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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도시이야기

김형윤의 <마산야화> - 50. 금은 세공업 일람, 51. 장날과 골목

by 허정도 2015. 10. 12.

50. 금은(金銀) 세공업 일람

 

마산의 금은(金銀) 세공업소는 아득한 옛날은 알 수 없으나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까지는 다음과 같다

개원상회(開元商會) = 김상노

정진환

김인규

영광당(永光堂) = 박태룡

단 박태룡을 제외한 4명은 타계하였음.

현재 시내에는 13개소가 있다.

 

 

51. 장날과 골목

 

마산포의 장날은 경남에서 유명했다.

장터를 두고 바다 건너 거제를 비롯하여 고성, 삼진, 함안 칠원, 의령, 창녕, 김해, 진해, 창원 등 원근의 백성들을 탄토(呑吐)하는 곳으로 굴지의 터전이지만 장날 또한 모여 든 백성들이 폭주하여 은진(殷賑)의 극을 이루었다.

 

<1930년대 마산공설시장(부림시장)>

 

장날이 되면 고정된 점포에서 물건들이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거개가 난전(노점)에서 동업자가 끼리끼리 모여 앉아 고객들을 부른다.

이들 상인들은 보부상, 매출상(買出商 / 장돌님), 매집상(買集商) 등으로서 일정한 장소에 모이게 되는데 가령 짚신 장사면 신전 골목에 모이는 식이다.

이러한 골목 이름이 거래되는 물건의 종류에 따라 매겨지는데 닭전 골목, 종이전 골목, 나무전 골목, ()전 골목, 숯전 골목, 소전 골목, 황화전 골목 등등이다.

지금은 시장의 신식화에 따라 이들 상인들은 그림자처럼 없어지고 골목의 이름마저 환상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