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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된 '근대산업유산'이 철거 된다고 ! ● '삼광청주 주조장'이 개발업자의 의해 사라질 지경이라 합니다. 재작년 가을 장군동의 진주가도를 탐방하다가 삭아져가는 공장을 발견하고서 그 공장의 정체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이 세운 '시시마엔(千島園)청주 주조장'(이후 삼광청주로 바뀜)사실을 확인하고 환호성을 지른적이 있다. 개인적인 관심에 의해서 이를 계기로 마산지역에 존재했던 청주주조장의 계보를 정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마산에 있었던 13개의 청주공장 중에서 유일하게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건물이어서, 근대산업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도 손색이 없는 건물로 세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던중에 개발업자가 본 공장부지를 매입하여 공동주택사업을 하겠다는 소문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장군동 주민들 뿐만아리나 지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의 걱정거리로 노심초사.. 2011. 8. 10.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70) - 강점제1시기 -일본의 한국연구에 놀라다- 1912-1914 / / / 1:20,000 / / 일본국회도서관 「마산항 근방지도」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지도는 육지보다는 바다를 중심으로 제작된 것으로 수심과 간석지, 그리고 해안선 등이 상세히 표시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작 당시 마산의 도시공간 상황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지도입니다. 우여곡절을 거쳐 일본국회도서관에서 찾은 귀한 지도입니다. 아쉬운 건 제작자와 제작연도에 관해 표기가 없는 겁니다. 제작자와 제작연도를 어떻게 알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소장처에 확인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본국회도서관으로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제작자와 제작연도가 어덯게 되는지 알 수 없느냐고요. 제가 보낸 질문서에 대해 문서번호「NDL(L)1-9-57」로 '일본국회도서관.. 2011. 8. 8.
송나라시대로 시간여행 "송성(宋城)"과 "송성가무(宋城歌舞)쇼" 상해,소주,항주 도시건축 답사기-8 항주 송성(宋城)과 송성가무(宋城歌舞)쇼 송성은 남송시대의 성곽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으로 항주의 새로운 명물이 된 테마파크입니다. 얼핏보면 그시대의 유적이 잘 보존된것 같지만, 전체를 복원한것이라고 하더군요. 단지 건물만 복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시대의 각종 문화나 풍습등을 재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골목길을 따라 늘어선 건물의 외관은 마치 송나라시대로 돌아간것 처럼 당시의 양식을 잘 반영하고있습니다. 하지만 건물 내부는 거꾸로된 집, 기울어진 집, 귀신의 집 처럼 다양한 테마의 재미있는 요소들을 도입해 관람객의 발걸음을 붙듭니다. 또한 판관포청천, 수호지등 당시를 배경으로한 각종 공연이 실내외에서 다채롭게 열리고 있어 외관 못지않게 내용도 잘 갖춘것 같습.. 2011. 8. 5.
해양신도시, 지금이라도 다른 길 찾아야 여러 정황을 보아 머지않아 마산해양신도시의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될 것 같습니다. 가포신항만 준공일자가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통합창원시가 ‘옛 마산시에서 계획하던 34만 평을 19만 평으로 축소하여 섬 형으로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제는 매립지의 토지이용 문제만 남았다’고 밝힌 지 몇 달이 지났습니다. 마산만 내만에, 그것도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섬 형으로 매립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고 다양한 해결책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통합창원시에서는 ‘고민과 노력을 다해보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라는 입장이지만 제 눈에는 중앙정부와 그 주변에서 정해주는 안을 그대로 받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원안이 최악이라면 지금 안은 차악입니다. 지난 3월 17일 해양신도시문제.. 2011. 8. 3.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69) - 강점 제1시기 -마산시의 첫 지도- 1913년 / 조선총독부官房總務局 / 조선총독부 / / 조선총독부 관보호외 / 서울대 중앙도서관 이 지도는 1914년 조선총독부가 단행한 지방행정구역 개편을 목적으로 1913년 12월 29일자로 발행한 것입니다. 총독부령 제111호로 도의 위치와 관할구역 그리고 부(府)와 (郡)의 명칭 및 관할구역 등에 관한 조정명령이었습니다. 이 때 개편된 마산부가 사실상 마산시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니 이 지도는 마산시의 첫 지도가 되는 셈입니다. 이 행정구역개편에서 마산부에는 관할구역으로 마산포각국거류지일원, 외서면의 완월리, 신월리, 월영리, 자산리, 서성리, 성호리, 중성리, 성산리, 동성리 및 오산리, 상남리, 교방리의 일부가 포함되었습니다. 지명을 이렇게 소개하였지만 사실은 앞서 포스팅.. 2011. 8. 1.
