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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도시이야기

스페인 도시이야기 4. 론다, 절벽위의 도시, 투우의 고장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9. 19.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론다는 앞서 소개한 코르도바, 세비야, 그라나다와 함께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는 인구 3만 5천명이 사는 작은 도시이다. 스페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로 꼽히고 있다. 그 이유는 코달레빈 강이 만든 타호 협곡 위에 조성된 인상깊은 경관때문이다. 또한 미국의 문호 훼밍웨이가 집필활동을 한 곳으로서, 헤밍웨이는 론다의 풍경을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추천했기에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이와 연관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그의 작품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영화 촬영 배경지로 등장하기도 한 곳이다. 이 소설은 그가 참전한 1932년 스페인 내란을 배경으로 쓴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였기에 더욱 의미있는 곳이기도 하다.

협곡위의 도시 : 누에보 다리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협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로서 절벽 그 자체가 도시의 경관으로 한몫을 하고 있다. 화려한 궁전이나 시끌벅적한 번화가는 보이지 않지만 아찔한 협곡 위에 새하얀 집들과 누에보 다리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의 모여든다. 누에보 다리는 원래 있던 다리가 붕괴된 이후 1751년 새로 지으면서 만들어진 새다리라는 뜻으로 누에보 다리라고 불리우고 있다. 

- 250년이 경과한 누에보 다리 -

- 밑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까마득한 계곡이다. - 계곡에 면한 휴게 정자

투우의 본고장 : 스페인에서 투우는 여러 도시에서 하지만, 그 중에서 근대 투우의 창시자인 프란시스코 로메로의 고향이자 가장 오래된 투우장도 론다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현재 우리가 방문한 투우장은 1785년에 만든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이다. 현재 스페인은 자치구 별로 투우를 금지하는 조례가 만들어져 투우를 하는 곳이 다 없어졌다고 한다. 대부분의 투우장은  투우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하얀 벽면에 기와로 마감된 투우박물관-승마장입구 : 유명투우사의 동상이 보인다.-투우장은 원형이고 주변은 마구간이고 원형 주변 객석 하부는 박물관이다.- 투우장은 현재 승마연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2층으로 된 객석의 모습- 객석 하부의 투우박물관- 투우관련 용품전시, 박제된 소의 모습과 투우복의 크기를 보면 투우소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말들의 세면장- 실내 연습장, 현재는 실내승마장으로 사용- 마구간 입구- 투우장으로 향하는 각실 입구 : 줄은 당겨서 문을 여는구조로 되어있다.

소도시의 관광자원 : 인구 3만 5천명이면 군지역의 읍정도 되는 규모이다. 론다의 경우 앞에서 소개한 두개의 관광자원(누우보다리와 협곡, 투우박물관)으로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다. 물론 론다는 스페인 남부지역의 유명도시(세비야, 코르도바 등) 사이에 있는 관계로 그 덕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확실한 관광자원 한개도 너무적고 두개정도만 있어도 유명한 큰 관광지 사이의 틈새관광으로 활용되는 점을 참고로 할 수 있을것 같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식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