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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동 아케이드'가 철거된다고 ? ● 오동동 아케이드가 철거된다고? - 얼마전에 오동동 아케이드가 철거될거라는 얘기를 듣고서, 갑자기 철거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시청에 알아보니 자유상가아파트는 보상이 끝나서 조만간 철거될 예정이고, 오동동 아케이드는 아직 보상이 끝나지 않아서 시간이 조금 남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 그래서 지역사에 관심이 많은 박영주선생과 의논한 바, 우리라도 한번 기록을 남겨보자는 거사(?)를 치를것을 결의하고 박선생과, 김주완 국장과 함께 지난 6월 12일 토요일오후에 방문을 하였었다. (게을러서 글 정리가 조금 늦었음) 사전에 간단한 자료를 준비하고 현장을 방문했다. ● ‘오동동 아케이드’와 '자유상가아파트'의 기록 - ‘오동동 아케이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정식 명칭은 '마산 자유시장’ 이다. 이것은 시장.. 2010. 7. 28.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6) - 개항기 마산포는 러시아와 일본이 서로 식민야욕을 불태웠던 각축장이었습니다. 시기는 개항 전후였고 그 절정이 「마산포사건」입니다. 「마산포사건」은 러시아가 부동군항(不凍軍港)을 얻기 위해 마산포를 점령하려했던 사건입니다. 사건개요를 요약합니다 러시아는 군사적 목적의 부동항을 얻기 위해 우선 조선정부와 마산포 저탄소(貯炭所) 설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간파한 일본이 러시아가 목적한 토지를 미리 매입해버림으로써 러시아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1900년 때 일입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단념하지 않고 마산포 남쪽의 율구미(현 마산시 가포동의 국립결핵병원에서 MBC 송신소에 이르는 바다 쪽으로 돌출한 지역)를 얻어 1900년 6월 4일 30여 만평의 러시아 단독조차지를 설치하였습니다. 이에 질세라.. 2010. 7. 26.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사례(4) - 토리노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 8년동안 만든 도시계획-도쿄 도심재개발 (2) 도시정비계획 수립후 협의만 10년, 독일 에슐링겐 (3) "빌바오 효과"... 15년전 예견된 성공사례 (4) 민관협력으로 성공한 토리노의 도심 재개발 정책 (5) 도시의 색채는 작은 안내서에서 부터... '오다와라의 경관색채계획' (6) 프랑스 신도시 '라데팡스', 알고보면 그 시작은 1958년 부터 (7) 40여년 동안 바람길 활용계획으로 대기오염을 극복한 슈투트가르트, 또 앞으로의 도전 (8) 작은계획(하천정비)을 시작으로 큰 그림(도시계획)을 완성하다. '물의 도시 오사카' (9) '미나토 미라이 21'은 20세기 중반에 세워진 계획? (10) 23년동안 10개의 다리를 10가지 각기 다른 테마로 .. 2010. 7. 23.
마산에 눈 내렸던 날 기억하십니까? 그제가 초복이었습니다. 많이 더우시죠? 추워 떤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여름 한복판입니다. 지난 겨울 마산에 눈 내렸던 날 기억하십니까? 눈 땜에 집에 갇혔다가 사진을 몇 장 찍어두었습니다. 더위 식히는데 도움될까 싶어 올려봅니다. 매화 꽃봉오리 맺혔던 자리에 굵은 매실이 달려 한 달 전에 따냈습니다. 그새 눈내린지 반 년이 지났습니다. 세월 참 빠르네요,,, 저만치 크리스마스가 또 다가옵니다. 어떻습니까, 더위가 조금 가셨습니까? 한 더위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유난히 덥고 비도 많을 거라는데 올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0. 7. 21.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5) - 개항기 한국 개항의 효시인 부산에 일본단독조계가 설치된 이후 전국의 여러 도시에 조계(租界)가 계속 설치되었습니다. 1876년 부산에서 시작된 조선의 개항은 1880년대에 원산·인천·서울(*)·용산(*)·경흥(*), 1890년대에는 진남포·목포·평양(*)·마산·군산·성진, 1900년대에 들어 의주(*)·용암포·청진까지 모두 15곳을 개방하였습니다. (*)표는 개시장(開市場)입니다. 아래 그림은 전국개항장의 위치도(1890년대 이전 ● , 1890년대 ●, 1900년대 ●)입니다. 다음 사진은 대표적인 개항도시였던 인천개항장의 근경(위) 및 부산개항장의 원경(아래)입니다. 1890년대에 접어들자 조선은 강대국들의 이권쟁탈외교 각축장이 되어갔습니다. 특히 철도․광산․은행․통신․어업 등에서 이권을 독점하기 위한 경쟁.. 2010. 7. 19.
