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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매력을 품은 합천 황매산 등산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산을 오르곤 하는데, 아무래도 집 가까이 있는 정병산이나 무학산을 자주 찾게됩니다. 나름대로 명산들이지만 워낙 많이 오른탓에 익숙해져서 인지 경치에 대한 감흥이 별로 없습니다. 차를 타고 한두시간만 나가도 지리산을 비롯해 가야산, 운문산등 풍광이 빼어난 산들이 많습니다만 게으름탓에 쉽게 나서지지가 않습니다. 그러던차에 경남도민일보에서 합천으로 1박2일 블로거 팸투어를 떠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말그대로 블로거들이 답사를 해보고 소감을 생산해 내는 형태의 여행입니다. 팸투어에 참여해본적도 없고 낯선분들과 1박의 부담도 있었지만, 코스 중에 황매산 모산재가 있기에 흔쾌히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두 번 정도 갔었던 황매산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고, 주말까지 일하는 습.. 2012. 9. 26.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28) - 강점제3시기 『마산상공회의소 백년사』에는 1939년 현재 마산에서 활동한 개인 영업자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제조업과 운수업 등은 제외한 통계입니다. 이들 개인영업자 중 한국인 상인들은 주로 원마산 중심상가와 부림동 시장 및 남성동 해안 일대에서 곡물, 면사포 등의 포목류, 해산물, 식료품, 고무신 등 생활필수품을 많이 취급했고 대금업도 있었습니다. 이에 비해 일본 상인들은 주로 건축자재, 철물, 과장, 서적과 문방구, 가구, 의복, 술과 고기, 연료, 선구(船具) 등을 판매했고 대금업도 10여명 정도 되었고 토건청부업도 있었습니다. 자료에 나타난 개인영업자의 숫자는 232명이며 영업장의 위치까지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기록을 이용해 232개의 영업장을 원마산․신마산․중앙마산으로 나누고 다시 각 동별로 나.. 2012. 9. 24.
'태풍 산바'가 지나고 난 뒤 풍경 ● 태풍이 왜이리 자주오는지 모르겠습니다. - 역사상 우리가 알만한 태풍의 기록을 살펴보면 1959년 9월 11일 발생한 '사라호 태풍'으로 당시 중심 최대풍속이 85m/s로 이로 인한 사망 및 실종 849명으로 한국에서 재해 기록이 이루어진 1900년도 이래 당시에 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고 합니다. - 다음으로 우리지역 마산에서 2003년 9월에 발생한 '태풍 매미'입니다. 당시 인명피해 130명이 발생하여 마산지역이 전국의 뉴스 포커스에 오르기도 하였읍니다. 올해만 해도 '태풍 볼라벤'에 이어 일주일 만에 '태풍 산바'가 우리지역을 거쳐 지나갔습니다. ● 태풍 산바가 지나간 다음날 아침 수출자유지역 해안로를 따라 출근하는 중이였읍니다. 해안로 도로확장을 위해 물막이 공사벽 옆에 설치한 오탁방지망 튜브.. 2012. 9. 19.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27) - 강점제3시기 1920년 조선회사령이 철폐 후 마산에 들어오기 시작한 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분야는 섬유산업이었습니다. 1923년에 설립된 마산조면공장과 1927년에 설립된 태전마산공장이 대표적이었습니다. 섬유산업의 발전가능성을 간파한 마산상공회의소는 1930년대들어 적극적으로 섬유산업 유치운동을 펼쳤는데 그 결과 조선물산주식회사, 조선신흥방직주식회사 등 대형 섬유공장이 마산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바야흐로 주류양조산업과 섬유산업의 두 축이 마산의 대표산업으로 자리를 잡게된 것입니다. 1930년대 이후 마산에 들어 온 대표적인 두 섬유회사를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1939년 설립된 조선물산주식회사입니다. 오동동 2,200평 부지를 매입하여 건평 1,000평의 공장을 건설한 이 회사는 「낙낙직(樂樂織)」이라고 부른 특수.. 2012. 9. 17.
