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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26. 00:00

한국100명산 7. : 영암아리랑의 본거지 월출산

학봉 산악대 전라남도 원정 등반하다. : 모처럼 원정등반을 하였습니다. 당일치기도 가능할 수 있지만, 첫 전라도 등정이라 식도락 여행도 겸하여 1박일정으로 잡았습니다. 12월 6일 금요일 오후에 출발하여 산장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 아침 등반을 하는 일정으로 전남 영암의 월출산이 12월의 산행지로 선정되었습니다. 금요일 오후 4시에 집결을 해서 저녁은 영암을 대표하는 음식중의 하나인 갈낙탕을 먹기로 결정하고 영암군 독천면으로 향하였습니다. 얼추 3시간 만인 7시쯤에 도착하여 식당을 찾았습니다. 독천리는 읍도 아니고 조그만 마을이었는데, 장터 인근 상가들의 대부분이 낙지요리 전문식당이었습니다. 아마 낙지의 집산지였던 것 같았습니다. 수십개의 낙지요리집이 있는 중에서 사전에 알게된 식당을 향해 꺼리낌없이 들어섰습니다. 낙지요리의 본고장 답게 다양한 낙지요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갈낙탕 외에 낙지구이, 연포탕, 탕탕이(생낙지를 칼로 탕탕쳐서 먹는다고 탕탕이라고 함)랑 먹을수가 있었습니다. 본토임에도 불구하고 값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낙지구이 4마리에 3만원, 낙지 탕탕이 역시 3만원이었는데 낙지가 서너마리 정도 들어간다고 하였습니다. 연포탕에는 낙지 두마리 정도 들어가는데 1만5천원이니 낙지값이 소고기값못지 않았습니다. 암튼 낙지요리 종류별로 맛을 보니 제대로 전라도 맛을 본것 같았습니다. 원정등반이 아니라 식도락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배불리 먹고나서 예약된 천황산 산장민박으로 갔습니다. 저마다 준비된 술이 있는터라 가볍게 마무리 하고 10시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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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탕이 

낙지구이 

연포탕 

갈낙탕 

월출산은 유명세에 비해 산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산 주변 사방으로 유명한 사찰이 많은곳이기도 합니다. 도갑사, 무위사, 천황사지, 월남사지, 그리고 정상근처에 마애불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름그대로 영험한 바위가 즐비하다는 것을 등산한지 얼마지 않아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암군과 월출산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월출산을 친근하게 생각하게 된 이유중의 하나는 대중가요로 잘 알려진 것은 하춘화가 부른 영암아리랑의 배경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침은 민박식당에서 짱뚱어탕을 먹었습니다. 짱뚱어의 살점은 추어탕처럼 완전 분해되어 형체도 없으며, 시레기와 끓인 걸쭉한 상태였읍니다. 주인 할머니가 밥을 말아서 먹으라고 권하여 그리 먹었더니 별로 비린맛도 없이, 구수한 맛이 별미였습니다. 식사후 커피 한잔을 하고, 산장식당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출발한 시간이 9시였습니다.

- 출발에 앞서 월출산을 배경으로

 

- 출발한지 얼마지 않아 천황사 삼거리에 도달했습니다. 좌측은 그 유명한 구름다리가 있는 곳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영암읍내를 보면서 올라가고 내려올 때 구름다리를 만날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월출산의 명소가 이 구름다리라는 것은 아는사람들은 알고 있답니다. 지상에서 120미터 상공에 메달려있는 구름다리는 고봉과 고봉을 잇는 중요한 등산코스로 잘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일행은 짜릿한 경험은 하산시 하기로 하고 우측방향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월출산 등반안내도, 평면거리 뿐만 아니라 경사도와 수평거리를 같이 표시하여 난이도를 판단하기 좋도로 되어있으며, 평면상에 색상으로 난이도를 표기해 놓았음)

- 해발이 800미터대의 정상을 3.0키로에 오른다는 것은 경사가 상당히 심하다는 뜻입니다. 주변의 암벽 풍광을 보면서 오르다 보니 어느정도 땀이 베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한 숨 쉬려고 돌아보니 계곡 건너편에 희안한 돌이 하나 얹혀있었습니다. 이름하여 책바위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책처럼보이지 않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 눈여겨 보십시오. 이것이 책처럼 보이는지! 전혀 책스럽지는 않았지만 능선에 걸터않아있는 바위의 형색이 특이하지 않습니까?