통합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3)-빌바오의 도시재생 (1) 8년동안 만든 도시계획-도쿄 도심재개발 (2) 도시정비계획 수립후 협의만 10년, 독일 에슐링겐 (3) "빌바오 효과"... 15년전 예견된 성공사례 (4) 민관협력으로 성공한 토리노의 도심 재개발 정책 (5) 도시의 색채는 작은 안내서에서 부터... '오다와라의 경관색채계획' (6) 프랑스 신도시 '라데팡스', 알고보면 그 시작은 1958년 부터 (7) 40여년 동안 바람길 활용계획으로 대기오염을 극복한 슈투트가르트, 또 앞으로의 도전 (8) 작은계획(하천정비)을 시작으로 큰 그림(도시계획)을 완성하다. '물의 도시 오사카' (9) '미나토 미라이 21'은 20세기 중반에 세워진 계획? (10) 23년동안 10개의 다리를 10가지 각기 다른 테마로 만드는 도시, 들어보셨나요? (11) 25년만에.. 2010. 7. 16.
마산만 워터프런트의 미래는? 두바이의 인공섬(팜 아일랜드) 프로젝트는 들어보셨나요? 총3개의 인공섬 계획 중 팜 주메이라의 모습이 공개된 후, 월드축구스타인 '베컴'이 이곳에 집을 하나 산다고 떠들썩하기도 했습니다. (※ http://blog.naver.com/aerosohn) ** 팜 아일랜드 시리즈 (1) 팜 주메이라 - 규모 : 직경 = 5.5㎞, 면적 = 25㎢ - 용도 : 특급호텔, 고급빌라, 아파트, 쇼핑센터 등 (2) 팜 제밸알리 - 규모 : 직경 = 7.5㎞ - 용도 : 수상가옥 등의 계획 포함 (3) 팜 데이라 - 규모 : 직경 = 14.5㎞, 해안선 길이 400㎞ (파리시 규모) 거제시의 고현만 인공섬 조성사업(Waterfront City 사업)도 있습니다. 총 203,972㎡(61,702평)의 상업용지와 그 상업.. 2010. 7. 14.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4) - 개항기 '개항기'에 대한 글은 모두 10편으로 나누어 올릴 예정입니다. 도시문제에 시각을 맞추겠습니다만 개항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간략히 싣겠습니다. 이 글은 마산개항 직전의 국내외 상황을 소략하게 쓴 글입니다. 19세기 중엽, 서구 열강들은 식민지 확보를 위해 동아시아로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는 19세기 중엽에 베트남을 지배하고 캄푸치아를 보호령으로 하였고, 일찌감치 인도를 병합한 영국은 19세기 전반기에는 동남아시아로 진출하여 미얀마와 말레이반도를 수중에 넣었으며 아편전쟁을 계기로 홍콩을 얻었습니다. 홍콩을 내 준 중국은 그 후 프랑스·러시아·미국 등에도 문호를 개방하였습니다. 이 무렵 일본은 태평양을 건너 온 미국에 의해 강제로 개항되었습니다. 그 때까지 강경했던 쇄국정책을 포기하고 1.. 2010. 7. 12.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사례(2)-에슐링겐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 8년동안 만든 도시계획-도쿄 도심재개발 (2) 도시정비계획 수립후 협의만 10년, 독일 에슐링겐 (3) "빌바오 효과"... 15년전 예견된 성공사례 (4) 민관협력으로 성공한 토리노의 도심 재개발 정책 (5) 도시의 색채는 작은 안내서에서 부터... '오다와라의 경관색채계획' (6) 프랑스 신도시 '라데팡스', 알고보면 그 시작은 1958년 부터 (7) 40여년 동안 바람길 활용계획으로 대기오염을 극복한 슈투트가르트, 또 앞으로의 도전 (8) 작은계획(하천정비)을 시작으로 큰 그림(도시계획)을 완성하다. '물의 도시 오사카' (9) '미나토 미라이 21'은 20세기 중반에 세워진 계획? (10) 23년동안 10개의 다리를 10가지 각기 다른 테마로 .. 2010. 7. 9.