'진해근대문화유산연구보존회'가 출범하였읍니다. ● '진해근대문화유산연구보존회'창립총회에 참석하였습니다. - 어제(9월 11일 화요일 오전 11시) 진해지역에서 의미있는 시민단체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간에 진해'흑백다방 살리기' 모임으로 시작된 근대건축유산 보존운동이 본격적인 시민들의 모임으로 결성되어, 구체적인 사업을 실천할 수 있는 단체로 출범을 하게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 축하를 위해 참석하신 분들은 진해향토사학의 개척자인 황정덕 선생님, 마산영상자료관 관장님인 이승기 선생님, 창원향토사료관 관장이신 사진가 양해광선생님, 녹색경남21 추진협의회 전점석 회장님과, 최근 진해근대사에 관심이 많으신 허정도 박사님이 참석하셨습니다. 그외에도 김씨박문관의 김현철 관장님, 소사마을에 '갤러리 마당'에서 작업을 하시는 박배덕 선생님외 여러분.. 2012. 9. 12.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26) - 강점제3시기 강점 제3기 마산의 산업 중 상업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시장입니다. 마산의 시장은 1924년 개설한 원마산의 부림동공설시장과 1923년 신마산에 개설된 반월동공설시장 외에 구마산 어시장․신마산 어시장․우시장․신마산청과시장이 있었습니다. 다음 사진은 1937년경 부림시장 전경입니다. 그리고 1930년대 들어서 마산해산주식회사(1940년)와 부림동(富町) 부영(府營)청과시장(1941년)이 전 강남극장 앞에 개설되었습니다. 1931년 경상남도가 펴낸 통계연보에 의하면, 당시 마산에서 법인으로 등록된 회사는 주식회사 20개와 합자회사 5개로 총 25개가 있었는데 그 중 한국인이 소유한 회사는 8개였습니다. 1940년에는 법인조직으로서 마산에 본사를 갖고 있던 기업체는 주식회사 21개사․합명회사 2개사․합자.. 2012. 9. 10.
진해 군항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스는 어디가 좋을까요? 지역내에 잔존하고 있는 근대 역사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해나가야 한다는 움직임이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잘만 된다면, 역사적 가치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벚꽃축제할적만 붐비는 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도 모를일입니다. 우리나라의 비슷한 여건의 타 도시들도 벌써부터 활성화되어 있는가 하면, 이제 막 관심이 시작된 곳도 있습니다. 주요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천 ‘개항 누리길’ - 인천개항박물관, 근대건축전시관, 차이나타운(짜장면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빈민촌 모둠살이) 등 ○ 대구 ‘근대路(로)의 여행’ - 선교박물관(선교사주택), 3·1만세운동길, 계산성당(김수환추기경 사제서품, 박정희 전대통령 결혼식), 이상화고택, 근대문화체험관계산예가 등 ○.. 2012. 9. 5.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25) - 강점제3시기 1904년에 한목단(寒牧丹)이라는 상표를 가졌던 아즈마(東)주조장을 시작으로 마산에는 일찌감치 양조산업이 들어왔습니다. 한목단(寒牧丹)이라는 상표를 가졌던 아즈마주조장은 나중에 원전(原田)주조장으로 회사명을 바꿨는데 현 경남대 정문 앞, 옛 일성펌프 자리에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 1930년대 중반의 원전(原田)주조장입니다.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마산양조산업은 1928년 그 생산량이 11,000석으로 늘어 10,000여석을 생산한 부산업계를 제치고 드디어 국내 지역별 술 생산량에서 제1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산청주업계의 호황은 이후에도 계속되면서 생산량이 해마다 증가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만주와 중국에 까지 그 이름을 떨쳤고, 1938년에는 양조량이 20,000석을 넘었습니다. 마산의 청주업자 조합에서 현 제.. 2012. 9. 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탄광 도시를 바꾼 열가지이야기Ⅱ(5)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탄광 독일 에센의 졸퍼라인  독일의 근대 산업화를 이끈 공업도시들이 모여있는 루르지방에 에센이라는 도시가 있다. 이전에 소개한 환경공원이 있는 디스부르크가 철강도시라면 에센은 탄광도시이다.에센북쪽지역에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졸퍼라인이라는 탄광이 있는데 한때 하루 1만2천톤의 석탄을 생산했던 독일 최대의 광산이었다.  산업시설이면서도 특이하게 유능한 건축가들이 설계에 참여하여 규모나 생산성과 더불어 건축적 미학을 지닌 구조물로 인해 유럽의 대표적인 탄광으로 호황을 누렸다.하지만 쇠퇴의 길로 접어든 석탄산업은 1986년 졸퍼라인 탄광의 문을 닫게 만들었고, 일반일의 접근이 금지된채 10여년간 방치되었다. 그러다 한 개발회사가 이지역을 사들여 시설물을 철거.. 2012. 9. 1.
