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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100명산 4.5 : 영남알프스의 우측날개 신불산과 영취산 ♪ 준비과정 1. : '한국 100명산' 원정일자를 잡는 것은 정말 힙듭니다. 당초는 9월 말에 일정을 잡았으나, 대원B님의 느닷없는 일정때문에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친한분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을 깜빡 했나 봅니다. 한 두사람의 사사로운 사정을 감안하다 보면 앞으로 10년간 원정 일정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그냥 가려고 했느나, 본인이 꼭 가보고 싶은 산인데 1주일만 연기해 주면 그 은혜는 '백골난망'으로 갚겠다는 탄원이 들어와서, 일정연기를 고민하였습니다. 1주일 연기만 해준다면 죽어서도 그 은혜를 갚겠다는데 살아서 그 은혜를 갚을 기회를 주자는데 의견이 모아져서 1주일 연기하여 10월 5일 출정을 하게되었습니다. ♬ 준비과정 2. : 산행코스 정하는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마침 무학산 산행시에.. 2013. 10. 9.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82) - 강점제3시기 오늘도 그림 석장입니다. 50. 마산해수욕장 당시 마산 최고의 관광지요 피서지였던 월포해수욕장입니다. 아래 사진은 1934년 7월 5일 자 5면에 실린 이 해수욕장 관련 동아일보 사진 기사입니다. 기사는『때 만난 마산월포해수욕장』이라는 제목으로, 내용은 「여름의 바다는 젊은 남녀들의 마음을 떠들썩거리는 판인데 마산 진해 해수욕장에도 벌써부터 남조선 각지에서 욕객이 모여드는 판이다. 마산 월포해수욕장은 남조선 지방에서도 물이 맑고 모래가 희어 풍광이 명미하기로 이름이 높아 각 여관업자들은 이 때 한목을 보게 된다고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51. 완월동 부동폭포 장군천 상류에 있는 완월폭포입니다. 이 폭포에 대해 1941년 발간된 『약진마산의 전모』에서는 "화강암의 바위 사이를 이으면서 흐르는 물은 옥을 .. 2013. 10. 7.
경남도민건축대학 2. 함양 상림, 정여창고택 답사 ♪ 0. 함양의 푸짐한 인심 : 오전에 산청의 남사마을 탐방을 마치고 제촉하는 가을비를 맞으며 함양으로 향하였다. 경남건축사회에서 준비한 식당에서 함양오곡밥 정식을 먹었다. 밥을 연잎에 싸서, 찐 모습 그대로 나오는게 독특했다. 식사를 마치고는 함양건축사회에 준비한 오곡세트 선물(손바닥만한 봉투에 담긴 것)을 받은채 부른 배를 두드리며 푸짐한 함양인심을 느낄 수 있었다. 식사후 함양 상림에 당도하니 연락이 닿았는지 군수님이 직접 맞이할 준비해 주었다. 경남도민 130여명이 함양을 방문한다고 하니 직접 환영하러 나온신 것 같았다. ♪ 1. 함양상림공원[咸陽上林公園:천연기념물 154호] : 함양 상림은 함양읍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의 냇가에 자리잡은 총 면적이 약 21Ha이고 숲의 길이가 1.6Km에 달하.. 2013. 10. 3.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81) - 강점제3시기 그림 석장입니다. 47. 마산수도배수지 팔용산 저수지에서 공급된 물을 정수하고 배수하던 곳입니다. 위치는 추산동 마산박물관 일대였습니다. 1930년, 이 정수장이 준공되어 통수식을 할 때, 도지사와 진해요항사령부 사령관까지 참석하여 성대하게 기념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준공식 당시 마산부윤 판원지이(板垣只二 / 제5대부윤 / 1928.3-1930.10 재임)의 글을 석각해 놓은 「水德無疆(수덕무강)」이라는 넉자 글입니다. 한반도 조선을 영원히 지배할 줄로 알았던 일제관료의 확신과 힘센자의 너그러움까지 서려있는 글입니다. 48. 산제당 당시 마산 사람들의 종교적 근원지였던 환주산에 있었습니다. 사진의 건물은 없어졌지만 지금도 성덕암이라는 자그마한 암자로 남아 있습니다.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알 수.. 2013. 9. 30.