여러분의 출근길은 어떠세요? 가까운 거리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할 것이고, 대중교통이 편리하면 버스나 지하철을, 규모가 큰 회사는 통근버스를, 이도저도 아니면 자동차를 직접 몰고 출근길에 나섭니다. 출근시간을 이용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별일없이 운전만 할수도 있고,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볼수도 있고, 피곤하면 쪽잠을 청할수도 있지요. 요즘은 DMB나 PMP로 방송이나 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 5년여 동안 15분 거리의 직장까지 걸어서 출근하면서 그시간 동안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그날 하루 있을 일을 계획하는 시간으로 사용했습니다. 퇴근길에는 반대로 하루를 정리하곤 했지요. 15분 이라는 길지않은 시간에 명상과도 같은 마음정리가 가능했던것은 걷던길의 환경이 큰역할을 했습니다. 직장을 마산으로 옮겨 차를 타고 출근을 하면서 .. 2010. 7. 7.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3) - 조선후기 18세기 후반부터 조창과 더불어 발달하기 시작한 마산포는 중서부 경남의 곡물과 남해안 수산물의 대표적 집산지로서, 화폐경제와 함께 성장한 굴지의 시장이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마산포구에는 두 개의 굴강, 곧 조운선 전용 선착장인 서굴강과 민간전용인 동굴강이 있었으며 이를 중심으로 오산선창(午山船艙)․어선창(漁船艙-東城漁船艙)․백일세선창(百一稅船艙)․서성선창(西城船艙) 등 4개의 선창이 펼쳐진 유수한 어항이었습니다. 당시 경상도의 중심포구는 왜관이 있었던 동래와 부산포, 창원의 마산포, 김해의 칠성포였습니다. 창원에는 마산포 뿐만 아니라 지이포(只耳浦, 창원시 상복동 지귀상가 부근), 사화포(沙火浦, 창원시 팔용동 홈플러스 부근), 합포(合浦), 여음포(餘音浦, 귀산부근)가 있었습니다만 이 중에서 중심포구.. 2010. 7. 5.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 (0) 시작하며 요즘 여러분야에서 '디자인(Design)'은 최근의 월드컵열기만큼이나 뜨겁고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도시의 공공공간에 대해 우리 사회의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또한 도시공간에 대한 올바른 표현이 무엇인지 그만큼 고민하게 되는 것으로 우리의 삶이 더욱 윤택해 질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기대에 비해 도시 공공성의 수준은 계획적이면서도 전체적으로 체계적으로 만들어질 준비가 되어 있진 않은것 같습니다. 도시의 환경은 한번 조성되고 나면, 다시 새로운 요구(Needs)에 따라 수정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복합적인 기능과 유연함을 갖춘 도시 환경. 모두가 원하는 것입니다만... 실제로 도시민들이 원하는 내용과 달리 일방적으로 시행되.. 2010. 7. 2.
'내 고향 마산'이 없어집니다 '2010년 6월 30일 밤 11시 10분입니다' 내 고향 마산.... 까마득한 시절에 내면화되어 떼놓을 수 없는 ‘내 고향 마산....’ 인간의지로 불가능한 일이 ‘탄생’이라면 ‘내 고향 마산’ 역시 ‘탄생’처럼 숙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밤이 지나면 나의 숙명 ‘내 고향 마산’이 없어집니다. 내일부터 누가 날더러 어디 사느냐고 물으면 무어라 대답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고속도로 이정표에서도, 지도 속에서도, 주소를 적을 때도 내 고향 ‘마산시’는 내일부터 없어집니다. 수몰로 송두리째 고향을 잃은 사람들보다는 낫겠지만, 텅 빈 가을들녘처럼 가슴 깊은 곳이 허허롭습니다. 말로는 마산 마산하면서도 ‘내 고향 마산’이 갖는 의미와 ‘내 고향 마산’이 내게 주었던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지.. 2010. 6. 30.