중국 광저우 오페라하우스 지난 봄 학교 연구실에서 중국 광저우에 건축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항주,상해를 갔을때도 느낀것이지만 중국의 건축은 이미 우리나라의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선택과 집중의 문제는 있지만 공공건축물과 중심업무지구 등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 느낌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 광저우에 있는 오페라하우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설계자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작품입니다. 자하하디드는 이라크출신으로 건축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프리츠커 건축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건축가이고 뛰어난 소품디자이너이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이 없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전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광저우 오페라하우.. 2012. 8. 29.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24) - 강점제3시기 무역량을 일일이 열거하는 것은 별의미가 없는 것 같아 빼다보니 글이 짧습니다. 1931년 만주사변 후 일제가 중국대륙으로 진출하면서 병참기지 기능을 맡았던 한국의 역할은 마산의 무역량을 늘이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1930년대 마산항의 무역은 그 구조상 1920년대와 별 차이가 없이 수․이입에 비해 수․이출의 금액이 훨씬 많았습니다. 전체금액은 1930년의 730만 엔에서 1939년에는 1,770만 엔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1930년대 이후 마산항의 무역 증대는 정상적인 무역이라기보다는 일본의 침략전쟁 수행에 필요한 제반물자의 반․출입 증가에 지나지 않았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제하 마산항의 수․이출, 특히 미곡의 일본 반출량 증가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굶주림을 강요한 결.. 2012. 8. 27.
문닫은 공장을 환경공원으로 바꾼 독일 디스부르크 랜드스케이프파크(landschaftspark) 도시를 바꾼 열가지이야기Ⅱ(4)문닫은 공장을 환경공원으로 바꾼 독일 '디스부르크 랜드스케이프파크'(landschaftspark) 독일 서부 인구 50만 명의 도시 디스부르크는 전후 독일의 부흥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공업도시였다. 하지만 요즘은 자연이 살아있는 유명한 환경도시로 변신하였다.  이 놀라운 변화 뒤에는 공장을 공원으로 재생시킨 '뒤스부르크환경공원'이 있다.  어찌보면 정반대의 환경인 공장이 어떻게 공원으로 변신하게 되었을까?   이곳은 원래 독일 최대의 철강회사인 '티센'의 제철소가 있던 곳이었다. 1901년에 부터 독일 철강산업의 주축을 담당했던 곳이지만 철강산업의 쇠락과 시설노후로 1985년 문을 닫는다.한일합섬이나 한국철강의 사례에서 보듯 우리의 도시였다면 재개발 해서 아파트를 짓기 위해 .. 2012. 8. 25.
