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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시이야기135

창원시 인구 150만 가능할까? 덕담 나누는 신년입니다만, 시간을 놓치면 문제가 더 커지겠다 싶어 포스팅합니다. 지난 연말 창원시청에서 2025도시기본계획 중간보고 성격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균형발전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인 8-9명이 연구용역업체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 자리였습니다. 법적효력을 갖는 회의가 아닌 탓에 간단한 설명과 몇 마디 질의가 오간 느긋한 회의였습니다. 하지만 그날의 설명 속에는 정말 어이없는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무릇 한 도시의 기본계획은 장차 그 도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방향타입니다. 기본계획의 성격과 방향에 따라 그 도시의 현재와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이없다’라는 가혹한 언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창원시2025도시기본계획의 예상인구추정 때문입니다. 이 계획서에는 현 110만 창원시.. 2013. 1. 9.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트리 디자인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왠지 예전같지 않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 기억을 떠올려보면, 거리마다 캐롤 음악이 넘쳐(?)흘렀고, 길 거리를 오가는 사람 또한 넘쳐났습니다.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지, 너무 날씨가 추워서인지. 어쩌면,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이 바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음반을 사야만 들을수 있었던 음악도, 이제는 음원을 사서 전화기(스마트폰)로 들을수 있습니다. 그러니, 번성했던 거리음악을 쏟아내던 음반가게(레코드가게라도 했습니다)도 없어지고, 상점가에선 원곡없이 리메이크된 노래만이 간혹 들립니다. 그것도 이동통신사 가게에서 말이지요. 크리스마스 트리도 작고 아담한 모습보다는 도시에서 대형화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가 하루 지난 오늘이지만,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찾아보았습니다.. 2012. 12. 26.
진해 군항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스는 어디가 좋을까요? 지역내에 잔존하고 있는 근대 역사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해나가야 한다는 움직임이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잘만 된다면, 역사적 가치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벚꽃축제할적만 붐비는 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도 모를일입니다. 우리나라의 비슷한 여건의 타 도시들도 벌써부터 활성화되어 있는가 하면, 이제 막 관심이 시작된 곳도 있습니다. 주요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천 ‘개항 누리길’ - 인천개항박물관, 근대건축전시관, 차이나타운(짜장면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빈민촌 모둠살이) 등 ○ 대구 ‘근대路(로)의 여행’ - 선교박물관(선교사주택), 3·1만세운동길, 계산성당(김수환추기경 사제서품, 박정희 전대통령 결혼식), 이상화고택, 근대문화체험관계산예가 등 ○.. 2012. 9. 5.
무더운 여름, 도시전체가 물놀이터로 변신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소식과 예비전력에 대한 기사가 쏟아집니다. 그 키워드들은, 어느 뉴스에서나 '무더위', '폭염', '기승', '극심', '찜통' 등 비슷합니다. 그나마 상업시실로 물놀이 시설을 갖춘 곳의 광고나 해수욕장, 계곡 등의 피서지가 시원한 사진을 담는 가운데, 도심내에서 물놀이를.. 게다가 "공짜"로 즐길수 있는 곳이 도시가 있습니다. 성남시가 그 주인공으로, 탄천, 공원, 동네놀이터 등에 물놀이장 20곳을 개장하여 9월2일까지 무료로 시민에게 제공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탄천내 물놀이장은 태평동, 야탐동, 맨돌공원, 정자동, 금곡동 물놀이장 5곳이며, 그곳에는 휴게그늘쉼터, 샤워시설, 간이매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공원에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은 희망대공원, 단대공원, 영장공원.. 2012. 8. 8.
조선총독부가 대한민국정부의 전신?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마산임항선 철도부지의 푸른 길 가꾸기 사업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철도부지를 관리하는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 창원시더러 임항선 부지를 사용하려면 400억에 매입하라했기 때문입니다. 임대할 경우에는 연간 4억 정도가 필요하지만 장기임대는 곤란하며, 현행 법률상 다른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은 국유지인 철도부지를 관리하는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매입요구 주체는 사실상 정부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 글은 정부의 이런 입장에 대한 질문입니다. 제국주의 국가가 식민지에 부설하는 철도는 식민지의 방대한 토지와 물자 그리고 노동력수탈을 전제로 합니다. 20세기 벽두에 시작된 일제의 한반도 철도공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제는 철도건설을 이유로 조상 대대로 지켜온 한국인의 논과 밭을 무.. 2012. 7. 18.