친환경 도시를 원한다면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까? 11) 일본의 생태주거단지 방문기를 마무리하며 지난 4월초에 방문했던 일본 탐방을 글로서 정리하는데에는 약 10주에 걸쳐 이루어졌다. 블로그 연재를 하기위해, 방문시 받았던 자료와 사진의 정리를 통해 개인적으로 학습하는 계기가 되었다. 추가 자료를 찾기 위해 관련기관의 사이트도 방문하고, 참고 서적을 끌적이며 겨우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연재를 마치면서, 친환경 도시를 원한다면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의문에 대한 답은 방문기를 통해 쉽게 정리될 수 있었다. 1.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1) 친환경 인증제도의 보급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친환경 건축의 인증에 대한 제도가 있긴하나, 주로 관공서 위주의 대형건물에 그치고 있으며, 또한 일반 건축물의 경우 5,000M2 이상의 대형건.. 2010. 6. 30.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2) - 조선시대 조용했던 마산포구에 조창이 생기자 조창에서 일을 보는 관원은 물론 인근 지역 관원들의 왕래까지 잦아지고 여각(旅閣), 객주(客主) 및 강경상인(江京商人)은 물론 각지의 상인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해로와 육로의 접점이니만큼 시장으로서의 지정학적 조건도 좋았지만, 17-18세기 인구증가로 비농업인구가 급증하여 임노동자들이 도시에 집중하는 등 조선조 후기에 발생한 '봉건적 사회질서의 붕괴'가 마산포를 도시화시키는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마산창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민가도 들어섰습니다. 동성리·중성리·오산리·서성리·성산리·성호리, 지금도 대부분 동명으로 이름이 살아있는 6개리가 이 때 형성되었습니다. 현재까지도 마산 도시구조의 주심부(主心部)인 이들 6개리가 오늘날 마산이라는 도시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처.. 2010. 6. 28.
일본의 친환경 단체 '환경공생주택 추진협의회'를 가다. 일본의 생태주거단지 (10) : 일본의 친환경 단체 '환경공생주택 추진협의회'를 가다. 'NPO환경주택'을 방문한 다음 방문한 단체는 '환경공생주택 추진협의회'이다. 방문단을 맞이한 사람은 일본의 생태주거단지(3)에서 소개된 '후카자와 환경공생주택'을 설계한' (주)이와무라 (岩村)아트리에'팀들이 소개를 해주었다. * 환경공생주택추진위원회의 구성 - 민간기업과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환경과 공생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환경공생주택, 환경공생주택 부품의 보금 개발활동을 위한 회원단체로서 환경 공생주택의 보급 및 개발을 목적으로 형성된 단체이다. - 회원은 주택, 건축자재, 설비회사, 부동산회사, 에너지공급회사, 자차단체, 설계회사, 컨설팅회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71개 회사가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었다.(2010.. 2010. 6. 25.
살아있는 박물관 '근대산업유산' 재생 - 살아있는 도시박물관 - 두 사진은 일본 키타큐슈 모지항에 있는 주차장 벽체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은 주차장 내부에서 찍은 것이고, 아래 사진은 외부에서 찍은 겁니다. 원래 공장으로 사용했던 건물인데 벽만 남겨 놓았습니다. 홀로 남은 벽체가 쓰러질까봐 철골로 보강하면서 그걸 디자인 요소로 삼았습니다. 나는 이 벽체를 보는 순간, 그들의 도시개발 수준이 우리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떻습니까? 모지항의 오래된 과거, 그 긴 시간의 궤적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오래된 건 모조리 헐어내고 새걸로 바꾸어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와 많이 다르지 않습니까? 새 담장보다 효율도 떨어지고 돈도 더 많이 들었을텐데 이렇게라도 모지항의 역사유산을 살리려는 그들의 자세를 배울만 하지 않습니까? 문화.. 2010. 6. 23.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1) - 조선시대 조선은 태조 재위 중 고려 때 실시하였던 조창제도를 거의 복구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전국 아홉 개 조창에서 세곡을 수납했습니다. 내륙 수로로 연결되는 조창이 충주의 사흥창(司興倉)․원주의 흥원창(興原倉)․춘천의 소양강창(昭陽江倉)․황해도 백천(白川)의 금곡포창(金谷浦倉)․강음(江陰)의 조읍포창(助邑浦倉)의 다섯 개였고, 바닷길이 연결되는 조창은 충청도 아산(牙山)의 공세관창(貢稅串倉)․전라도 용안의 덕성창(德成倉)․영광의 법성창(法聖倉)․나주의 영산창(榮山倉) 네 개였습니다. 경상도의 세곡은 충주의 사흥창에서 수납하였습니다. 조선중기를 지나면서 조운제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조선(漕船)의 빈번한 침몰사고와 민간인에게 운임을 지불하고 운송하는 임운(賃運)이 생기면서 조창의 기능은 점점 위축되었습니다. 이에.. 2010. 6. 21.
