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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도시이야기

창원시 근대건조물 10호, 마산 전기회사 지점장 사택 - 4

by 운무허정도 2021. 8. 16.

지난 3월 21일 창원시 근대건조물심의위원회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장군동 1가 4-17번지의 옛 전기회사 지점장 사택을 ‘창원시 근대건조물 제10호’로 결정하였다.

앞선 이들이 남겨 놓은 문화유산의 보존책무는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있다. 그중 근대기 유산은 도시의 형성기의 모습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이 땅을 강점한 일제가 남긴 건물이라도 마찬가지다.

근대건조물로 결정된 뒤 이 건물에 대한 명칭과 건축연도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이에 산호동 지하련 주택 보전문제에도 관심을 깊이 가졌던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는 7월 14일 제22회 시민논단의 주제로 이 문제를 올렸다.

시민논단에서 발제한 내용을 4회로 나누어 포스팅한다. 이 글이 마지막이다.

 

<글 순서>

1. 마산의 전기회사 궤적

2. 건축 연도 추정 

3. 건축적 가치

4. 제안 - (이번 글)

 

 

4. 제안

 

3회에 걸쳐 ‘창원시 근대건조물 제10호-마산 전기회사 지점장 사택’에 대한 글을 포스팅했다. 이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정리한다.

 

○ 기왕 ‘창원시 근대건조물 제10호’로 결정된 만큼 시민의 공유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물소유주도 이미 “창원시가 원한다면 시에 매각하겠다는 뜻을 이미 창원시에 통보하였다.”고 한다.

○ 하지만 부지 255평, 건물 1동 43평의 현 규모로는 시민 공유공간으로 많이 부족하다.

○ 이 건물과 동시에 건축된 인접 2동 포함하면 부지 478평, 건물 3동 106평이 되어 여러 가지 폭넓은 가능성이 열린다. ‘마산 근대사 전시관’ 등으로 사용하기에도 매우 적절한 규모가 된다.

○ 하지만 이럴 경우 현재 추진 중인 재개발 사업에 피해가 적지 않다.(아래 그림 중 붉은 색이 재개발구역, 노란색이 본 부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창원시가 재개발 사업승인 과정에서 창의적 인센티브를 제안한다면 방법은 있다.

 

 

재개발조합, 시민, 창원시 3자 모두 Win-Win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근대기 마산 흔적의 마지막 유산을 꼭 남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