경남도민건축대학 1. 산청남사마을 답사 ♬1. 도민건축대학 : 조금 늦긴 하였지만 지난 9월 6일 경남건축사회에서 주관하는 도민건축대학의 건축물 답사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이 행사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경남건축사회에서 매년 가을쯤(주로 9월)에 경남도민들을 상대로 경남의 명소와 고건축 및 유명한 현대건축물들을 답사하면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인데, 올해로 13회를 거듭하고 있는 행사다. 건축관련 전문가의 해설과 곁들이기 때문에 혼자 방문해서 느낄 수 없는 소소한 부분까지 알게 되는 정말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답사는 서부경남의 산청과 함양을 130 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방문하였다. 두 곳다 유서깊은 고건축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김화봉교수님(경남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의 구술이 더해지면서 고건축물 하나하나 마다 간직하고 있는 .. 2013. 9. 27.
한국100명산. 3. 최치원의 수양지 무학산 ♬ 예상치 않았던 무학산 100명산 탐방 : 둘레길만 걷던 초보등산꾼들이라 원거리 원정일정을 잡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예정대로라면 포항 내연산은 8월말에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이런 저런 핑계로 8월의 100명산 원정은 취소가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빼먹기를 쉽게하면 앞으로 애로사항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심 기회가 닿으면 무학산이라도 오를 기회가 있다면 그 달의 건수는 채워야지 하는 생각에 원정기념 현수막을 넣어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지지난주에 회원 모두가 참석하는 흔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잘되었다 싶어서 "오늘은 모처럼 모두 참석했는데 정상한번 가입시더"라고 의견을 내어서 100산중의 하나인 무학산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 무학산 지명의 유래 무학산은 마산 중심가를 둘러싸고 있.. 2013. 9. 25.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80) - 강점제3시기 오늘도 그림 석장입니다. 44. 마산공원 마산신사에 접한 위치. 지금의 제일여고 부지 중 일부였습니다. 조경계획은 임학박사였던 본전정육(本田靜六)이 하였고 수종은 벚나무, 매화나무, 대나무 등이었습니다. 강점기 내내 일본인들의 놀이터와 휴식처로 사용되었습니다. 45. 근위빈공원 일본인들이 주로 사용했던 조그마한 해변공원으로 1934년 월영동 해안에 조성되었습니다. 1941년 벚나무 묘목 1백본, 버드나무 2백본을 이식해 공원을 꾸몄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46. 추산공원 추산동 마산박물관 일대에 있었으며 지금까지 공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암석이 많았다고 하며, 동쪽에 오래된 벚나무 수십 그루가 있어서 벚꽃이 필 때 쯤이면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다고 합니다. 2013. 9. 23.
스페인 도시이야기 4. 론다, 절벽위의 도시, 투우의 고장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론다는 앞서 소개한 코르도바, 세비야, 그라나다와 함께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는 인구 3만 5천명이 사는 작은 도시이다. 스페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로 꼽히고 있다. 그 이유는 코달레빈 강이 만든 타호 협곡 위에 조성된 인상깊은 경관때문이다. 또한 미국의 문호 훼밍웨이가 집필활동을 한 곳으로서, 헤밍웨이는 론다의 풍경을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추천했기에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이와 연관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그의 작품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영화 촬영 배경지로 등장하기도 한 곳이다. 이 소설은 그가 참전한 1932년 스페인 내란을 배경으로 쓴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였기에 더욱 의미있는 곳이기.. 2013. 9. 19.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79) - 강점제3시기 오늘도 그림 석장 소개합니다 41. 합성리 정동행성지 창원(昌原)이란 지명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졌습니다. 조선조 3대 태종 8년(1408년)에 의창(義昌)현과 회원(會原)현을 합쳐 창원(昌原)부로 승격되면서 그 이름이 역사에 등장합니다. 의창(義昌)의 ‘昌’자(字)와 회원(會原)의 ‘原’자(字)를 합쳐 만든 이름입니다. 그러나 창원의 부성(府城)은 별도로 없었습니다. 현재 마산 합성동에 유적으로 남아있는 '합포성'의 병마도절제사가 창원부까지 다스렸기 때문입니다. 합성리 정동행성지는 바로 그 합포성을 말합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153호로 등록되어 있습니다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어느 주택의 담벼락으로 아직 남아 있는 합포성의 성곽입니다. 42. 월영대 월영대는 경상남도기념물 제.. 2013. 9. 16.