마산만 매립반대 촛불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저녁 마산 태풍매미추모공원에 열린 마산만 매립반대 촛불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주위의 푸른녹음과 한낮의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바닷바람, 아름다운 통기타 선율은 마치 흥겨운 공연장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측에서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딱딱한 집회같은 분위기를 깨려고 노력한것 같았습니다. 즐거운 행사 분위기와는 반대로 주제는 참 암담합니다. 매립를 반대하거나, 매립이 불가피하다면 수변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오탁방지망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립공사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해양신도시 건설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본 블로그에서 허정도교수님이 몇차례 다루었기에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안타까운것은 도시의 운명이 좌우되는 지도가 바뀔 정도의 대형사업을 시민들이 제대로 알.. 2012. 7. 4.
도시에 대한 생각도 바꿀 때가 됐는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청년 실업률이 높은 것은 대학에서의 문(文)·사(史)·철(哲)이 과잉 공급되어 그렇다”는 주장을 편 적이 있습니다. 한 나라의 장관이라는 분이 내뱉은 이 말은 가뜩이나 관심 밖으로 밀려나있던 인문학의 추락에 가속도를 붙인다 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습니다. 당사자인 박 장관은 이런 비난에 대해 납득할만한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것이 문(文)·사(史)·철(哲)에 대한 그의 평소 소신이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학문을 취업의 수단으로만 보는 박 장관의 퇴행된 눈과 달리 인문학은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경남대학교 교수들이 나서서 24강좌 2년 계획으로 마산의 합포도서관에서 개최하는 인문학 강좌가 .. 2012. 6. 20.
창동에서 '마을만들기 전국대회'가 열립니다. 오는 6월7일 부터 9일까지 창원시 일원에서 "천 개의 마을 이야기, 세상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5회 마을 만들기 전국대회가 열립니다. 이전의 대회는 우리나라 마을만들기의 효시격인 진안군에서 실질적으로 주최하였고, 한동안 명맥이 끊겼다가 올해 창원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행사는 대한민국 마을만들기 10년의 흐름을 정리하고, 전국 마을만들기 활성화 및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마을만들기 주민리더, 마을활동가, 관계공무원, 전문가등 3000명 정도 참여할것으로 예상되는 이번행사는 전국마을만들기 토크쇼, 전국마을뽐내기 한마당, 마을만들기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이중 마을만들기 현장탐방이라는 주제로 창동, 신마산, 진해근대역사문화, 북면 도랑살리기 현장 등 4군데의 답사프.. 2012. 6. 6.
마산만 매립해서 땅 장사하려는 기업들 성동산업 마산조선소가 취득한 마산 앞바다 공유수면 16,000평 매립권을 두고 장사꾼들의 농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작은 수년 전부터였습니다. 마산만 내만에 자리를 잡은 성동조선이 "사업을 일으키려면 바다에 접한 땅이 더 필요하다"고 요구하면서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오염총량제 실시 이후 마산만의 매립은 더 이상 없을 것이었지만 성동조선의 요구에 대해서는 사정이 좀 달랐습니다. 당시 마산에는 내놓을만한 기업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동조선이 사업을 일으키면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매립을 해서라도 지역경제를 살려보라고 여기저기서 지원했습니다. 마산지역의 상공계를 대표하는 마산상공회의소가 직접나서서 “공유수면매립이 완료되면 연 매출액 1조원에 2천명의 고용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기업이 .. 2012. 4. 18.