창동예술촌에 있는 80년된 막걸리 양조장을 찾아서 ● 창동예술촌 안에서 막걸리 술도가를 찾다. - 창동예술촌이 개장된 후 사진을 찍으러 몇차례 골목길을 탐방하다가 골목 주택안에 높이 솟은 빨간벽돌 굴뚝을 발견하였었다. 필시 무슨 공장이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 개인적으로 마산의 술공장에 대한 자료들을 정리해 놓은 것이 있어서, 지번도를 대조해보니 술공장이 틀림이 없었다. 게을러서 언젠가 해야지 하고 미루어 두었는데, 이제사 간단히 정리를 해본다. - 우선 마산의 탁주 양조장의 역사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마산 탁주 양조장의 역사 탁주, 약주는 소위 우리 한민족의 국주로서 구 한국시절에는 가가호호 임의로서 양조 하였으나, 일제의 침탈기에 주세를 걷을 목적으로 개인 막걸리 양조장을 면허제로 하였다. 1928년에 당시 마을에 하나씩 있는 막걸리.. 2012. 8. 22.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23) - 강점제3시기 강점 제3시기에는 마산의 인구도 많이 변했습니다. 1930년에 25,810명이던 것이 1941년에는 41,546명이 됨으로써 증가율이 161%에 이르렀습니다. 그 중 한국인이 20,149명에서 35,670명 177%가 늘어난 데 비해 일본인은 5,559명에서 5,865명 105.5%로 변화가 심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인을 제외한 기타의 외국인은 102명에서 11명 10.8%로 심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다음사진은 1930년대 한국인들이 다녔던 마산공립보통학교(현, 성호초등학교)와 일본인들이 다녔던 마산공립심상고등소학교(현, 월영초등학교)입니다. 1930년 이후부터 해방 때까지의 인구 변화는 다음 표와 같습니다. (1944년의 54,000명은『통계연보』를 인용한 표를 이용했는데 천 단위 이하는 삭제되어 있었으며.. 2012. 8. 20.
쌍용양회 사일로에 상상력을 입혀보자! 도시를 바꾼 열가지이야기Ⅱ(3) 쌍용양회 사일로에 상상력을 입혀보자!  ↑ 암스테르담 사일로 재활용 공모전에 출품된 아이디어작품  마산 해안도로변에 우뚝 서있는 쌍용양회 사일로는 1977년에 세워진 시멘트저장고로 현재는 기능을 다하고 방치되어 있다.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주민의 다수는 조망권을 이유로 철거를 원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재활용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제기능을 다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도시의 흉물로 방치되는것 보다는 철거하는 편이 낫겠지만, 잘 활용한다면 도시의 명물이 될수도 있다. 건립시기가 근대라고 부르기엔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30년 넘게 산업시설물로서 제역할을 담당한 중요한 산업유산임에는 틀림없다.  이는 돈을 들여도 얻을수 없는 역사성을 품고 있고, .. 2012. 8. 18.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22) - 강점제3시기 일제가 「조선시가지계획령」에 의해 고시 제556호로 발포한 마산의 시가지 계획은 구역면적 43,287,000㎡, 계획인구 80,000명, 목표연도는 1961년까지, 내용은 가로개설 및 구획정리였습니다. 계획인구 8만명, 목표연도 1961년이라는 일제의 계획을 보니 어떻습니까? 이 고시가 발포된 시기는 1941년 4월 19일이었습니다. 발포시기와 달리 마산은 1936년과 1938년에 가로(街路)축조공사를 이미 시행하였는데 이 공사도 「조선시가지계획령」에 의한 것이었다고 추정됩니다. 도시사학자 손정목(사진)은 「조선시가지계획령」 분석을 통해 원마산 지역은 1920년대에 총독부의 재정 지원으로 실시한 시구개정의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인 반면, 신마산 지역은 시구개정을 하지 않았지만 개항장을 조성할 때 비교적 도.. 2012. 8. 13.
폐기된 가스저장소를 아파트로 재생시킨 놀라운 상상력 도시를 바꾼 열가지이야기Ⅱ(2)폐기된 가스저장소를 아파트로 재생시킨 놀라운 상상력 - 비엔나 가소메터 주거단지  1870년 오스트리아 정부가 건설한 사회기반시설인 가소메터는 비엔나시의 가정과 가로등에 가스를 공급하던 가스저장소이자 공장이었다.도시에 천연가스가 공급되면서 1986년 가동이 중지되었고 내부요소들은 해체된채 외양만 남게되었다.  간혹 문화행사등의 장소로 활용했지만 마땅한 용도를 찾지못해 도시의 애물단지로 남게되었다.  시는 건축전문가들과 함께 호텔이나 박물관 등으로의 개발계획을 시도했지만 해결방안을 찾지못했고, 고민끝에 주거공간을 포함시키는 것을 대안으로 모색하였다. 130년 전에 만들어진 산업시설물이 아파트라는 전혀다른 생활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것이다. 1,600t 무게의 강철원형지붕을 떼어.. 2012. 8. 10.