스페인 도시이야기 3. 그라나다,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 클레식 기타의 플라스틱줄이 반복되게 굴러가는 선율을 기억할 것이다. 은은히 저음대와 고음대를 오가다가, 점점 속도가 빨라지면서 애잔하게 마무리되는 알함브라 궁전의 클레식 기타선율은 앨범 자켓에 그려진 알함브라궁전의 사진에 나타난 섬세한 장식미와 어찌그리 닮았는지! 했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그라나다라는 도시는 기타선율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그리고 알함브라 궁전이 이슬람 예술과 건축중에서 가장 위대한 건물이라는 것은 뒤늦게 알게되었다. ● 그라나다의 역사 : - 도시의 시초는 기원전 5세기에 스페인의 원주민인 이베로족의 거주지로 시작되었으나, 본격적으로 도시의 형태를 갖춘것은 711년 이슬람교도의 정착에서 비롯되었다. 그라나다의 전성기는 11세기 무렵 이슬람 왕조의 정치적 .. 2013. 9. 13.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178) - 강점제3시기 사진 석장 소개합니다. 38. 농공금융주식회사 1933년 3월 20일 창동 51번지에서 설립, 농공업자에 대한 금융대부와 화재보험 대리점을 함께하였다. 대표는 이봉수 씨. 39. 몽고정 몽고정은 고려 충렬왕 때 중국 원세조가 2차례 일본원정에 나서면서 당시 이곳에 주둔한 군사들에게 마실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 우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물 앞에 몽고정이라고 쓰인 비석은 1932년 일본인 고적단체에서 세운 것으로, 그 전에는 고려정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지금의 모습입니다. 40 마산성지 정유재란 때 마산에 왜군들이 상륙해 지금의 산호공원인 용마산 일대에 구축한 왜성입니다. 정상부근에 지금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현재 모습입니다. 2013. 9. 9.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이야기 (177) - 강점제3시기 이번에도 금융기관 세 곳 사진 소개합니다. 35. 무진회사 1925년 3월 월남동 1가에서 시작한 마산무진주식회사입니다. 1931년 월남동 3가 1번지에 아래 사진처럼 철근콘크리트조 2층 건물을 신축하여 이전하였고 진해에도 지점이 있었습니다. 1936년 경남 도내의 각 무진회사들이 통합하여 부산무진회사를 창립함으로써 부산무진회사 마산지점으로 개편되었습니다. 무진회사는 지금의 상호신용금고를 의미합니다. 36. 마산금융주식회사 1908년 6월 일본인 만무구일(滿武龜一)이 설립한 회사로 각 개인들을 상대로 부동산 담보대출을 목적으로 설립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1926년 추산동 69번지에 지은 근대적 2층 건물의 사옥니다. 37. 산업금융주식회사 1929년 5월 19일 동성동 173-1번지에서 시작하였고 금전.. 2013. 9. 2.