중국이라서 가능한 거대한 매스(MASS)의 건물이 모여있는 항주CBD 상해,소주,항주 도시건축 답사기-7 항주 중심업무지구 (hangzhou Qianjiang xincheng CBD) 청심환을 몇천배 팽창시켜놓은듯한 비현실적인 형태의 건물과 거대한 건물들이 마치 강강수월래를 하는듯한 형태의 건물 등, 보는사람을 당황케하는 건물들이 한곳에 모인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시청, 경찰청등 공공업무시설과 컨벤션센터, 대형공연장까지 각종 업무, 문화시설이 한데모여있는 항주 중심업무지구입니다. 2001년에 개발을 시작해 지금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국제회의중심, 시민중심, 대극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고층의 오피스건물군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어 하나의 타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규모는 크지만 아름답다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않고, 인상적이었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습.. 2011. 7. 29.
본격적인 여름휴가철 - 디자인된 펜션은 어떤모습일까? 최근 국도나 고속도로를 차로 달리다보면 주변 풍광이 많이 달라져있음을 느끼곤합니다. 이전까지 지붕개량화에 그친 농어촌주택들이 이제 하나둘씩 본격적(?)으로 전체모습이 달라지면서 경관이 나아지고 있는 것이겠습니다. '지나치게 파란', '지나치게 주황, 빨간' 색의 지붕들이 사라지면서 차분하면서도 자연과 어우러진 경관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에는 농어촌주택뿐만 아니라 펜션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최근 텐트 야영의 유행도 저변화 되었습니다만 가설, 한시적 경관을 이루고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주5일제 등 요인과 여가문화정착으로 펜션,민박 사업체수가 11,994개, 매출액은 3,304억원이며, 종사자수도 23,5309명으로 집계되며, .. 2011. 7. 27.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68) - 강점제1시기 한일병합 직후에 제작된 희미한 지도 석 장을 소개합니다. 스캔 작업을 하면서 원품을 자세히 보았기 때문에 저는 지도의 내용을 알지만 모니터로는 잘 알아 볼 수가 없습니다. 소개하지 않고 넘길까하다가 ‘그래도’ 싶어서 포스팅합니다. 1911년 / / / 1 : 4,000 / 朝鮮各國居留地平面圖 / 부산대학교 도서관 마산뿐만 아니라 인천을 비롯한 전국의 각국 거류지 평면도를 집성해 놓은 도면집에 수록되어 있는 지도입니다. 이 지도에는 각국 별 토지 소유 구분이 명확하게 나타나 있는데 당시의 소유는 각 국가의 이니셜을 따 오스트리아․헝가리(A), 영국(B), 독일(G), 러시아(R)의 표시가 되어 있으며 표시가 안 되어 있는 것은 모두 일본인의 토지입니다. 제작 연도는 1911년이지만 도면의 내용을 보면 개항.. 2011. 7. 25.
공짜로 이용하는 항주의 공영자전거 상해,소주,항주 도시건축 답사기-6 항주(抗州)의 자전거정책 중국 7대고도(古都)의 하나인 항주는 예로부터 소주와 더불어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좋은 도시중의 하나로 손꼽히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상하이의 개항으로 무역항으로서의 명성은 빼앗겼지만 여전히 살기좋은 도시로 불리웁니다. 줗은기후와 빼어난 자연환경등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자전거전용도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등 편리한 교통환경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항주의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여 출퇴근을 합니다. 교통대체수단으로서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는데, 가장 큰 요인은 아마도 차도와 인도 사이에 완전하게 분리된 넓은 자전거도로 일것입니다. 게다가 교차로에는 천막을 설치하여 신호대기중에 햇빛이나 비를 피할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2011. 7. 22.