환경파괴범은 모두 교수형 '환경파괴범은 모두 교수형' 정말 끔찍한 이야기입니다. - 좀 더 읽어보고 마저 얘기드리겠습니다. 목 매달린 사람이 시퍼런 혀를 빼물고 있었다. 그 주의 다른 나뭇가지에도 사형수들이 매달려 있었다. 한 그루에 한 명씩, 이따금은 한 그루에 둘씩, 모두 목둘레에 조목이 적힌 팻말을 걸었는데, 그 팻말엔 단어 중에서도 가장 외설적인 이 단어가 적혀있었다. 〈환경 파괴범〉- 중략- 시체의 머리 위로 까마귀 떼가 잔뜩 내려앉아 두 눈을 파먹고 나면, 째빨리 그 자리에 파리 떼가 시끄럽게 윙윙되며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 이상의 상황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대기권의 오존층이 파괴되어 아슬아슬한 한계에 도달한 상태에서, 북극의 얼음이 녹아 대양의 해수면시 상승하여 필리핀 등 동남아 군도가 사라지면서 수백만명이 사망하고.. 2012. 3. 28.
단독주택 경사지붕 규정에 대한 생각 창원시 용호동 주택가에 사는 ㄱ씨는 지금 살고 있는 주택이 너무 낡아 철거한 후 다시 짓고자 한다. 퀴즈!! 아래 다섯장의 사진 중 ㄱ씨가 규정에 의해 지을 수 없는 형태의 건물은 몇번째 사진일까? 정답!! 첫번째 부터 네번째까지의 형태는 지을 수 없고, 다섯번째 형태는 가능하다. 첫째, 둘째, 셋째 집은 경사지붕이 아닌 이유로, 네번째 집은 경사지붕이지만 경사도가 규정에 맞지 않기 때문에 건축허가를 받을 수 없다. 창원의 지구단위구역내에서 집을 지으려면 구역내의 용도, 규모, 밀도, 형태 및 배치, 공간이용 등을 규제하는 '창원 배후도시 제1종지구단위계획'의 지침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지구단위계획이란 종전의 '도시설계'와 '상세계획제도'를 통합한 토지이용 합리화 계획으로, 도시 안의 특정한 구역을 .. 2012. 3. 7.
창원지역의 건축을 소개하는 '창원건축가이드맵'이 출판되었읍니다. ●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여행을 할 기회가 예전에 비해 많아진것 사실입니다. 다른 지역을 방문할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이 먹거리와 볼거리 입니다. 그래서 인지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르게 되면 해당지역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소개하는 홍보리플렛을 무료로 배부하여, 이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경제에 일조를 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하지요! 먹거리의 경우 인턴넷상의 정보가 많아서 알아서 잘들 찾아가게 되지만, 볼거리의 경우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볼거리는 보통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명소와 함께 건축물을 찾게 되는데, 건축물의 경우 지역별 안내서가 부족하여, 외지인들에게 지역을 소개할 기회가 드물었읍니다. 그래서 이번에 '창원친환경도시건축조직위원회'와 창원시(건축경관과)가 협력하여 창원지역의 건축물.. 2012. 2. 29.
지금와서 시간 없다는 마산해양신도시 10년 넘게 끌어온 마산해양신도시 문제가 최종안 결정을 앞두고 진통이 큽니다. 해양신도시가 들어서는 신마산 일대의 주민들은 최근 ‘주민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회의도 하고, 집회도 하고, 유인물도 뿌리고, 급기야 창원시청 정문에서 합의집회를 가진 후 시장실에 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이 사업에 반대의견을 낸 ‘해양신도시 반대 시민대책위원회’도 연일 바쁩니다. 최근에만 해도, 창원시 해양개발사업소와 네 차례의 간담회를 가졌고, 갯벌조성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전문가 토론회도 가졌습니다. 수시로 회의도 열고, 시민들을 상대로 해양신도시의 부당성을 알리고, 언론에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20일(월) 오후에 가진 네 번째 간담회에서도 창원시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섬형.. 2012. 2. 22.