스페인 도시이야기 2. 세비야, 오페라와 축제의 도시 ● '세비야' 이미지 세비야는 오페라의 무대로 잘 알려져 있다.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카르멘'과 '피가로의 결혼'의 배경무대로 유명하다. 특히 카르멘에 등장하는 연초제조창은 아직도 현존하고 있으며, 카르멘이 사랑한 남자 투우사가 활동하던 투우장도 아직도 잘 보존되고 있다. 또한 플라멩고의 본 고장이기도 하며, 매년 '4월의 봄 축제'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정도로 스페인에서 가장 정열적인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 세비야의 역사 - 세비야 스페인 남부지역으로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마주보고 있으며, 또한 대서양에서 접근하기 용이한 내륙형 항구도시이다. 세비야 시내를 관통하는 베티스강을 통해 대서양 뿐만 아니라 지브롤터 해협을 거쳐 지중해로 연결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여.. 2013. 8. 29.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76) - 강점제3시기 마산에 있었던 세 곳의 금융조합 사진을 소개합니다. 금융조합은 제1차 한일협약(1904년)에 따라 재정고문으로 한국에 온 메가다(目賀田種太郞)의 금융기관 확충 정책에 의해 전국에 설립되었습니다 한말인 1907년(융희1)에 시작되어 1956년까지 있었습니다만 1956년 농업은행의 설립으로 해산되고 1959년 현 농업협동조합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주로 일본인에 의해 창설 운영되었으며 한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조합의 조합장은 한국인이 맡았지만 실질적 총업무는 대부분 일본인이 맡았습니다. 32. 마산금융조합 1919년 2월 17일 도시금융조합으로 인가를 받아 같은 해 4월 1일 중앙동 1가 1번지에서 영업을 시작햇습니다. 신마산지역에서 주로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했던 금융조합입니다. 아래 사진의 건물은.. 2013. 8. 26.
스페인 도시이야기 1. 코르도바, 알 안달루스의 신부 ● 정열의 나라. 스페인을 가다. 금번 여름휴가 때 스페인의 주요도시를 탐방할 기회가 있었읍니다. 스페인하면 연상되는 것은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우선 투우의 나라, 그리고 열정적인 집시들의 춤사위인 플라멩고, 그리고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생각나는 것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와 중세기사와 충성의 상징인 '엘시드' 라는 로드리고 장군도 생각날 것입니다. 예술가로는 천재화가 피카소, 초현실주의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 성가족 성당을 설계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를 꼽을 수 있읍니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유럽의 축구명문가인 레알 마드리드 구단, 바르셀로나의 메시를 다들 기억할 것입니다. 특히 20세기 들어 36년간 군사 독재정치를 한 프랑코 역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스페인의 이미지를 종합해 보건데,.. 2013. 8. 23.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75) - 강점제3시기 오늘도 사진 석장 소개합니다. 29. 마산공립심상고등소학교 1904년 일본거류민회에 의해 발족된 학교로 현 월영초등학교의 전신입니다. 1936년 4월에 마산공립중학교(현 마산고)가 설립된 이후 고등과를 폐지하였습니다. 이 학교는 일본인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개항 직후부터 일제 패망까지 운영된 마산 유일의 일본인 학교입니다. 30. 마산공립보통학교 1901년 4월 마산공립소학교라는 교명으로 개교한 마산공립보통학교는 현 성호초등학교의 전신입니다. 위 마산공립심상소학교가 일본인 자녀들을 위한 학교였다면 이 학교는 한국인들을 위한 학교였습니다. 31. 식산은행 마산지점 1918년에 지은 건물로 남성동 현 제일은행 자리에 있었던 건물입니다. 벽돌조 1층 양식으로 1970년대까지 남아있었습니다. 2013. 8. 19.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74) - 강점제3시기 오늘은 학교 사진 석장입니다. 26. 마산공립상업학교 지금은 용마고등학교가 된 마산상업고등학교입니다. 1922년 3년제로 개교했다가 1939년 수학연한 5년제로 바뀌었으며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1941년 수학연한을 다시 4년제로 단축하기도 했습니다. 주로 한국인들이 다닌 학교이지만 1942년에는 신입생의 50%가 일본인으로 채워지기도 했습니다. 27. 마산공립고등여학교 공립마산고등여학교는 1927년 수학연한 5년제의 고등여학교로 개정한 현 마산여자고등학교의 전신입니다. 입학생은 주로 일본인이었으며 한국인의 입학은 매우 어려워서 전체 재학생 수의 20%에도 못 미쳤습니다. 원래 1915년 장군동 2가에서 개교한 여자실과학교인데 1921년 고등여학교로 바뀌었으며 1936년 현재의 위치로 옮겼습니다. 이 건.. 2013. 8. 12.