방치된 폐교를 시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몇달 전 대학 동기 가족들과 함께 전라남도 구례로 여행을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하룻밤 묵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곳은 구례의 수영구수련원. 부산에 사는 친구가 예약한 곳이었는데, 각각 출발한 탓에 가는 내내 '전라도' 땅에 있는 '부산' 수영구수련원의 정체가 궁금했습니다. 수련원에 도착해서 안내팸플릿을 받고, 예약한 친구의 설명을 듣고서야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그곳은 수영구청이 자매도시인 구례군 토지면의 폐교인 토지초등학교 송정분교를 사들여 수영구민들을 위한 수련원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공무원 수련원이나 교육청의 청소년 수련원은 많이 보았지만, 지자체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수련원을 만든것은 처음듣는 이야기입니다. 이름은 수련원이지만 주로 가족단위의 이용객들이 하룻밤을 보내는 팬.. 2011. 7. 20.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67) - 강점제1시기 사라져버린 ‘마산시’,,,, 오늘은 그 ‘마산시’의 시작을 알아보겠습니다. 마산이라는 지명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하였습니다만 이 글은 행정구역명칭으로서의 ‘마산’에 대한 내용입니다. 1895년 을미개혁으로 태종13년(1413년) 이후 480여 년간 지속되어온 8도제가 폐지되고 부제(府制)가 시행되었습니다. 전국에 23부를 두고 336군을 부의 관할로 두어 종래의 부, 목, 군, 현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던 하급행정구역들을 군으로 통칭하였습니다. 이때 마산은 진주부 관할의 21개 군 중 창원군에 속했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부제(府制)의 인위적인 행정구역획정이 마찰을 빚어 실시 1년 3개월 만에 폐지되고 말았습니다. 이어서 1896년 병신개혁(丙申改革)으로 13도제가 채택되었습니다. 이때의 13도는 종래의.. 2011. 7. 18.
황금닭이 살았다는 소주 금계호 상해,소주,항주 도시건축 답사기-5 소주 공업원구 금계호(金鷄湖) 소주의 공업원구는 중국과 싱가포르 양국정부간 경제기술합작 프로젝트로 개발하는 개혁개방시범구로, 중국이 제공한 토지에 싱가포르의 도시계획기술을 접목한 합작사업입니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IT산업 신도시를 건설하는것이 목적인데, 금계호는 이지역에 숨통과 같은 역할을 하는 호수입니다. 20여년전 흙탕물이 가득한 호수바닥을 긁어 수질을 개선하고 주변에 금융상업지구를 비롯한 각종시설과 수변공원이 들어섰습니다. 금계호를 비롯한 두수호, 양청호 등 세곳의 큼지막한 호수는 '수향'이라는 쑤저우 별칭에 걸맞는 생태환경 도시로 변모시키는데 크게 일조 했다고 합니다. 저희 일행은 야간에 유람선을 타고 금계호를 한바퀴 돌았는데, 마산만과 크기와 형태가 비슷해 유.. 2011. 7. 15.
