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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 세이조(弘淸三)6

마산항지(1926년) - 79 - 곤권(坤卷) / 제7장 금융기관 3. 마산금융조합 교마치 1번지 미야코다리(都橋)의 남서쪽 부근에 있으며 도시금융조합에 속한다. 원래 금융조합은 상공업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총독부령에 의한 하급금융기관으로 총독부의 특별회계에 나온 최저리의 5만 원을 그 자본으로 삼고 일도일회(一道一會)라는 금융조합연합회의 감독을 받아 조합가입자로부터 한 건에 각 50원의 출자를 얻어 그 합친 돈과 조합구역에서의 예금을 조합원서 한해서 대출한다는 것이다. 그 대출액은 보통 1천 원을 한도로 하고 특별한 경우에 금 3천 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는 규정은 있으니 신용보증의 위험을 피해 저당대출에 두는 중점을 두는 경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것은 조합원 상호이익을 위한 확고한 대출규칙이며 일반의 저금도 받고 있으면서 이자는 은행보다는 다소 비싼 점이 있는 것 .. 2023. 12. 25.
마산항지(1926년) - 48 - 건권(乾卷) / 제8장 거류민단 시대사요(時代史要) 15. 군용지와 철도용지를 빌려 씀 거류민단은 예산의 태반을 차지하는 교육비의 재원에 관해 큰 관심을 가져왔는데 마산의 중간에 가로놓인 광대한 철도용지(아래 그림) 및 그 북쪽의 논밭 사이에 있는 군용지를 대부받아 이것을 희망자에게 전대(轉貸)하여 그 임대료와 대부비용의 차액으로 교육비 보총의 기초로 삼으며 아울러 호별(戶別) 부과금의 일부를 완화하려고 기획했다. 미마스 이사관의 원조 아래 당국에 운동하여 허가를 얻어 명치 41년(1908) 5월 13일 민회를 열어 전대지 협상위원의 선거를 실시해 히로시 세이조(弘淸三), 시게무라 우이치(重村宇一), 모리야마 이치로(森山亥次郞), 다나카 츠루마츠(田中鶴松), 야마모토 고조(山本好藏)의 다섯 사람이 당선되었다. 다섯 위원은 곧 민단 직원을 참가시켜 도로에 .. 2023. 5. 22.
마산항지(1926년) - 31 - 건권(乾卷) / 제7장 동포발전사 제7장 동포발전사 저자가 일본인이므로 여기서 '동포'란 마산 거주 일본인을 말한다. 1, 일본인회의 조직 명치 32년(1899) 5월 1일의 개항 당시 우리 일본 동포로서 마산포에 거류한 자는 야마모토 고조(山本好藏), 스미다 마사키치(隅田政吉), 하마다 린조(濱田林藏)와 그 외 2~3명에 불과했다. 미곡상인 나가사키(長崎) 현 사족 출신의 마츠바라 하야조(松原早藏) 씨가 본거를 부산의 친형 마츠바라 도모조(松原友藏) 씨 집에 두면서 창원읍내에 임시로 살며 가을에 미곡 매출로 왕래하는 일 외에는 부산영사관 마산분관원 2~3명과 경찰관 2명이 있을 뿐이었다. 같은 해 11월 3일 제1회 각국거류지 경매 이래 마산의 좋은 입지와 산수의 풍광명미함이 강지에 선전되어 이주자도 역시 점점 늘어나 동 33년(190.. 2023. 1. 9.
마산번창기(1908) - 22 - 제10장 마산잡록잡황(馬山雜錄雜況) 제10장 마산잡록잡황(馬山雜錄雜況) - 1 (1) 마산상업회의소 1908년 3월 30일, 다가까손(田中遜) 씨 외 29명이 발기 인가를 받고 5월 23일 설립 인가를 얻어 5월 30일 의원 선거에 의해 6월 1일 임원의 선출이 끝났으므로 비로소 그 성립을 고(告)하게 된 것이다. 이 설립에 관해서는 불필요론자도 시기상조론자도 있는데 그 주장하는 바는 마산 경제계가 부진한 데도 각자의 부담을 증대시키는 것은 마산 발전의 앞길을 어둡게 한다는 일치된 소신 때문이다. 그래도 니시카와 다로이치(西川太郞) 씨의 의지는 확고하여 이곳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으며 시기카와 씨의 주선으로 서기장(書記長)까지 마산에 들어와 있으니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스스로 의원이 되겠다는 인사들 중에는 열심히 한 운동으로 마.. 2022. 1. 31.
마산번창기(1908) - 16 - 제7장 교통 제7장 교통 □ 우편전신, 전화 이들 사무는 모두 마산우편국에서 취급하고 일본인, 청국인, 한국인은 물론 구미인의 서신, 전보도 다 다루고 있다. 집화와 배달은 매일 수차례 행해지며 아주 편리하다. 특히 마산포에도 히로시 세이조(弘淸三) 씨를 소장으로 하는 우편소가 있어 서신과 전보를 취급하고 있다. 부근 각지의 서신과 전보를 처리하고 마산국과 연락을 취하는 곳으로 진해우편소, 통영우편소, 진주우편국과 청도 연선(沿線)의 각 역(驛)이 있어 공중전보(公衆電報)를 취급하고 있다. □ 철도 마산철도는 원래 일본 육군의 군사용으로 1904년 8월, 러일전쟁 교전 중에 경부선의 삼랑진에서 분기(分岐)시켜 속성 공사로 부설되어 다음 해 6월에 개통했다. 평화가 돌아와 다음 해 1905년 10월부터 일반 승객의 편.. 2021. 12. 6.
마산번창기(1908) - 2 - 추천사, 목차, 서언 서언 마산의 진상(眞相)을 그야말로 적절한 표현으로 세상에 알리는 일은 오직 스와교도(諏方去洞) 씨가 편찬한 『마산번창기』 이외에는 없을 것이다. 시찰이나 관광 명목으로 수많이 관민에 의한 수기가 잡지, 신문 등에 기술되었건만 여태껏 정곡을 찌른 것이 없었음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비평과 판단이 적절하고 저자의 평소의 언론관으로 과감하게 써 내려간 점은 그 강직하고 영리한 저자의 성격 덕분이라 감동하는 바이다. 저자가 마산을 사랑하는 마음은 세상사람 모두가 잘 알고 있고 저자의 강직한 언동 역시 주지된 바이거니와, 잘 웃고 잘 나무라고 술잔을 기우리면서 얘기를 나누는 속에서 이 글들이 써진 것이라 하겠다. 저자의 준명함 없이 이 일을 어찌 완성할 수 있단 말인가. 넘쳐흐르는 큰 재간은 없다 해도 두.. 2021.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