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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시이야기

'영화의 전당'에 다녀왔습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1. 9.
얼마전 후배들과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영화의전당'에 다녀왔습니다.
영화의 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 2005년 국제 지명 현상설계를 통해 오스트리아의 '쿱 힘멜브라우'라는 건축가가 설계를 하였고, 한진중공업에서 시공하였습니다.
영화제 기간중에 내린 비로 건물 곳곳에 누수가 발생해 국제적인 망신을 샀던 영화의전당은 투입된 사업비가 무려 1,678억입니다.


막대한 예산과 엄청난규모, 파격적인 디자인 등으로 완공 전부터 화제를 모은 건물이라 기대를 잔뜩안고 갔습니다만,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여서 그런지 다들 좋은 점수는 주지 않았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선호는 주관에 따라 다르므로 논외로 치고, 건물내 복잡한 동선이나, 장애인의 대한 배려 부족, 혼란스런 안내체계등 문제점들이 더러 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건물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구름다리의 엉성한 마감처리가, 그나마 좋았던 느낌마저 앗아가 버렸습니다.
행사 하루전까지 공사를 했다고 하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릅니다. 
무슨사연이 있었겠지만 막대한 예산을 들인 공공건물이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상징적인 건물이라 아쉬움이 더욱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