'건축가' 마을을 살리다 : 서천 어린이도서관 ● 건축가의 사회참여에 대하여 건축가의 사회참여는 건축물의 설계를 통해 지어진 후 일반인들에게 제공됨으로써 구현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념이다. 그것도 공공적인 성격을 가진 건물에 한하여 특수한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일례로서 얼마전 작고하신 정기용선생님은 '기적의 도서관' 시리즈는 어린이 도서관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여 주목을 받은바 있다. 그 외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서 나타내거나, 글을 통하여 잘못된 도시건축의 행태를 비판하는 정도이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건축가가 '마을 만들기'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설계에서 시공까지 손수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게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 '한국 농어촌 건축대전'행사에 참여하면서 얼마전 '.. 2011. 7. 13.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66) - 강점제1시기 1910년대에는 마산에 도시변화가 많이 없었던만큼 건축공사도 많이 없었습니다. 종교시설과 일부 교육시설만 약간 들어섰습니다. 개항기에는 식민지를 지배하기 위한 관아시설들이 주로 건설되었지만 이 시기에는 개항기에 지어 놓은 건물들의 증․개축이 많았으며 관아건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산업용 건물이 많았습니다. 또한 목조건축물이 많았던 이전과 달리 이 시기부터는 벽돌을 이용한 조적조 건축물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적으로 보면 신마산에 집중되었던 건물들이 서서히 원마산 쪽으로 뻗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910년 장군천 이북에 지방법원지청이 들어섰고 현 마산시청 자리에 전기회사가 들어오는 등 공공건물들이 건축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 일대(옛 마산시청부근)가 신마산의 마산포 진출이라는 의미 외에 마산포와 신마산.. 2011. 7. 11.
과거로의 여행 - 소주 산당 역사문화구역 상해,소주,항주 도시건축 답사기-4 소주 산당(山塘 / SHANTANG STREET) 일찍이 마크로폴로가 동양의 베네치아라고 칭한 물의 도시 소주. 당시 수로를 누볐을 수많은 배들은 거의 사라졌지만 역사문화구역으로 지정하여 과거의 흔적을 복원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산당지역.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가 소주 검찰관으로 있을 때 수로를 파고 길을 닦아 수륙 양호를 동시에 개통하여 호구(虎丘)와 고성을 한데 이어놓았는데 수로는 바로 산당하(山塘河)이고 육로는 바로 산당가(山塘街)라고 합니다. 소주의 명물거리인 산당거리주택들은 모두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사찰과 패방, 회관 같은 옛 거리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또한 검은 기와들과 하얀벽은 바둑판처럼 서로 어울려 낡았지만 독특한 풍광를 자아냅니다. 수로주.. 2011. 7. 8.
김은숙의 추억 코스모스처럼 가냘프면서도 강철처럼 강했던 여인 김은숙이 지난 5월 24일 아침, 쉰 셋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두 딸에게 “사랑해”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합니다. 김은숙,,, 1982년 암흑 같은 세상을 뚫고 부산미국문화원에 불을 질러 광주항쟁의 진실을 세상에 알린 여인입니다. 스물 넷 앳된 그녀가 부산미국문화원의 경비를 뚫고 들어가 플라스틱통에 든 인화물질을 복도에 붓고 공범 문부식이 불을 당겨 발발한 부산미문화원방화사건은, 그때까지 아름답게만 포장되어 있던 미국의 실체를 만천하에 폭로함으로써 '세계 모든 나라가 반미를 해도,,,'라고 자신했던 한국에서마저 반미 운동을 일게 한 우리 현대사의 대전환점이었습니다. 제가 그녀를 만난 건 1988년이었습니다. 그녀가 부미방사건으로 5년 8개월간의 수형생.. 2011. 7. 6.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65) - 강점제1시기 합방 2년 후인 1912년 4월 8일 당시 양산 통도사 주지인 천보(天輔) 김구하(金九河) 큰 스님이 마산지역의 포교를 위해 사답(寺畓)을 팔아 현 추산동 포교당(정법사) 터에 설법전(說法殿)을 창설한 것이 근대 마산불교의 시초입니다. 1년 후인 1913년 서울 각황사에서 전국 30본사(本寺) 주지들이 조직한 ‘불교진흥회’의 발기 간사인 위암(韋庵) 장지연(張志淵, 1864년-1921년)이 진주에서 마산으로 이주하여 8년 동안 살았습니다. 이 때 위암은 마산불교진흥회를 조직하여 불교 발전에 진력을 다했으며 천보(天輔)스님과 자주 교류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이 1912년에 건축한 추산동 포교당입니다. 새 건물을 짓는다고 최근 헐었습니다. 마산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건축이 사라진 겁니다. 우리 지역 불교사의 상.. 2011. 7. 4.