쌍용양회 '싸이로'는 근대산업유산이다! ● 어는날 갑자기! 사는 곳이 해안도로 근처라 아침마다매 창문을 열면 마주하게 되는 거대한 시설물이 하나있다. 그것은 바로 시멘트를 담아두는 창고와도 같은 곳으로 '싸이로(Silo)'라는 놈이다. 그런데 몇일 전부터 이 싸이로 근처에서 수상쩍은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부터인가 배에 시멘트를 부어 넣는 슈트가 철거되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슈트를 지지하였던 수중 교각들 마저 철거되어 "이제 조 놈의 싸이로는 수명을 다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멘트를 배로 보내주던 슈트가 해체되어 널부러져 있다. 이것을 받쳐주던 수중 교각도 깨끗히 철거되었다.) ● 쌍용양회 싸이로 - 해안도로변에 있는 쌍용양회의 사이로는 크기는 직경이 약 10미터 정도이고, 높이는 약 50미터 되는 크기로 2개가 세트.. 2012. 2. 1.
보도 조차 맘 편하게 걸을 수 없다니 최근 창원호텔 맞은편에 현장이 생겼습니다. 두 달 남짓 사무실이 있는 정우상가쯤에서 중앙동 민원센터까지 하루에 두세번씩 걸어갔다 옵니다. 분명 보도가 설치되어 있는 길임에도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차도로 내려갔다 올라오길 몇차례 반복합니다. 보차구분이 없는 도로는 차치하고서라도 보도 조차 맘 편하게 걸을수 없다는게 참 화가납니다. 문제는 이 길을 따라 늘어선 상가들의 주차 방식에 있습니다. 이지역은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도로에서 3미터 이상 거리를 띄어 건물을 배치해야 합니다. 건물앞에는 자연스럽게 주차장이 설치되는데 보통 건물과 평행하게 주차가 되도록 허가를 받고, 그래야만 보도를 침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차량을 주차하기 위해 건물과 직각 방향으로 주차를 하게 합니다. 엄연한 위법이며 .. 2012. 1. 12.
'영화의 전당'에 다녀왔습니다. 얼마전 후배들과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영화의전당'에 다녀왔습니다. 영화의 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 2005년 국제 지명 현상설계를 통해 오스트리아의 '쿱 힘멜브라우'라는 건축가가 설계를 하였고, 한진중공업에서 시공하였습니다. 영화제 기간중에 내린 비로 건물 곳곳에 누수가 발생해 국제적인 망신을 샀던 영화의전당은 투입된 사업비가 무려 1,678억입니다. 막대한 예산과 엄청난규모, 파격적인 디자인 등으로 완공 전부터 화제를 모은 건물이라 기대를 잔뜩안고 갔습니다만,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여서 그런지 다들 좋은 점수는 주지 않았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선호는 주관에 따라 다르므로 논외로 치고, 건물내 복잡한 동선이나, 장애인의 대한 배려 부족, 혼란스런 안내체계등 문제점들이 더러 보였습니다. 무.. 2011. 11. 9.
'삼광청주' 못다한 이야기들 ● 지금 사라지고 있는 장군동 '삼강청주' 주조장에 대한 못다한 이야기와 그림들을 정리하면서 사라지는 것에 대한 기억과 추억들을 되새겨 보고자 한다. - 이 사진은 1930년대 '천도원주조장'(삼강청주 전신)의 풍경이다. - 지금의 사진(아래 전경사진)과 비교해 보면 '사택'이 있던 곳은 술통을 놓아두었던 마당으로 사용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 탐방시 마당에 방치된 술통(직경 1.8미터에 높이 2미터)의 크기와 비슷한 것으로 보이는 술통들이 마당에 널려져 있다. 우리가 보았던 술통은 철제로 되어있었던 것과 달리, 당시에는 나무 판재를 세로로 겹쳐서 수평밴드로 감싼 목제형태의 술통이 사용되었던것 같다. - 당시의 흔적을 네모난 굴뚝이 말해주고 있으며, 이 건물의 형태는 아래 전경사진에서 보면 원형이.. 2011. 10. 5.
