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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창원시8

못 먹고 사는 사람 구해줬더니 집 내놔라 한다? 통합창원시 청사위치 문제 때문에 지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해서는 안 될 말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옛 창원지역 출신 시의원 한 분은 '시청사는 마산과 진해 중에 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못 먹고 사는 사람 구해줬더니 집 내놔라 한다”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마산시민을 두고한 말 같습니다. 그 분이 누군지는 몰라도, 공직자로서 해야 될 말과 해서는 안 될 말을 가리지 못하니 시민이 시의원을 걱정해야할 판입니다. 그렇습니다. 3년 전 통합여론조사 때 창원 진해 시민들에 비해 마산시민들이 통합을 많이 원했던 것 사실입니다. 도시의 미래를 확신하지 못했던 마산시민들이 도시통합을 돌파구로 생각했던 것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못 먹고 사는 사람 구해줬다”는 생각 옳지 않습니다. 통준위 합의사항.. 2013. 1. 30.
창원시청사, 여론조사로 결정할 일 아니다 통합창원시의 청사 위치를 시민 여론조사로 결정한다고 합니다. 엄청난 돈을 들여 시청사 위치 연구용역을 한다고 했을 때, 필요 없는 일 한다고 말이 많았는데 그 염려가 맞아 떨어졌습니다. 「창원시청사 여론조사로 결정」 어떻게 생각합니까? 창원 마산 진해의 인구 차이가 있지만 세 지역 똑 같이 각각 1,000명 씩 2개의 조사기관에서 여론을 묻는다니 아주 공정하다고 보십니까? 혹은 주민 주권 시대인데 주민들의 여론을 물어 시청사의 위치를 결정하니 진일보된 민주적 의사결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도 아니면, 결정권을 가진 시의회가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린 창원시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보십니까? 제 생각입니다. 창원시 청사 위치, 이런 식의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것 옳지 않습니다. 이유는 다음.. 2013. 1. 16.
해양신도시, 지금이라도 다른 길 찾아야 여러 정황을 보아 머지않아 마산해양신도시의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될 것 같습니다. 가포신항만 준공일자가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통합창원시가 ‘옛 마산시에서 계획하던 34만 평을 19만 평으로 축소하여 섬 형으로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제는 매립지의 토지이용 문제만 남았다’고 밝힌 지 몇 달이 지났습니다. 마산만 내만에, 그것도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섬 형으로 매립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고 다양한 해결책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통합창원시에서는 ‘고민과 노력을 다해보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라는 입장이지만 제 눈에는 중앙정부와 그 주변에서 정해주는 안을 그대로 받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원안이 최악이라면 지금 안은 차악입니다. 지난 3월 17일 해양신도시문제.. 2011. 8. 3.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 (0) 시작하며 요즘 여러분야에서 '디자인(Design)'은 최근의 월드컵열기만큼이나 뜨겁고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도시의 공공공간에 대해 우리 사회의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또한 도시공간에 대한 올바른 표현이 무엇인지 그만큼 고민하게 되는 것으로 우리의 삶이 더욱 윤택해 질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기대에 비해 도시 공공성의 수준은 계획적이면서도 전체적으로 체계적으로 만들어질 준비가 되어 있진 않은것 같습니다. 도시의 환경은 한번 조성되고 나면, 다시 새로운 요구(Needs)에 따라 수정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복합적인 기능과 유연함을 갖춘 도시 환경. 모두가 원하는 것입니다만... 실제로 도시민들이 원하는 내용과 달리 일방적으로 시행되.. 2010. 7. 2.
통합창원시 도심에서 트램을 볼 수 있을까요? 트램(Tram)은 들어보셨지요? 도로에 궤도를 만들고, 그 위를 주행하게 되는 도시철도를 말합니다. 트램은 철바퀴(철제차륜)와 고무바퀴(바이모달)로 분류됩니다. 흔히 대도시에 있는 지하철과 고가로를 이용한 경전철(인근도시사례 : 김해)과 유사하지만, 기존 도로위에 짧은 소형기차가 다니게 되는 것이지요. 지하철이나 경전철에 비해 단점도 많다고 합니다. (출처 : 한국철도연구원) 1. (차량을 많이 잇지 못해) 수송능력이 떨어진다. 2. 시간을 딱 맞추어 운행하기가 어렵다. 3. 주행속도가 느리다. - 내년에 생산되고, 2012년 여수 EXPO에 활용되게 되는 '무가선저상트램'의 최고시속 40km/h에 불과합니다. - 평면교차로의 정차시간까지 포함하면, 평균 15km/h에 수준이며, 평균 2량 편성으로 운행.. 2010. 6. 16.
교통문제, 생각을 바꾸어야 1950년대에 있었던 일입니다. 말라리아가 보르네오의 다약(Dayak) 마을을 휩쓸었습니다. 구제에 나선 세계보건기구(WHO)는 단순하고 직접적인 해결책 하나를 찾았습니다. DDT를 살포해 모기를 전부 죽이는 일이었습니다. DDT를 뿌리자 즉각 다약마을에 모기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붕이 무너지기 시작한 겁니다. DDT가 지붕 이엉을 먹어치우던 쐐기벌레의 천적 '작은 기생 말벌'까지 죽였기 때문입니다. 당황한 정부는 다약마을의 주택을 전부 얇은 금속판 지붕으로 바꾸었습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문제 몇 가지가 더 발생했습니다. 다약마을은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인데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 때문에 주민들이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DDT에 노출되었던 딱정벌레를 잡아먹은 .. 2010. 4. 15.
창원세계지식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금요일(3월 19일) CECO에서 열린 '창원세계지식컨퍼런스'에 토론자로 참석했습니다. 창원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준비한 야심찬 기획으로 지역에서는 처음 시도된 행사였습니다. 대중교통, 디자인, 건강도시, 생태, 자전거정책 등 도시문제가 대종을 이루었고 교육과 복지전문가도 참여했습니다. 발표자들 모두 국제적인 활동가이거나 전문가여서 들어볼만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도시와 지역사회를 설계 관리해 온 우리의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들이었습니다. 나는 ‘건강도시’를 주제로 발표한 호주 그리피스대학 환경보건학장 ‘피터 데이비’ 교수와 ‘유니버설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한 일본 트라이포드 디자인주식회사 ‘나카가와 사토시’ 대표의 발표문에 대해 토론하였습니다. 한정된 시간에 발표자 숫자가 많아.. 2010. 3. 22.
3·15를 통합시 정신으로 하자는데 오늘, 3월 15일. 이승만 독재에 저항, 부패한 절대 권력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마산시민의 위대한 승리를 이루어낸 3·15의거 50주년 기념일이다. 이 나라 민주항쟁의 효시요, 민주주의의 초석을 세운 자랑스러운 날이다. 마침 정부에서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의미가 더 깊어졌다. 매년 기념일을 전후해 크고 작은 행사들이 있었지만 올 해의 행사는 더 풍성하다. 뮤지컬, 드라마, 열린 음악회에 메이저 언론의 집중조명도 받는다. 좋은 일이다. 마산시민들 모두 자랑스럽고 환영할만한 일이다. 여기서도 3·15, 저기서도 3·15를 말하니 3·15의거기념사업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필자도 내심 흐뭇하다. 이틀 전 3월 13일 토요일 오후에는 50년 전 시위를 재현하는 거리상황극까지 있었다. 마산의 고등학생 천여 명이 참여.. 2010.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