품격있는 상업시설 소주 '타임스퀘어' 상해,소주,항주 도시건축 답사기-3 소주 시대광장(時代廣場 / TIMES SQUARE) 소주시 강소성 공업원구에 위치한 시대광장은 백화점, 요식, 위락 센터와 오피스텔을 포함한 대형 상업시설로 총 건축연면적이 15만평에 이릅니다. 전체적인 모습이 창원의 시티세븐과 유사하지만 우리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드문 슈퍼블럭개발 기법을 채택하여 광범위하고 다양한 블럭내를 보행자가 자유롭게 누비고 다닐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금계호와도 연결되는 수로가 블럭 중앙을 관통하며 멋진 풍광을 제공하고, 내부 통로 천정에 길이 600여 미터에 이르는 LED스크린을 설치하여 다양한 영상으로 보행자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 건물 및 내부가로 ● 옥외시설물 ● 야간경관 2011. 7. 1.
창원시만의 버스색상을 만든다는데...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 색상디자인 변경 안입니다. 시내버스 디자인은 도시경관의 중요한 요소라 공론화 시킬 필요가 있다싶어 소개합니다. 현재 버스디자인의 문제는 불필요한 정보가 과도하게 많고, 너무 크고, 광고도 자극적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사용하는 색의 종류가 많아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의 개념도 없습니다. 타 도시 사례를 소개합니다. 서울시는 빨강, 파랑, 초록으로 구분하였으며, 광역간선, 지선, 순환노선으로 구분됩니다. 부산의 경우는 이원화시켜 일반버스와 급행버스로 구분됩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답게 파랑색과 흰색을 사용하였습니다. 급행의 경우 빨강색이구요. 대구의 경우도 빨강과 파랑색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순환노선의 경우 색상을 다르게 적용한 것이 통일감이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 2011. 6. 29.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64) - 강점제1시기 1910년대 마산의 시가(市街)는 마산포라 불렀던 원마산과 일본인들의 도시 신마산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마산포는 우천이 아니면 어느 때라도 사람들로 붐볐으며 특히 5․10일 장에는 전(全) 지역이 혼잡할 만큼 사람의 왕래와 상거래가 많았습니다. 산업은 상업이 주(主)였고 다음은 어업이었으며 공업은 아직 초보적 단계였습니다. 1911년이 되어서야 종래 재래식 디딜방아뿐이었던 원마산에 일본인 하목철삼(夏目哲三)이 발동기를 이용하는 정미소를 설립한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일한와사(瓦斯, 가스)전기주식회사 마산지점이 1911년 3월 16일에 설치 허가되어 중앙동 전 마산시청자리에 발전소를 건립, 같은 해 5월 23일 최초로 전기를 송출한 것을 비롯하여 도시의 변화는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앞의 하목철.. 2011. 6. 27.
경관조명의 백미 소주 과기문화예술중심 상해,소주,항주 도시건축 답사기-2 소주 과기문화예술중심(Science and Cultural Arts Center) 소주시의 금계호를 끼고 지어진 과기문화예술중심은 창원의 성산아트홀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건물입니다. 우리가 흔히 ○○센터라고 부르는 곳을 중국에서는 중심(中心)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타원형의 단순한 형태이지만 호수와 어루러져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2011. 6. 24.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63) - 강점제1시기 1910년대 초, 마산에 살았던 일본인들의 직업은 어떤 것들이었을까요? 그들의 직업을 보면 그들의 산업도 알 수 있는 것, 오늘은 당시 마산의 일본인들이 무슨 일을 하며 살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미 작년 10월 11일자 제27회 글(2010/10/11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27) - 개항이후)에서 일본인 이주 초기인 1902년 마산의 일본인들 직업을 포스팅 한바 있습니다. 모두 46종류였으며 겸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8년의 세월이 흐른 1910년경에는 양상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업종도 169종으로 다양해 졌을 뿐만 아니라 종사자도 1,821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러일전쟁 이후 시작된 이주로 일본인의 숫자도 많아졌지만 식민지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기 시작했던 시대상황.. 2011. 6. 20.