일본의 친환경 단체 'NPO 환경주택'을 가다. 일본의 생태주거단지 (9) : 일본의 친환경 단체 'NPO 환경주택'을 가다. 이번 일본 탐방은 '창원 친환경 생태주거단지 추진단'의 탐방에서 건물사례를 답사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는 단체중 하나인 'NPO환경주택'이라는 단체의 활동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상근 이사인 依田修님과 동경 시내의 임대회의실에서 만나 단체의 활동상을 소개받을 수 있었다. 'NPO 환경주택'은 말 그대로 환경을 생각하는 민간 비영리 단체(Non Profit Organization)이다. 친환경주택(일본은 공생주택이라고 함)의 공급확대를 위해 조성된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이다.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하기 어려운 분야에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이루어진 모임이다. 회원은 대학교수 및 연구원, 건설관련 기술자.. 2010. 6. 18.
통합창원시의 도시철도(트램)에 대한 이해 마침이면, 도시철도에 대한 글(이윤기님, '김해 경전철 매년 300억적자, 창원 도시철도는?')과 제가 포스팅했던 글('창원도심에 들어설 트램의 모습은?) 두개가 동시에 올라왔더군요. ^^ 형식적으로 보면, 도시철도의 도입에 대해 찬반으로 반대입장인 것 같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같은 뜻이라고 봅니다. 단지, 도시철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싶어, 관련자료를 포스팅합니다. 도시철도와 더불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용어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 Bus Rapid Transit)입니다. BRT는 TOD(Transit Oriented Development) 즉, 대중교통지향형 개발에서의 적용되는 도로교통체계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도시철도의 분류를 지하철, 경전철, 모노레일, 트램으로 나누다 보니.. 2010. 6. 16.
통합창원시 도심에서 트램을 볼 수 있을까요? 트램(Tram)은 들어보셨지요? 도로에 궤도를 만들고, 그 위를 주행하게 되는 도시철도를 말합니다. 트램은 철바퀴(철제차륜)와 고무바퀴(바이모달)로 분류됩니다. 흔히 대도시에 있는 지하철과 고가로를 이용한 경전철(인근도시사례 : 김해)과 유사하지만, 기존 도로위에 짧은 소형기차가 다니게 되는 것이지요. 지하철이나 경전철에 비해 단점도 많다고 합니다. (출처 : 한국철도연구원) 1. (차량을 많이 잇지 못해) 수송능력이 떨어진다. 2. 시간을 딱 맞추어 운행하기가 어렵다. 3. 주행속도가 느리다. - 내년에 생산되고, 2012년 여수 EXPO에 활용되게 되는 '무가선저상트램'의 최고시속 40km/h에 불과합니다. - 평면교차로의 정차시간까지 포함하면, 평균 15km/h에 수준이며, 평균 2량 편성으로 운행.. 2010. 6. 16.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0) - 조선시대 창원(昌原)이란 지명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졌습니다. 조선조 3대 태종 8년(1408년)에 의창(義昌)현과 회원(會原)현을 합쳐 창원(昌原)부로 승격되면서 그 이름이 역사에 등장합니다. 2008년에 창원시가 펼친 ‘창원탄생 600년’ 기념행사는 바로 이 사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의창(義昌)의 ‘昌’자(字)와 회원(會原)의 ‘原’자(字)를 합쳐 만든 이름입니다. 7년이 지난 1415년(태종15년)에는 부(府)였던 창원이 도호부(都護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성(府城)은 별도로 없었습니다. 현재 마산 합성동에 유적으로 남아있는 '합포성'의 병마도절제사가 창원도호부까지 다스렸기 때문입니다. '합포성'은 고려 우왕 4년(1378년)에 부원수 배극렴이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축성한 병영입니다. 올해 초 경남대학교박물.. 2010. 6. 14.