창원도시철도, 바로 알고 바로 하자 - 5 BRT(Bus Rapid Transit)란? BRT는 급행버스교통체계(Bus Rapid Transit)라는 의미로, 버스에 철도와 같은 운영개념을 도입하여 통행속도, 정시성, 수송능력 등 버스의 서비스를 도시철도 수준으로 대폭 향상시킨 저비용·고효율의 첨단 대중교통시스템을 말합니다. 모든 것이 선진국에서 개발되어 개발도상국으로 기술이 이전되었지만 이 시스템은 정반대였습니다. 남미의 대도시인 브라질의 꾸리찌바, 콜롬비아의 보고타, 에콰도르의 키토 등에서 시작하여 선진국의 도시계획가와 교통계획가들로 부터 '땅 위의 지하철'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이후 세계 여러 선진 도시들이 이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BRT가 각광 받는 이유는 엄청난 재정적자 때문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지하철이나 경전철을 대체 혹.. 2013. 8. 8.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73) - 강점제3시기 오늘도 재미있는 사진 석 장 소개합니다 23. 구마산공설시장 지금의 부림시장입니다. 1924년 개설된 시장으로 당시 마산에서 가장 큰 시장이었습니다. 특히 마산장날인 매 5일과 10일에는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건물은 연와조와 장가(長家)점포 3채였고 그밖에 아연지붕의 바라크식 건물 여러 동이 있었는데 수많은 노점 상인들이 어울려 저녁시장 시간이면 언제나 크게 붐볐다고 합니다. 24. 원동무역주식회사 조선회사령이 폐지되자 1920년 5월 16일 자본금 50만원으로 창립한 마산 최초의 한국인 회사입니다. 이 사진은 1927년 8월에 착공하여 1928년 4월에 준공한 철근콘크리트 2층 현대식 건물로 지은 사옥입니다. 외형이 변하긴 했지만 아직 원형이 남아있으며 건물 앞에는 이 건물의 역사를 말해주는 표지석이.. 2013. 8. 5.
창원도시철도, 바로 알고 바로 하자 - 4 이번에는 창원도시철도의 차량시스템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난 5월 15일 있었던 타당성평가에서는 주로 '노면전차'와 '바이모달BRT'만 비교했다고 그 자리에 참석했던 분에게 들었습니다. 그 공청회의 발표를 맡은 교통전문가는 “일반버스BRT는 노면전차와 비교가 안 되는 불편하고 뒤떨어진 시스템”이라고 말했답니다. 차량시스템은 가장 중요한 결정 대상입니다. 특히 차량시스템은 투입비용을 결정하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깊고 넓게 따져봐야 합니다. 특정한 시스템을 별 설명 없이 한마디로 “불편하고 뒤떨어진 시스템”이라 치부하면 곤란합니다. 도시철도에 들어가는 돈이 모두 시민 혈세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불편하고 뒤떨어진 시스템”이라고 치부한 버스BRT에 대해 생각해보겠.. 2013. 8. 1.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72) - 강점제3시기 오늘은 당시 유명했던 마산의 장유공장(醬油味噲製造場 / 장유미쾌제조장) 세 곳을 소개합니다. 일제강점기 마산은 장유산업의 메카였습니다. 양도 양이지만 품질이 우수하여 경남 뿐만 아니라 멀리 청진, 원산 등지에까지 판매되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이 모든 장유산업은 일본인의 독점산업이었습니다. 20. 복정(福井 / 후쿠이)醬油味噲製造場 한일병합 다음 해인 1911년 5월 복전증차랑(福田增次郞)이 마산부 都町(도정 / 현 중앙동)에서 창업한 회사입니다. 1928년 마산의 장유 총생산량 5,000석의 70%를 생산한 대형공장이었습니다. 21. 적문(赤門 / 아카몽)醬油味噲製造場 1906년 관무부(管武夫)에 의해 설립된 마산 최초의 장유공장입니다. 마산 유정(신창동) 18번지에 공장이 있었으며 연간 1,000석 내외.. 2013. 7. 29.
