체되어 그 결과 도미마치 공설시장은 크게 확장하게 될 것이다.
우시장도 이미 새로 지어져 있으니 남는 일은, 이미 본부(총독부)와 본도의 양해를 얻어 반룡산 중에 수원지를 상정한 마산상수도의 건설과 마산포 어항의 정리뿐이다. 이러니 데라시마부윤의 치적은 영구불멸하리라.<<<
이 글은 창원시정연구원이 2021년에 번역한 『馬山港誌』(1926) 중 113번 째 것이다. 그림은 별도로 삽입하였다. 『馬山港誌』는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일본 문헌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저자는 앞서 게재한 『馬山繁昌記』와 같은 스와 시로(諏方史郞)이다. 본 포스팅은 비영리를 전제로 창원시정연구원의 양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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