마산 '로봇랜드와 구산해양관광단지'사업 이래도 되는건가! ● 지난 월요일(8월 5일) 경상남도의회 에서 '로봇랜드와 구산해양관광단지;사업에 대한 시민토론회가 있어서 다녀왔다. ● 여영국 도의원의 문제점 제기로 부터 시작되었다. 문제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사업계획부지는 수산자원 보호구역이기도 하고, 생태환경과 경관이 훌륭한 곳으로 사업전에 환경영향 평가를 통해 사업의 범위가 확정되게 된다. - 본 사업의 경우 전 마산시 황철곤시장이 추진한 사업으로 지난해 3월 기본계획수립과 함께 사전 환경성 검토가 시작되어, 현재 주민들의 토지보상이 이루어 지고 있는 사업이다. - 가장 큰 문제점은 '환경영향평가서'가 졸속하게 이루어져 원안대로 추진될 경우 수려한 자연경관이 엄청나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 특히 사업부지는 급격한 경사면을 이루어 있어서(3.. 2011. 9. 7.
100년된 '근대산업유산'이 철거 된다고 ! ● '삼광청주 주조장'이 개발업자의 의해 사라질 지경이라 합니다. 재작년 가을 장군동의 진주가도를 탐방하다가 삭아져가는 공장을 발견하고서 그 공장의 정체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이 세운 '시시마엔(千島園)청주 주조장'(이후 삼광청주로 바뀜)사실을 확인하고 환호성을 지른적이 있다. 개인적인 관심에 의해서 이를 계기로 마산지역에 존재했던 청주주조장의 계보를 정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마산에 있었던 13개의 청주공장 중에서 유일하게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건물이어서, 근대산업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도 손색이 없는 건물로 세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던중에 개발업자가 본 공장부지를 매입하여 공동주택사업을 하겠다는 소문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장군동 주민들 뿐만아리나 지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의 걱정거리로 노심초사.. 2011. 8. 10.
해양신도시, 지금이라도 다른 길 찾아야 여러 정황을 보아 머지않아 마산해양신도시의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될 것 같습니다. 가포신항만 준공일자가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통합창원시가 ‘옛 마산시에서 계획하던 34만 평을 19만 평으로 축소하여 섬 형으로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제는 매립지의 토지이용 문제만 남았다’고 밝힌 지 몇 달이 지났습니다. 마산만 내만에, 그것도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섬 형으로 매립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고 다양한 해결책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통합창원시에서는 ‘고민과 노력을 다해보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라는 입장이지만 제 눈에는 중앙정부와 그 주변에서 정해주는 안을 그대로 받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원안이 최악이라면 지금 안은 차악입니다. 지난 3월 17일 해양신도시문제.. 2011. 8. 3.
방치된 폐교를 시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몇달 전 대학 동기 가족들과 함께 전라남도 구례로 여행을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하룻밤 묵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곳은 구례의 수영구수련원. 부산에 사는 친구가 예약한 곳이었는데, 각각 출발한 탓에 가는 내내 '전라도' 땅에 있는 '부산' 수영구수련원의 정체가 궁금했습니다. 수련원에 도착해서 안내팸플릿을 받고, 예약한 친구의 설명을 듣고서야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그곳은 수영구청이 자매도시인 구례군 토지면의 폐교인 토지초등학교 송정분교를 사들여 수영구민들을 위한 수련원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공무원 수련원이나 교육청의 청소년 수련원은 많이 보았지만, 지자체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수련원을 만든것은 처음듣는 이야기입니다. 이름은 수련원이지만 주로 가족단위의 이용객들이 하룻밤을 보내는 팬.. 2011. 7. 20.
창원시만의 버스색상을 만든다는데...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 색상디자인 변경 안입니다. 시내버스 디자인은 도시경관의 중요한 요소라 공론화 시킬 필요가 있다싶어 소개합니다. 현재 버스디자인의 문제는 불필요한 정보가 과도하게 많고, 너무 크고, 광고도 자극적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사용하는 색의 종류가 많아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의 개념도 없습니다. 타 도시 사례를 소개합니다. 서울시는 빨강, 파랑, 초록으로 구분하였으며, 광역간선, 지선, 순환노선으로 구분됩니다. 부산의 경우는 이원화시켜 일반버스와 급행버스로 구분됩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답게 파랑색과 흰색을 사용하였습니다. 급행의 경우 빨강색이구요. 대구의 경우도 빨강과 파랑색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순환노선의 경우 색상을 다르게 적용한 것이 통일감이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 2011. 6. 29.