한국100명산. 2. 둘레길 800리 지리산 ♪ 준비과정 1. : '한국 100명산'을 지난달 부터 시작하고 뭔가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산은 어디냐? 그리고 그 다음산을 우짤끼고! 이러 저러한 산의 선택과 함께 셋째주는 내가 안되고, 그 다음주는 누가 무슨일로 않된다는 둥의 이야기들이 많읍니다. 한달, 긴거 같지만 이런 저런 계획잡다보면 한달이 후딱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지리산은 8월에 가기로 했었고, 7월은 포항에 있는 산을 가기로 했었는데, 근데 그게 헸갈렸나 봅니다. 워낙 계획이 왔다리 갔다리 하다보니 덜렁 '세석산장'을 예약을 하고 말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예약을 맘먹고 해도 잘 되지 않는데, 이와 된거 그냥 갑시다."라는 여론에 의해 지리산을 가기로 했습니다. ♬ 준비과정 2. : 모처럼 1박 산행을 한다고 하니 준비.. 2013. 7. 26.
창원도시철도, 바로 알고 바로 하자 - 3 이번에는 창원도시철도 타당성 평가에서 '자동차 이용객 유입' 부분과 '수요 예측' 부분입니다. ○ 자동차 이용객 유입 문제 창원시는 자동차 통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만 특히 다음 세 가지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1) 팔용산 터널 ; 왕복 4차선으로 올해 착공해 2018년 쯤 준공한다는 계획이며 민간 기업이 추진합니다. 2) 제2 봉암교 ; 3천2백 억이 소요되는 대규모 토목공사로 해저터널 1.3km를 포함 총 연장 2.9km이 이르는 왕복 4차선 도로를 놓게 됩니다. 3) 봉암교 확장 ; 현 봉암교에 왕복 2차선을 붙여 내는 공사입니다. 그렇게 되면 현 6차선이 8차선으로 넓어집니다. 3백 억이 드는 사업인데 공사가 확정되어 불원간 착공합니다. 이와 같이 터널과 교량공사가 .. 2013. 7. 24.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71) - 강점제3시기 오늘은 양조장 네 곳을 소개합니다. 양조장은 이것이 마지막입니다. 16. 청수(淸水 / 시미즈) 양조장 1921년 창업하였고 신창동, 현 무학아파트 자리(전 무학소주 자리)에 있었습니다. 가장 규모가 컸으며 만주에 까지 수출하였는데 만주에서는 마산에서 온 청주를 ‘조선의 나다자케(당시 일본에서 가장 유명했던 청주)’라 불렀습니다. 상표는 ‘大正櫻(대정앵)’과 ‘井筒平(정통평)’을 사용했습니다. 이 공장이 있던 곳 옆을 흐르는 창원천(대곡천이라고도 함)에는 이 공장의 이름 그대로 사용하는 청수교(淸水橋)가 있습니다. 17. 원등(遠藤) 양조장 1909년에 창업하였고 장군동에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건물 보존 여부를 놓고 논쟁거리가 되었던 천도원(千島園)주조장이 바로 이 양조장입니다. 상표는 彌生(미생)이었.. 2013. 7. 22.
창원도시철도, 바로 알고 바로 하자 - 2 지난 7월 5일 창원시의회에서 있었던 「창원도시철도 약이 될까? 독이 될까?」라는 제목으로 시민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가능한한 저는 지난 번 포스팅 했던 두 분의 주장과 다른 것을 찾아보려고 애썼습니다. 타당성평가에서 최종안으로 제시된 노선을 직접 왕복 답사하면서 눈으로 확인하면서 문제점이 없는지 살폈습니다. 하지만 타당성평가서의 전체 내용을 못보고 공청회 자료만 볼 수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고 따라서 심도 깊은 분석도 불가능했습니다. 이 글은 공청회 때 배포된 타당성평가서에만 근거했습니다. 내용은 정체 현상, 공사비 증액, 자동차 이용객 유입, 수요 예측, 차량 시스템 등 다섯 가지입니다. -창원 도시철도 타당성 평가 용역에 대한 의견- ○ 정체 현상 문제 교통 정체 현상에 대해서.. 2013. 7. 18.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70) - 강점제3시기 이번에도 양조장 세 곳을 소개합니다. 모두 당시 유명했던 일본 청주 공장들입니다. 13. 월포(月の浦) 양조장 장군동 경남데파트 뒤편에 있었습니다. 당시 이 회사가 사용했던 술통도 함께 소개합니다. 14. 삼호(三好 / 미요시) 양조장 1913년에 창업하였고 부림동 아래에 있었습니다. 상표는 ‘松の色(송색)’이라고 했습니다. 15. 산읍(山邑 / 야마무라) 청주 양조장 1929년에 창업하였고 월남동에 있었습니다. 만주에 수출하였는데 만주에서는 마산에서 온 청주를 ‘조선의 나다자케(당시 일본에서 가장 유명했던 청주)’라 불렀습니다. 상표는 ‘櫻正吉(앵정길)’이었고 지금 중리에 있는 무학주정 전신입니다. 2013. 7. 15.
