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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14. 00:00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09) - 강점제2시기

오늘부터는 1920년대 마산포(원마산)의 변화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이 시기 마산포는 근대식 도로망이 확산되는 시기였으나 도시시설의 수준은 낮았습니다.

<초가에서 콩기름으로 램프 불을 밝혔던 마산포>

일제하 마산의 유통시장은 원마산과 신마산 상가로 뚜렷이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 원마산(마산포) 지역의 상가는 남성동 제일은행 자리에 1910년대 새로 개설된 도로 주변이 중심상권기능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마산포 지역의 상권은 중심번화가인 남성동과 창동을 비롯해서 중성동․동성동 일부 지역에 걸쳐 형성되어있었고 부림시장과 그 주변 및 남성동 어시장 근처의 해안매축지에도 곡물상․해산물상․식료품상․포목상․잡화상들의 점포와 노점상인들이 즐비했습니다.

그 때까지 제조업 분야에 손을 뻗지 못한 한국 상인들은 주로 이곳 마산포 지역 상가에서 도소매업을 경영했던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1920년대 후반 경에는 구마산 역(현 6호광장 자리)의 유통기능 강화와 북마산 역의 신설 때문에 추산동과 상남동 및 교방동, 즉 현재의 북마산 쪽으로 범역이 넓어졌습니다. 또한 제법 규모 있는 점포들이 들어서서 상가지역들이 두드러지게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1926년경 신마산의 대성동과 장군동의 전답 지가는 평당 2원 4-50전이었으며 비싸도 삼원을 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산포의 오동동 방면은 평당 20여원이었으며 전답도 4-6원에 이르렀을 정도로 가격이 높았습니다.

추방사랑은 『마산항지』에서, 이렇게 된 이유는 장차 원마산 지역이 크게 발달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마산포의 높은 땅 값에 비해 도시시설의 정도는 그 때도 매우 낮았습니다.

장전 순(長田 純)과 고수마공(高須瑪公)이 함께 펴낸 『마산현세록』에 의하면 마산포에 있던 건물은 대부분 초가였으며 그 때도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콩기름을 이용한 램프나 촛불을 사용하고 있었다고합니다.

1920년대의 원마산 변화를 지적도에서 찾아내어 1930년 당시 원마산을 복원한 도면이 다음 그림입니다.
이 도면은 1920년 토지이용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10년 동안 시행된 매립과 도로의 개설 및 폐쇄, 대지의 분할과 합병, 소유 변경 등의 변화를 지적도와 토지대장을 이용하여 실증한 것입니다.

그 밑의 두 도면은 1920년과 1910년 도면입니다.
10년의 시차를 두고 표현된 도면이니만큼 비교해보면 마산포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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