책처럼 보이지 않는 책바위 

책바위라고 우기는 안내문 


 

 

 

 

 

 

- 암튼 계곡을 사이로 건너편 바위를 보는 재미가 솔솔했습니다. 그리고 나타난 것이 육형제바위라는 것이었습니다. 햐! 이것은 인정할 만했습니다. 여섯개의 봉우리가 독수리 오형제 처럼 발사 직전의 상태처럼 곳곳히 서 있었습니다. 서릿발이 서는듯한 차가운 날씨임에도 하늘 만큼은 청명하였습니다. 보기 드문게 파란 하늘도 모처럼 보거니와 발기하는 듯한 바위의 기상이 어울려 기가 철철 넘쳐흐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사진이 실경에 못미치겠지만, 월출산 기가 솟는듯한 느낌이다.

- 오르고 오르다 보니 거의 정상에 다다르는것 같았습니다. 통천문에 도달했습니다. 통상 정상을 향하기 직전에 바위틈을 통천문이라고 이름을 짓는것 같았습니다. 급경사 사다리를 지나서 통천문에 도달했습니다. 정상이 100미터 밖에 남지않았다고 합니다. 신나게 올랐습니다. (사다리를 오르고, 다리를 지나 도달하는 통천문)

- 통천문을 오르고 나서 좌우 암석뿐만 앞뒤로 펼쳐지는 평원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관물정리한 듯한 바위들 

진경산수화 같은 해남지역

 

(10시 50분 정상도착 인증샷)

- 정상에서 바라본 영암읍내 풍경 : 한적한 시골마을 풍경과 삐쭉삐쭉한 바위가 묘한 대비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 청명한 하늘과 기암바위, 그리고 겨울 매서운 바람과 갈대

- 이제는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구름다리를 볼 생각을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내려가는 코스도 녹록치가 않군요, 사다리에 가까운 철제계단이 기다리고 있군요, 주변 경사도를 확인시켜주듯 절벽같은 암벽에 락클라이밍을 하는 친구들이 쫄바지를 입고 설치고 있는 군요, 젊은니까 가능한 것 같습니다.

 급강하 계단

절벽을 가로지르는 브릿지이자 계단 

 

- 두 녀석들이군요, 내려가서 보니 외국인들 이었답니다.

- 위에서 내려본 구름다리 : 1978년 등반로 개설을 위해 설치한 다리로, 2006년에 다시 설치하여 출렁거림을 방지하기 위하여 위줄을 단단히 동여메어 놓아서 그다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것 같았습니다.

- 월출산 기암을 배경으로 구름다리 위에서 인증 샷 : 햐 기분좋타!!!

- 산장에 도착한 시간1시반 : 4시간 반만에 열외일명 없이 완주

- 월출산에서 북방으로 25키로 미터 이동하여 나주 영산포에 있는 홍어 전문식당에 도착하여 홍어정식을 시켜서 늦은 점심밥상을 받은 장면 : 홍어로 가능한 요리가 이렇게 많은줄 몰랐습니다. 볼까요~ 홍어삼합, 홍어찜, 홍어탕수육, 홍어포, 홍어외, 홍어무침, 홍어샐러드, 홍어거시기, 마지막으로 먹는 홍어외국으로 마무리 한답니다. 가격은 1인당 3만원한답니다.

좌측의 사진은 숫홍어

우측의 사진은 암홍어

- 홍어X 라는 말이 유명하죠, 얼마전 김태호의원이 이 말을 잘못사용하여서 혼이 난적이 있죠. 그래서 주인장에게 이 말의 유래에 대하여 물어보았더니 내용인 즉은 이렇답니다.

홍어를 낚시로 잡아올릴때, 숫 홍어는 상단의 사진처럼 양측과 불알과같이 삐죽튀어나온 놈이 있어서 이것을 그냥 놔두면, 나머지 홍어들의 살캍을 다치게 하는 주범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놈의 보호를 위해서 이놈의 거시기를 바로 짤라버린다고 하더군요, 즉 놔주면 주변홍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잡는 즉시 거세를 시켜버린다고 합니다. 다시 얘기하자면 일반사람들은 홍어의 거시기를 볼일이 없겠죠, 일설은 적어서 없는것 같다는 둥의 얘기는 잘 모르고 하는 얘기인 것으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ㅎㅎㅎ

- 식후 영산강 포구로 나왔습니다. 나주와 영산포는 인근지역인데 도농통합시 합쳐져서 나수시에 영산강 포구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 아직 남아있는 영상강 포구시절이 등대 : 근대등록문화재로 관리되고 있군요 

영산강 바람을 뒤로하고 차안에서 홍어삭힌 냄세를 풍기면 출발한 시간이 오후 4시 55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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