중국 상해,소주,항주 답사기 연재합니다. 지난 6월 2일부터 6일까지 4박5일간 중국 상해, 소주, 항주지역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창원대학교 도시건축 설계연구실 소속 교수님과 대학원생들이 함께 일반 관광지는 되도록 배제하고, 해당 지역의 도시와 건축물을 위주로 탐방하였습니다. 단체답사이고 일정이 짧아 많은 곳을 다니지는 못했지만, 역사도시의 흔적과 신개발지역의 발전상을 짧은 소회와 곁들여 전해드리겠습니다. 상해,소주,항주 도시건축 답사기-1 전통이 살아숨쉬는 도심상업지역 소주 관전가(觀前街) 상해 푸동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처음 들린곳은 소주 관전가 입니다. 관전가는 소주도심을 동서로 가로질러 800여 미터에 달하는 거리에 각종 상점, 음식점, 보석가게들이 즐비한 상업지역으로 보행전용거리 입니다. 서울 명동이나 마산 창동거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 2011. 6. 17.
대구 원도심 '근대로(近代路)의 여행' 지난달 말 경남건축가협회 회원들과 대구의 원도심일대를 투어하고 왔습니다. 마산지역의 원도심은 거의 아시직전에 도시재생이라는 처방으로 노력을 기울이는데 반해, 대구의 원도심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기가 넘쳐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마 이러한 결과는 대구에서 동성로의 가로경관디자인과 함께, 근대건축물과 근대기의 골목문화를 지속적으로 가꾸고 관리해온 결과일 것입니다. '근대路의 여행'은 대구시에서 작명한 골목문화 탐방로를 말합니다. 설명에 앞서 대구 원도심에 대한 간략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 대구읍성 : 대구의 원도심은 원래 대구읍성터를 경계로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이 읍성이 철거하게된 배경은 역시 일제강점기때에 경부선이 북문쪽으로 개통되자 (1904년) 연이어 1908년에 기존의 성곽을 철거하.. 2011. 6. 15.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62) - 강점 제1시기 마산에 전국 최초로 시외버스가 다녔다면 믿어지십니까? 햇수로 100년 전인 1912년 9월 마산-진주간을 달리는 버스가 생겼습니다. 한달 전인 8월에 대구-경주-포항간 버스가 생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만, 마산-진주간 버스가 1911년 12월에 최초로 영업인가를 받았으니 최초라 말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겁니다. 한국자동차역사에 관한 기록을 보면 1911년 진주에 살았던 ‘에가와(繪川)’라는 일본인이 포드 8인승 무개차 1대를 들여와 마산-삼천포간 버스영업을 시작한 것이 한국 최초의 버스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일신보에 의하면 마산-진주와 진주-삼천포간 버스를 1911년 12월에 인가를 받고 다음 해 9월 마산-진주부터 운행이 시작되었으며 대판에 자동차를 주문했는데 한 대만 도착해 마산-진주를 먼저 운행했.. 2011. 6. 13.
주차에도 위아래가 있다? 창원대학교 공과대학 54호관 건물에 인접한 교직원 전용주차장이 있습니다. 근처에 주차할곳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 이런 표지판을 세웠나 맘에 걸리던 차에, 얼마전 부터 교직원주차증이 없는 차량은 단속하겠다는 안내가 붙었고, 실제로 앞유리에 경고장을 붙이고 있습니다. 건물에서 가까운 가장 좋은 자리에 교직원만 주차해야 한다는 발상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새삼스럽게 학교의 주인이 누구냐를 거론하기 전에 교직원의 특권의식이 불편합니다. 교직원은 학교에서 계속 근무하고, 학생은 졸업을 하면 떠나기 때문에? '군사부일체'의 유교사상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학생이 공부나 열심히 하지 무슨차를 끌고다녀? 어떤 이유로도 좋은 자리를 차지한 교직원전용주차장을 설명하기에 궁색해 보입니다. 창원대는 국립대학이기 때문에 국가가.. 2011. 6. 10.