무더운 여름, 도시전체가 물놀이터로 변신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소식과 예비전력에 대한 기사가 쏟아집니다. 그 키워드들은, 어느 뉴스에서나 '무더위', '폭염', '기승', '극심', '찜통' 등 비슷합니다. 그나마 상업시실로 물놀이 시설을 갖춘 곳의 광고나 해수욕장, 계곡 등의 피서지가 시원한 사진을 담는 가운데, 도심내에서 물놀이를.. 게다가 "공짜"로 즐길수 있는 곳이 도시가 있습니다. 성남시가 그 주인공으로, 탄천, 공원, 동네놀이터 등에 물놀이장 20곳을 개장하여 9월2일까지 무료로 시민에게 제공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탄천내 물놀이장은 태평동, 야탐동, 맨돌공원, 정자동, 금곡동 물놀이장 5곳이며, 그곳에는 휴게그늘쉼터, 샤워시설, 간이매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공원에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은 희망대공원, 단대공원, 영장공원.. 2012. 8. 8.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21) - 강점제3시기 마산은 1920년대부터 시작된 산업구조 변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30년대에 이르러 전쟁으로 인한 군수물품 공급창으로서의 기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조건들이 원인이 되어 해안 전역에 걸쳐 대규모 매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그런가하면 1920년대 중반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중앙마산이 완성됨으로써 이전까지 공간적으로 나누어져 있던 두 도시가 하나의 도시로 연담화되었으며, 원마산은 철도의 발달과 인구의 증가로 범역이 크게 확산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도시계획법은 1934년 6월 20일자로 만들어진「조선시가지계획령」입니다. 이보다 앞서 1920년에 시가지계획령을 입안한 일이 있으나 시기상조란 이유로 폐기되어 버렸습니다. 도시계획과 관련한 법제 중 가장 이른 것은 한일병합(1910) 이전에.. 2012. 8. 6.
빨간벽돌 창고를 매력적인 문화.쇼핑공간으로 재생시킨 요코하마 아카렌가창고 도시를 바꾼 열가지이야기Ⅱ(1)빨간벽돌창고를 매력적인 문화.쇼핑공간으로 재생시킨 요코하마 아카렌가창고 요코하마 아카렌가창고(yokohama-red-brick-warehouse)는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21부지에 위치한 빨간벽돌 건물로 전시장, 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갖춘 1호관과 잡화점, 레스토랑등 상업시설을 갖춘 2호관 두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나토미라이21 부지는 과거 미쯔비시조선소, 다카시마 부두, 요코하마 철도역등이 위치해 수도 도쿄의 배후도시로서 물류전진기지역할을 수행했던곳입니다.조선소를 옮긴 자리를 비롯한 해안일대에 요코하마를 독립적으로 발전시키고 수도권의 기능을 분담하는 지구를 계획하면서 요코하마시는 '도시정체성'을 부각하는 전략을 세웁니다. 중앙지구의 고밀도 개발전.. 2012. 8. 3.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20) - 강점제3시기 오늘부터는 1930년부터 1945까지 15년간을 올리겠습니다. '일제강점 제3시기'로 분류되는 이 시기의 마산은 어떤 모습이었으며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요? 이 시기는 일제가 대륙침략의 야욕을 드러낸 1931년 만주사변으로부터 일제가 패망한 1945년까지로 전쟁수행을 위해 한국을 병참기지화한 시기입니다. 1929년 10월 미국에서 발발한 경제공황은 자본주의 세계 전반에 파급된 대공황이었습니다. 대미무역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던 일본 경제도 여기에 휩쓸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공업생산이 위축되고 임금체불 노동자의 대량 해고로 노사 간의 갈등과 대립이 격화되었고, 그 여파가 농촌에까지 이어져 몰락하는 농가가 속출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일본자본주의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1931년 .. 2012. 7. 30.
