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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0. 00:00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26) - 강점제3시기

<마산의 상업 및 유통·저장산업 등>

강점 제3기 마산의 산업 중 상업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시장입니다.

마산의 시장은 1924년 개설한 원마산의 부림동공설시장과 1923년 신마산에 개설된 반월동공설시장 외에 구마산 어시장․신마산 어시장․우시장․신마산청과시장이 있었습니다.

다음 사진은 1937년경 부림시장 전경입니다.

 

그리고 1930년대 들어서 마산해산주식회사(1940년)와 부림동(富町) 부영(府營)청과시장(1941년)이 전 강남극장 앞에 개설되었습니다.

1931년 경상남도가 펴낸 통계연보에 의하면, 당시 마산에서 법인으로 등록된 회사는 주식회사 20개와 합자회사 5개로 총 25개가 있었는데 그 중 한국인이 소유한 회사는 8개였습니다.

1940년에는 법인조직으로서 마산에 본사를 갖고 있던 기업체는 주식회사 21개사․합명회사 2개사․합자회사 11개사 등 모두 34개로 9개가 늘어났습니다.

1920년 한국인에 의해 최초로 설립된 원동무역회사가 이때까지 건재하였습니다.

일제강점 제3기에는 이전까지 주로 도소매업의 판매업에만 진출해 있던 한국인들도 제조업 등 다양한 경제활동을 벌이게 됩니다. 회사령 폐지 이후 꾸준히 지속된 한국인들의 자본축적의 결실이었습니다.

1930년대 이후 한국인에 의해 설립된 회사는 합자회사환천(丸天)상회(1933년, 남성동 93-1번지, 미곡․자동차부품 판매 및 정미업), 신정상사주식회사(1935년, 창동 123번지, 해륙물산 위탁판매와 무역업 및 잡화 등 판매), 합명회사 낭화(浪花)양품점(1937년, 동성동 254번지, 양품점), 석산상사주식회사(1939년, 창동 49번지, 초자(硝子)․철물 및 페인트 도소매업) 등이었습니다.

원마산의 중심 상가와 부림시장 및 남성동 해안 일대에는 곡물과 해산물, 잡화 등을 파는 상인들이 많았으며, 일본 상인들은 주로 신마산 상가에 점포를 가진 자가 많았으나 원마산 지역에 진출하여 크게 사업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 보관․창고업도 성행하였는데, 기존의 마산창고주식회사 외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 마산지점이 대표적인 창고였습니다.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는 1930년 11월 경성에서 설립된 회사로, 1943년 신포동 1가 해안매축지(현 마산시 의회 청사 건너 편)에 임해창고를 건립하여 산미증산계획과 군량미 조달에 전략적으로 이용되었습니다.

해방 후 오랫동안 대한통운 창고로 사용되다가 몇 년 전 철거되었습니다. 해방기와 전쟁기를 거치면서 피난민 거처로도 사용된 건물로 격동기 마산의 역사를 온 몸에 담았던 건물이었는데 그만 사라져버려 아쉽습니다.

다음 사진이 조선미곡창고건물입니다.

 

1930년 4월 1일 경성에서 설립한 조선운송주식회사도 마산에 지점을 두었습니다. 위치는 중앙동 2가 8번지에 있었으며 철도국 지정으로 철도화물을 취급했습니다.

이 외에, 정미업은 1924년 당시 25개소였으나 1930년경부터 일본인들이 운영하는 정미소가 점차 쇠퇴하여 1939년에는 전체 정미업소는 16개였습니다. 그 중 일본인이 경영하는 회사는 3개소뿐이었습니다.

1907년 마산철공소에 의해 처음 시작된 마산의 철공업은 1939년에는 10여개의 중소 철공소가 가동되고 있었는데 한국인이 경영하는 업체는 2개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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