'창원'하면 떠오르는 도시이미지는? 얼마전 인터넷을 검색하던 후배가 재밌는 그림을 발견했다며 아래의 그림을 보여주었다. 세계각국의 도시들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엠블럼으로 만든것이었다. 어느나라 사람이 보더라도 공감할수 있을 정도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으나, 마지막에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보고 참 묘한 생각이 들었다. 기막히게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국가의 이미지가 이래서야 되겠냐는 탄식이 뒤따랐다. 이미지의 출처를 찾아보려고 애썼으나 결국 알아내지 못했고, 다른 이미지는 모두 도시명인데 우리만 국가로 표기된점을 보아 한국의 이미지는 국내 네티즌의 자폭이 아닐까 추측만 할 뿐이었다. 아파트숲과 교회십자가... 안타깝지만 부정할수 없는 우리 도시의 이미지이다. 홍콩의 건축거장 '아론 탄'이 지난.. 2011. 5. 27.
유적지, 다 막아놓으면 관리는 편하겠지만... 우리가 사는 도시에는 내세울 만한 유적이 별로 없습니다. 일제의 지배와, 전쟁, 산업화등 격변기를 겪으면서 먹고사는 문제외에는 관심을 둘만한 여력이 없었던 탓이겠지요. 하지만 남아있는 유적의 관리가 시민들의 접근을 막는 방식으로만 이루어지다 보니, 지역의 역사를 알기위해 애써 찾아가도 겉모습만 보고 돌아올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본디 집이나 물건은 사람의 온기를 느껴야만 제구실을 하고 오래간다고 했습니다. 관리의 편의성만 생각하여 꽁꽁 막아놓는다고 해서 유적들이 과연 온전할까요? 물론 철없는 사람들로 인한 훼손이 염려되기는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다면 공공사업등의 방식으로 낮시간 만이라도 관리하는 분이 있으면 어떨까요? 탐방객들에게 유적에 대한 안내도 하고, 청소 등 관리도 한다면 훨씬 의미가 있을.. 2011. 4. 27.
오래된 편지 한통 - 마산해양신도시 오래 전에 썼던 편지 한 통을 소개합니다. 가포신항과 해양신도시 때문에 해양수산부(현 국토해양부)의 담당사무관에게 보낸 8년 전 편지입니다. 편지를 나눈 분은 이후 고위공직자가 되었습니다. *( ) 안은 원본에 없는 글입니다. ○○○ 사무관님께 드립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전화로 시간을 뺏는 것도 모자라 이렇게 글까지 보내게 된 것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마산항(가포신항)의 건설과 서항매립(해양신도시)이 제가 살고 있는 이 도시를 엄청나게 변화시킬 것이고, 개발의 결과는 현재와 미래의 마산시민들 삶의 질을 결정할 중요한 사안이기에 이렇게 의견을 구하는 것이니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사무관님께서는 전화 통화에서 ‘서항 매립은 항만 건설과 별개(해양신도시와 가포신항은.. 2011. 4. 6.
1997년 그려진 '마산항 재개발계획'을 보면서 ■ 그간 논란이 많았던 '마산 해양신도시'의 건설방향에 대하여 국토해양부의 결정을 지난 주 창원시가 발표하였다. 주요 내용은 매립지의 면적을 19만평으로 축소하되, 공공용지로의 개발과 함께 매립면적의 축소에 따른 민간 참여업체의 손실비용 측면을 고려한 개발도 불가피함을 시사하고 있었다. ■ 만약 상업용지와 아파트부지 용도로 사용된다면 많은 문제를 낳게 된다. 문제는 매립지의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기존 도심에 미치는 영향이다. 현재 원도심 재생사업을 진행하면서 매립지에 대형상권을 형성되었을 때의 기쇠퇴한 원도심의 상권이 아무리 재생을 한다고 한들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 또한, 매립지에 수 천호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었을 때 현재 진행중인 재건축 및 재개발 아파트 개발지역의 사업은 제대로 진척이 될 수.. 2011. 3. 30.