도시를 바꾼 열가지이야기Ⅱ 연재합니다. 도시를 바꾼 열가지이야기Ⅱ(0) 근대산업유산을 활용해 도시재생에 성공한 사례들 모든 도시는 그 도시만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고유의 자연환경, 역사, 건축, 정신, 예술 등을 통해 발현된다. 원시시대에 부족끼리 모여 살던 형태에서 오늘날 거대한 도시의 형태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각 시대의 문화를 꾸준히 보존하여 축적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조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도시의 실체와 정체성이 보존되는 보편타당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의 유산을 가치화하고 역사의 흔적들을 보존, 재생하는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급속한 발전으로 현대사회를 이루어 내었던 근대기의 유산들은 새로운 변화와 요구에 의해 소멸한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도시의 발전과 확장을 주도했던 산.. 2012. 7. 26.
여수 엑스포 둘러보기 ● 지난주 경남건축가협회에서 단체로 여수엑스포 전시장을 관람하러 갔었읍니다. 엑스포 전시장 풍경과 개별건물 사진을 몇장 찍은 것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소개 순서는 관람순서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출입구 전경 : 오전중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뎌군요, 그날이 초등학생 방학이 시작한 날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유치원생에서 부터 초등학생들의 단체관람객들이 많았습니다. 2. 해상호텔 : 출입구 좌측에 있었읍니다. 아마 이번 행사를 위해 지어진 듯 합니다. (바닷물과 청색 유리가 잘 어울림, 그런데 전면의의 철골 트러스의 의미는 잘 모르겠군요!) 3. 군함 관람 : 아마 행사를 위해 정박한 해군 함정인듯 보였습니다. 4. 주제관 : 이번 엑스포의 주제에 해당하는 해양 주제관의 모습입니다. (해안에서 .. 2012. 7. 25.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19) - 강점제2시기 85회부터 시작된 1920년대 마산도시변화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일제강점 제2시기인 1920년대는 한국이 일제의 상품시장 및 원료공급지, 특히 식량공급지로 산업구조가 재편되었던 산업수탈기였습니다. 정치적으로는 기만적인 소위 문화정치가 표방되었으며 경제적으로는 산미증식계획이 강행되었고 회사령이 철폐되었습니다. 1920년대의 마산인구는 1920년에 16,165명이었던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인구성장의 폭이 조금씩 많아져 1930년에는 25,810명이 되었습니다. 일본인은 1920년 당시 4,172명이던 것이 1930년에는 5,559명이 되어 1920년에 비해 133.2%로 늘어났지만 한국인들은 같은 시기에 169.0%로서 일본인의 증가율에 비해 약간 높았습니다. 조선회사령 폐지로 마산의 민족자본가들도 .. 2012. 7. 23.
Co2배출 줄이는 그린빌딩(Green Building)설계(27)냉방 : 흡수식냉동기 이번 연재까지가 그린빌딩 설계기법중 냉방설계의 마지막 내용입니다.흡수식 냉동기는 다른 냉각장치에 비해서는 영향이 비교적 적은 방식입니다. 흡수식 냉동방식은 전기를 사용하는 압축식 냉동방식보다 전력을 소비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프레온가스나 수소염화불화탄소와 같은 냉매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풍부한 열원(잔여열이나 토양, 태양열 등)을 상황에 적합하도록 사용할수도록 변환시켜주는 것입니다.흡수식 냉각 사이클의 개념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1행정 직접연소 흡수식 냉동기의 실물사진입니다.흡수식 냉동기는 일반적으로 두가지 유형이 있습니다."간접연소"냉동기는 투입에너지로 증기, 온수, 고안가스 등을 이용하는 반면 "직접연소" 냉동기는 전용 연소열원을 이용하게 됩니다. 두 유형 모두 흡수사이클내 냉.. 2012. 7. 20.