끊어진 다리 얼마 전, 압록강 하류에 있는 중국 단동에 다녀왔습니다. 중국 요령성 단동은 북한의 평안복도 신의주와 철교로 이어지는 곳, 북한과 가장 가까운 중국 땅입니다. 한반도와 중국 땅을 오가기 좋은 곳이라 예부터 조공로(租貢路)로 사용된 지역이기도 합니다. 육이오 때 미공군 폭격으로 부서져 있는 철교며, 이성계가 회군했던 위화도며, 항미원조(抗美援朝)전쟁의 도도한 자부심이 넘치는 중국정부의 기념물들과 여진족을 막기 위한 명(明)의 장성(長城, 虎山山城)이며, 고금을 넘나드는 시대의 유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이곳이 소용돌이쳤던 역사의 한복판이었음을 말해주었습니다. 늦은 저녁에 도착하여 압록강 철교의 밤풍경부터 보았습니다. 6.25 때 잘려나간 철교가 어두운 압록강 위에 걸쳐 있었습니다. 일한병합 직후인 1911년 .. 2011. 6. 7.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61) - 강점 제1시기 당시 마산전경사진입니다. 현 대우백화점과 삼익아파트 일대에 매립을 하기 전이라 해안선이 환주산 밑까지 깊숙이 들어와 있고, 신마산과 마산포 사이의 옛 마산시청부터 몽고정까지는 전부 논밭입니다. 왼쪽에 문신미술관이 있는 환주산을 시작으로 멀리 용마산과 팔용산 자락이 차례로 보입니다. 환주산과 용마산 사이에 있는 마을이 마산포이고, 산 능선 중 잘룩 들어간 곳이 현재 봉암다리가 있는 곳입니다. 매립 전이라 마산만이 꽤 넓습니다. 1911년 새해벽두부터 개항지였던 마산항이 폐쇄되긴 했지만, 식민지의 통치와 수탈에 필요한 선박에 대해서는 세관장의 특별허가라는 명목으로 선박의 출입항을 허용했습니다. 따라서 식민지 수탈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일본 선박은 개항기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통계상으로는 오히려 .. 2011. 6. 6.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60) - 강점 제1시기 일제강점기 마산의 인구 통계는 마산부가 자체적으로 간행한 몇몇 자료에 남아 있는 기록과 국세조사 등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기간을 단위로 조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제강점기 전반에 걸친 인구변화의 추이를 알아보기 위한 자료로서는 부적당합니다. 그러나 병합 이후에 매년 조선총독부에서 조사해서 출판한『조선총독부 통계연보』는 조사방법이나 조사시기의 간격이 일정합니다. 여기서는 이 자료를 이용해 마산의 인구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1910년대 마산의 인구변화추이입니다. 연도 한국인 일본인 외국인 합계 일인 비율(%) 1910년 10,664 5,941 52 16,657 35.7 1911년 9,847 6,199 46 16,092 38.5 1912년 5,672 1913년 9,494 5,262 41 14,.. 2011. 5. 30.
'창원'하면 떠오르는 도시이미지는? 얼마전 인터넷을 검색하던 후배가 재밌는 그림을 발견했다며 아래의 그림을 보여주었다. 세계각국의 도시들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엠블럼으로 만든것이었다. 어느나라 사람이 보더라도 공감할수 있을 정도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으나, 마지막에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보고 참 묘한 생각이 들었다. 기막히게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국가의 이미지가 이래서야 되겠냐는 탄식이 뒤따랐다. 이미지의 출처를 찾아보려고 애썼으나 결국 알아내지 못했고, 다른 이미지는 모두 도시명인데 우리만 국가로 표기된점을 보아 한국의 이미지는 국내 네티즌의 자폭이 아닐까 추측만 할 뿐이었다. 아파트숲과 교회십자가... 안타깝지만 부정할수 없는 우리 도시의 이미지이다. 홍콩의 건축거장 '아론 탄'이 지난.. 2011. 5. 27.