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353 마른 멸치 언제부터 먹었을까? 최초 멸치생산 : 일본의 어업이민 우리나라에서 마른멸치(이하 멸치)를 맛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일본이 우리나라와 1905년 맺은 을사조약에 의거 풍부한 수산자원을 가진 남해안 연안에 불법, 합법적으로 어로작업을 해오던 일본어민들에게 집단이주를 권유해 그결과 1909년까지 총1,146호 4,820명이 한국연안 40개 마을에 이주하였는데, 이중 60%이상이 남해안 연안마을에 이주했다. 당시 남해안 일대에 일본 어민들이 집단으로 이주하여 선진수산업을 전개하면서 마른 멸치를 선 보이게 되는데 멸치어장은 1910년 전후시기에 주로 히로시마에서 온사람들에 의해 통영, 거제지역을 중심으로 어장이 경영되었다. 당시에 우리나라는 생멸치를 잡아서 그냥 먹거나 멸치젓갈이나, 말린 포로 먹는 정도였기 때문에지금.. 2009. 6. 4. 노무현의 추억 최근에 용산 재개발문제로 참극이 빚어졌습니다만, 이런 사태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조세희 선생의 ‘난쏘공’이 출간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아직 난장이들의 꿈은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18년 전, 1991년이었습니다. 건축가였던 나는, 세입자이기 때문에 재개발의 혜택은커녕 어디론가 빈손으로 쫓겨 나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그 끝에, 기존의 재개발방식과 달리 세입자도 입주 가능한 방법을 연구해 보기로 했습니다. 정말 아무 방법이 없는지, 집을 지어주지는 못하지만 집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도 제시해보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산에서 펴낸 이 책을 읽고 공부하시겠다고 직접 전화를 한 후 보좌관을 보내 받아간 그 책 입니다. 일 년간의 시간을 들인 뒤 ‘세입자.. 2009. 5. 29. 달팽이의 기상천외한 발상 - 달팽이는 왜 집을 지고 다닐까요? 세상구경하기를 좋아하는 달팽이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비록 자신의 이동 속도는 늦지만, 보고 싶은 것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은 달팽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달팽이는 자신이 그토록 보고 싶은 세상을 구경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동속도가 너무 느려 멀리까지 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는 것이 달팽이 걸음입니다만, 쉬지 않고 계속 움직여도 1분에 12센티, 한 시간에 고작 7.2미터 정도가 달팽이의 최고속도라 합니다. 그러니 하루 여덟 시간 동안 안간힘을 다해 움직여도 최고 50-60미터밖에 이동할 수 없었습니다. 여덟 시간 움직이고 나면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제 놈도 쉬어야 하니까요. 결국 세상구경 좋아하는 그 달팽이는 집을 중심으로 반경 50-60.. 2009. 5. 25. 이전 1 ··· 43 44 45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