창원도시철도, 바로 알고 바로 하자 - 1 7월 5일 오후 2시 창원시의회에서 「창원도시철도 약이 될까? 독이 될까?」라는 제목으로 시민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이 글은 토론회에서 밝힌 창원도시철도에 대한 창원시의회 김석규 의원의 발제 내용과 지난 6월 11일 창원도시철도 시민대책기구 창립총회에서 밝힌 창원YMCA 전점석 명예사무총장의 발제 내용입니다. 제 생각은 다음 번에 올리겠습니다. 우선 창원시의회 김석규 의원이 토론회에서 밝힌 내용을 소개합니다. -창원도시철도 현황과 문제점- ○ 도시철도 도입 효과에 대한 의문 도시철도의 필요성에 대해 ‘자동차 증가율 억제’와 ‘교통혼잡 완화’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승용차 이용자가 승용차 대신 도시철도라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 신뢰가 가지 않는다. 피크타임 때의 교통 혼잡구간의 상황도 달라지지 않.. 2013. 7. 11.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69) - 강점제3시기 오늘은 양조장 세 곳을 소개합니다. 10. 빈전(濱田 / 하마다)양조장 1923년 설립하였고 상표는 금배빈학(金盃濱鶴)이었습니다. 추산동에 있었습니다. 11. 서전(西田 / 니시다)양조장 1907년 설립하였고 상표는 계림(鷄林)이었습니다. 위치는 홍문동, 즉 현 신동아빌라 자리입니다. 마산의 토호 이승훈 씨가 운영한 백광청주가 바로 해방 전 이 회사입니다. 상당히 규모가 큰 양조장이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12. 촌기(村崎 / 무라자키)양조장 1925년 설립하였고 상표는 염록(艶錄)이었습니다. 홍문동에 있었습니다. 마산상공회의소백년사에는 1923년에 설립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진의 앞 건물은 사무실, 뒷 건물이 공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2013. 7. 8.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68) - 강점제3시기 오늘은 쿄마찌(현 두월동 입구), 석교양조장, 원전양조장 사진을 소개합니다. 1. 쿄마찌(현 두월동) 입구 사진입니다. 현재 통술거리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입구 오른쪽 건물은 현재도 똑 같은 모습의 건물이 있습니다만 동일한 건물은 아닙니다. 아마 저 건축물이 갖은 상징성 때문에 예전 모습 그대로 지은 것 같습니다. 2. 석교(石橋 / 이시바시)양조장 1905년 설립되었으며 서성동 덕천아파트 자리에 있었습니다. 후에 대흥주조라는 이름으로 문삼찬 씨가 경영하였습니다. 상표는 대전정종(大典正宗)이었습니다. 3. 원전(原田 / 하라다)양조장 1904년에 설립한 마산최초의 일본 술 공장입니다. 원래 이름은 아즈마(東)주조장이었습니다. 상표는 '한목단'이었고 경남대 정문 앞, 옛 일성펌프 자리에 있었습니다. 2013. 7. 1.
한국100명산. 1. 낙타등 같은 지리망산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늘어나게 된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등산에 있다고 봅니다. 유독 우리나라에 등산인구가 많은 까닭은 쉽게 돈들이지 않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등산관련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이 대형매장 매출에 지대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길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면 등산바지, 등산티. 심지어 등산화를 신은 사람들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 주변에는 이런 분들이 계셔서 저는 금면 초부터 따라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모여서 무학산 둘레길을 3시간 정도 걷는 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걷는 속도들이 빨라서 따라가기 숨이 헉헉차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서너달 하고 보니 빠른 속보를 .. 2013.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