동경 이타바시(板橋)구 '에코 폴리스센터(Eco Polis Center)' 일본의 생태주거단지 (8) : 동경 이타바시(板橋)구 '에코 폴리스센터(Eco Polis Center)' 이타바시구는 동경의 23개 구중에서 북서측에 자리한 구로서, 동경의 자치단체중 처음으로 1999년에 환경경영의 국제규격인 'ISO 14001'의 인증을 취득하여, 환경도시를 명성을 얻고있는 자치단체다. 이타비시구의 환경행정의 거점으로 1995년에 '에코폴리스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센터의 운영은 구민과 공무원, 시민단체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 '에코 폴리스센터의 목적' : 인간과 환경이 공생하는 도시를 실현하기 위하여 환경학습의 장을 제공하고, 환경정보를 교류하고, 이에 따른 신기술을 개발하여 보급위한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센터 개요 - 지하 2층, 지상 3층 건물로 태양광발전,.. 2010. 6. 11.
창원도심에 들어설 생태주거단지의 모습은? 창원시는 최근 두대동 일원 시유지 약 1만3천 평방미터에 생태주거단지를 2012년까지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될 주거단지는 에너지 자립과 중수도, 쓰레기 자체해결 등이 가능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40~50세대 정도 규모로 계획되고 있다. 국내에 유사한 사례가 있지만 도심에 위치하고 시에서 전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 시민사회단체, 건축사, 건축학과 교수 등으로 꾸려진 생태주거단지 추진단이 국내외 사례답사와 연구를 통해 밑그림을 구상중이라 더욱 기대된다. 환경과 규모는 다르지만 런던 동남부 그리니치 반도에 위치한 밀레니엄 빌리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석탄으로 만든 도시가스를 런던에 공급하는 공장이 있던 부지는 1985년 공장이 폐쇄된 뒤에는 건축폐기물로 뒤덮인 채 방치되어 있었다.. 2010. 6. 9.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9) - 고려시대 *작년 11월 9일 포스팅했던 글인데 연재라서 또 올립니다 '마산' 지명의 기원에 대한 몇 가지 설이 있지만 아직 정립된 주장은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 제기된 마산지명 기원설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구전으로 전해내려온 이야기에서부터 고려시대 여원연합군 일본원정 때 이곳에 몽고군들이 주둔한 사실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까지 있습니다. 먼저, 일본인 추방사랑(諏方史郞)의 주장입니다. 그는 1926년에 간행한『마산항지』에서 '구전으로 내려오던 이야기'라고 전제하며 「임진왜란(1592-1598년) 이후, 각 지역에 전염병이 창궐하여 창원 소재 오산진(현 산호동 용마고 부근)에도 매일 시체가 산을 이루어 50구, 30구 혹은 20구의 시체가 동시에 묻히는 등 참혹한 상황이 되었다. 살아남은 이 지역의 고로(古.. 2010. 6. 7.
이바라키 '제로 에미션 주택(Zero Emission House)' 일본의 생태주거단지 (7) : 이바라키 '제로 에미션 주택(Zero Emission House)' 일본의 생태주거단지 (7) : 이바라키현의 '제로 에미션 주택(Zero Emission House)' 이 주택은 2008년 7월에 홋카이도 도야코 정상회담시에 국제 미디어센터 부지내에 건설된 배출 제로하우스이다. 당시 세계 정상들에게 일본의 친환경 주택기술을 자랑하기 위하여 일본의 주택회사인 '세키수이(積水) 하우스(Sekisui House)'에서 다양한 친환경 건축기술을 총 집합시켜 만들어 놓은 미래형 주택의 표본으로 전시되었다. 행사가 끝난후 2009년에 이바라키현에 있는 '세키수이 하우스'의 칸토 공장내에 그대로 옮겨서 일반인들에게 전시하고 있는 주택이다. '세키수이 하우스'는 일본의 환경청으로 부터 .. 2010. 6. 4.