1991년의 마산풍경 1991년 마산의 풍경을 수채화로 보시겠습니다. '한국의 도시'라는 책에 실린 박병주 교수님의 작품을 책에서 발췌하였습니다. ▲ 산호공원에서 마산만을 정남쪽으로 조망한 그림입니다. 어시장이 매립되기 전 풍경이라 마산만이 한결 넓어 보입니다. ▲ 돝섬에서 본 전경입니다. 무학산 산사면에 5층 아파트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풍경입니다. ▲ 한국철강터에서 가포유원지 가는 언덕에서 본 그림입니다. 근경을 돝섬에 두고, 중경에 마산 도심부, 원경을 수출자유지역으로 잡은 장면입니다. ▲ 귀산동에서 본 전경입니다. 수출자유지역의 항구의 활기찬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오동동 해안도로(노산로)와 수출자유지역의 전경입니다. 당시 해안도로 공사장면입니다. ● 불과 20년 전의 모습입니다. 지금의 모습과 어떤 차이가.. 2011. 3. 16.
별난 건축물 - 마천루도 패션시대 지난 별난건축물(마천루 관련)에 이어 넷커뮤니티에서 모은 별난 건축물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 3만개의 병으로 만든 집 ** 발코니로 변신하는 창문, 접이식 발코니가 있는 집 ** 도쿄 골목길에 뾰족집 ** 레고로 만든 집 ** 에너지 제로 주택 ** 움직이는 외벽, 햇빛 Full House ** 지진에도 끄덕없는 종이로 만든 집 ** 화장실과 싱크대까지. 노숙자를 위한 이동식 집 * 관련글 : 별난건축물 - 마천루도 패션시대 2011. 3. 2.
3D 영화가 대세라면, 벽화도 3D로 진화해야할까. 최근 영화는 입체영화가 대세입니다. 딱 하나( *바타) 보긴했지만, 같이 보았던 아내가 어지럽다며 다시 보고싶어하질 않았습니다. 입체영화이 가장 바라는 것은 '영상속 현실'과 보는이의 '현실'이 거의 가깝게 느끼게 하는 것이겠지요. 반대로 우리 도시 주변의 벽화가 3D로 진화한다면? 스스로에게 익숙한 도시의 환경, 즉 건물환경들. 이제까지의 벽화는 이랬습니다. 최근 인근 김해에서 본 (다소)입체적인 벽화입니다. 재료는 타일과 스텐(철재)로 구분되어 있으나, 소재는 자연입니다. 얼마전 미국의 벽화전문화가인 Eric Grohe의 작품을 보았습니다. 입체화법으로 유명한 그의 기법은 'Trompe-L’Oeil'라 언급됩니다. '실제인지, 사진인지, 그림인지' 헷갈리는 3D도시환경입니다. 3D 벽화를 이용해 칙칙.. 2011. 1. 26.
왜 가포신항만 용도변경인가? 지난 20일 오후 2시 3.15아트센터에서 ‘가포신항만부지 용도변경’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해양신도시의 원인을 제공했던 가포신항만을 용도변경하자’는 지역사회의 여론을 주제로 삼아 마산지역 국회의원이 개최한 토론회였습니다. 가포신항만 착공을 시작으로 해양신도시 계획을 거쳐 통합창원시 출범 후 ‘해양신도시건설방향조정위원회’까지 관련된 죄(?)로 제가 발제를 하였습니다. 제목은 ‘가포신항만 용도변경 해결방안’ 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중 핵심이자 결론이랄 수 있는 ‘왜 가포신항만 용도변경인가?’에 대한 내용,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세 도시의 통합’ 부분의 일부만 간략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참고로, 항만용도변경으로 까지 진전된 이 논의의 시작은 '항만건설 때 생기는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한 해.. 2010.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