조선총독부가 대한민국정부의 전신?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마산임항선 철도부지의 푸른 길 가꾸기 사업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철도부지를 관리하는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 창원시더러 임항선 부지를 사용하려면 400억에 매입하라했기 때문입니다. 임대할 경우에는 연간 4억 정도가 필요하지만 장기임대는 곤란하며, 현행 법률상 다른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은 국유지인 철도부지를 관리하는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매입요구 주체는 사실상 정부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 글은 정부의 이런 입장에 대한 질문입니다. 제국주의 국가가 식민지에 부설하는 철도는 식민지의 방대한 토지와 물자 그리고 노동력수탈을 전제로 합니다. 20세기 벽두에 시작된 일제의 한반도 철도공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제는 철도건설을 이유로 조상 대대로 지켜온 한국인의 논과 밭을 무.. 2012. 7. 18.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18) - 강점제2시기 1920년대 초 마산 전경 사진 몇장 소개합니다. 도시의 형태는 지금과 완전히 다릅니다만 자연은 그대롭니다. 첫번째 것은 산복도로 쯤에서 파노라마로 찍은 신마산 일대 사진입니다. 오늘 쪽 끝부분의 노란 점이 당시 마산부청, 지금의 경남대학교 평생교육원(옛, 창원군청)입니다. 멀리 돝섬과 오른 쪽 이시미곶(MBC송신소 자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다음은 신마산 쪽에서 마산포(원마산) 쪽을 바라보며 촬영한 사진입니다. 붉은 점이 3.15의거탑 쯤이고 노란 점이 지금 봉암다리가 있는 곳입니다. 매립되기 전이라 3.15의거탑 바로 앞까지가 바다였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신월동 뒤쪽에서 신마산 일대를 찍은 사진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라 집들이 제법 반듯합니다. 위 사진 확대본입니다. 2012. 7. 16.
Co2배출 줄이는 그린빌딩(Green Building)설계(26)냉방 : 지중복토 냉방설계의 다음순서는 지중복토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흔히, 지형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설계기법이기도 하지만, 에너지원으로 냉방을 활용할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지하 환경은 본래 기후제어 성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깊은 토양이 지상대기환경에 비해 겨울철 보다 따뜻한 환경과 여름철보다 시원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지중복토에 의해 제공되는 냉방의 효과는 토양깊이와 함수관계에 있습니다. 지하 1.8m 깊이에서 온도변화는 연간 몇도 이내일 것입니다. 표면 근처의 토양온도는 얼마되진 않겠지만 공기온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다음 그림은 전형적인 지붕복토주택 건물의 단면도입니다. 안정적인 지하 토양온도를 활용하기 위한 일부 또는 전부를 복토한 개념도입니다.지중복토는 대류와 전도에 의한 열손실과 열획득을.. 2012. 7. 13.
미디어로 본 특별한 집 (3) 우리나라에 거꾸로 하우스(파주)가 소개된 이후에 집에 대한 정형화되어있던 틀도 많이 바뀔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외국사례에서도 거꾸로, 또는 옆으로 누운 집들이 있습니다. 절벽위의 집, 절벽처럼 지어진 집, 저푸른 초원위에 지은 집, 거꾸로 된 역발상의 집들, 무수한 꽃으로 외벽을 장식한 집, 비행기 사고(?)로 만들어진 집... 다양한 역발상의 집들입니다. 2012. 7. 11.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17) - 강점제2시기 오늘은 1920년대 초에 마산의 사진 몇 장을 소개합니다. 엽서에 소개된 사진입니다. 우선 이 엽서들이 들어 있었던 봉투를 보겠습니다. 반도의 낙토, 마산명소 그림엽서, 동경당 발행(半島の樂土 馬山名所繪葉書, 東京堂發行)이라고 적혀있고, 벗나무와 마산만과 마산 전경이 그려져있습니다. 다음은 마산역이 있었던 역전광장 사진입니다. 광장 제일 안쪽에 있는 단층 건물이 역 청사인데, 중부경찰서 앞에 있는 지금의 벽산 블루밍 아파트 자리입니다. 오른쪽 건물은 우체국입니다. 건물은 다시 지었지만 지금도 저 자리에는 합포우체국이 있습니다. 다음은 마산신사입니다. 제일여자고등학교 부지 내에 있었는데, 마산공원 안에 있었기 때문에 ‘마산공원 마산신사’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건물은 사라진지 오랩니다만, 제일여고 교정에는 .. 2012.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