철학자를 닮은 건축가 건축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모든것을 표현한다. 그런데 강연을 통해 감동을 주는 것은 그리 흔한 경우는 아니다. "아! 이렇게 훌륭한 사상을 가진 건축가가 있구나! "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지난주 창원 YMCA에서 주관하는 '친환경건축학교' 강의를 듣고 난 후, 수강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낀 감정이었을 것이다. '건축가 이일훈' 그는 지난 90년대 우리나라에서 소위말해 건축잡지에 심심찮게 소개되는 잘 나가는 건축가중의 한명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던 그가 2000년대 들어서, 잡지를 통해 그의 작품을 보기 힘들게 되었다. 건축가의 작품은 주로 건축관련 잡지를 통해 소개되는 것이 통상적인 관념이라, 약 10여년간의 지면에 불출하는 것을 보며 "건축계를 떠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2010. 6. 2.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8) - 고려시대 두 번의 전쟁 후, 조정에서는 마산지역의 지명이었던 의안(義安)을 의창(義昌)으로, 합포(合浦)는 회원(會原)으로 개칭하고 금주(金州, 지금의 김해) 수령이 통할하던 이곳에 현령을 직접 파견하여 행정지위를 승격시켰습니다. 일본 정벌기간에 보여준 마산지역 민관의 노고를 치하해 내린 조치로, 소위 민심수습책이었습니다. '합포'와 '회원'은 최근 통합창원시 출범으로 두 개의 구청이 들어서는 마산에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로 행정구 명칭이 되었고 '의창'은 현 창원시의 두개 구 중 하나의 명칭인 '의창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정의 배려도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야 했던 힘 없는 백성들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었습니다. 전쟁 때문에 고난을 겪은 백성들에게 다시 내린 충격은 왜구의 침입이었습니다. 고려시.. 2010. 5. 31.
'다이와(大和) 하우스'의 '고령자 실험주택' 일본의 생태주거단지 (6) '다이와(大和) 하우스'의 '고령자 실험주택' 이번 탐방에서 견학한 생태주거단지들은 20여년전에 시작한 초기단계의 작품에서 부터 현재 진행중인 생태주거단지까지 다양한 유형들을 소개하였다. 실제 건물을 통해 '친환경 생태주택'의 외형적 이미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건물이 하나 하나 완성되기까지는 지방자치단체의 시범적 개발, 기업 연구소들의 미래형 주거형태 제시 그리고 시민단체에서 친환경 생태주거에 대한 홍보를 통한 시민들과 기업의 인식전환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의 과정이 되는 다이와 하우스의 '고령자를 위한 실험주택"과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한 '제로 에미션 센터' 그리고 동경도 이타바시구에서 운영하는 '에코폴리스센터' 그리.. 2010. 5. 28.
어디, 이런 사람 한 번 찾아 봅시다 6.2 지방선거가 절정입니다. 통합 창원시의 미래는 이번 선거에서 선택받는 공직자들에 의해 크게 좌우됩니다. 그만큼 중요한 선거입니다. 그래서 하는 말입니다. 60년대 이후 급격히 진행된 인구 도시집중현상은 도시의 양적 팽창이라는 물리적 변화와 함께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도시시설 사이에 해결하기 어려운 수많은 문제를 유발시켰습니다. 도시의 규모가 비대해진 대도시일수록 문제의 정도는 더 많고 더 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도시를 이끌어갈 공직자의 도시인식과 도시에 대한 철학은 다른 어떤 덕목보다 우선 검증되어야할 조건일 수 있습니다. 공직자의 도시철학은 그 도시의 경제 발전과 문화 품격을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당장에 시민생활의 질과도 관계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브라질 쿠리티바의 자이메 레르네르 시장을 통.. 2010.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